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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착각한 게 맞아

Penulis: 케사르
last update Tanggal publikasi: 2026-09-06 21:03:44

해원은 열 시가 되기 2분 전에 방을 나섰다.

맞은편에 있는 태헌의 방문까지는 몇 걸음이면 충분했다.

해원은 문 앞에 서서 휴대전화의 시각을 확인했다. 숫자가 정확히 열 시로 바뀐 뒤에야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문을 열자 태헌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외출복은 갈아입었지만 잠들 준비를 한 차림은 아니었다. 낮은 탁자 위에는 손대지 않은 물잔만 놓여 있었다.

태헌은 해원이 들어오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았다.

해원은 문을 닫은 뒤 그 자리에 섰다.

“왔네.”

“부르셔서 왔습니다.”

호칭은 붙이지 않았다.

태헌의 시선이 해원의 얼굴에 잠시 머물렀다.

“이리 와.”

해원은 소파 앞으로 걸어갔다.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깝지도,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만큼 멀지도 않은 거리였다. 해원은 그곳에서 걸음을 멈췄다.

태헌이 해원을 올려다보았다.

“더 가까이.”

해원은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두 사람 사이에 남은 거리는 태헌이 손만 뻗어도 닿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그는 곧바로 해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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