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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70화

Autor: 고능비
이은화가 말을 이었다.

“난 정말 먹고 싶지 않아. 너라도 얼른 밥 먹으러 가. 엄마는 좀 더 앉았다가 돌아갈 거야. 내가 약속할게. 이 정도 일 때문에 쓰러지지 않을 거야. 엄마도 이틀 지나면 기분이 금세 좋아질 거야. 내일 나도 네가 알고 있는 엄마로 돌아올게. 약속할게. 늙은 영감탱이 때문에 죽느니 마느니 하면서 난리 피우지 않을 거야. 말이 나온 이상 너한테 좀 물어보자. 예정이가 오면 어떻게 임할 생각이야?”

“제 원칙을 깨뜨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대처할 거에요.”

이은화는 멈칫하더니 칭찬했다.

“역시 내 친딸이야! 엄마가 관성에 있을 때 경혜를 만났는데 나한테 원한을 품고 있더라고. 내가 어떤 말을 해도 경혜는 마음속으로 날 진범으로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나에게 민감하게 말을 하더라고. 경혜가 나보고 예진이한테도 기회를 주어 배양하라고 제안하더군. 예진이와 너를 평등하게 경쟁시켜 예진이가 지면 네가 이씨 가문을 이어받아도 아무런 의견이 없다고 했어. 그런데 예진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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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50화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서현주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이 쓰레기 같은 남자의 잘못까지 덮을 수는 없었다.그는 하예진 모자에게도 미안했고 서현주와 태어나지 못한 아이에게도 미안했다.하예진은 그의 보상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가 보상할 수 있는 사람은 서현주뿐이었다.주형인은 몇 년 동안 이혼하지 않고 버티며 서현주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하지만 주서인에게 서현주는 자신과 동생을 거의 찍어 죽일 뻔한 원수였던지라 이가 갈릴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다.주형인은 미안한 마음에 서현주를 용서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다.두 사람이 마주치면 서로를 노려보며 좋은 표정 한 번 짓지 않았다.주서인은 여전히 부모와 동생 앞에서 서현주의 험담을 늘어놓았지만 주형인은 더 이상 그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서현주는 조용히 지내고 싶었다. 의붓아들은 주형인을 봐서 매달 생활비를 보내 줬고 거기도 주형인도 매일 택시로 벌고 있어 부부가 넉넉하게 살고 있었다.나이도 들었고 큰 잘못을 저지른 몸이라 친정에도 돌아갈 수 없었던 서현주는 지금 매 순간을 무척 소중하게 여겼다.주서인이 무슨 말을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주서인이 의붓아들에게 억지로 선을 보이려 들고 그를 휘두르려는 건 주형인 부부의 노후를 망치는 짓이었다.하여 시누이를 증오하는 서현주였지만 남편을 따라오겠다고 고집했다.부부가 도착했을 때, 주서인은 여전히 경비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경비원은 그저 문지기일 뿐이라며, 무슨 자격으로 자기를 막느냐고 얼굴까지 붉혔다.서현주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와 주서인의 팔 한쪽을 잡아챘다.주서인이 본능적으로 그녀를 돌아보았다.철썩!서현주가 주서인의 뺨을 있는 힘껏 후려쳤다.주서인은 얼얼한 통증에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사람을 칼로 찍어 죽일뻔한 데다 십여 년이나 감옥살이를 한 사람 따위가 감히 날 때리다니!’그녀는 진작에 동생에게 이 독한 여자와 이혼하라고 권했었다.주형인이 일찍 이혼했다면 다시 재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9화

    주서인은 노씨 그룹 대문 앞에서 주우빈의 개인 번호로 몇 번이나 다시 걸었지만 단 한 번도 연결되지 않았다.“그놈의 전화는 어쩜 이리도 연결되지 않는 거야?”주서인은 자기 번호가 진작에 주우빈에게 차단당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예전에도 연결이 안 되면 늘 주우빈이 너무 바쁘거나 휴대폰 배터리가 닳았으려니 생각했지, 차단당했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주서인이 굳게 믿는 것은 자신이 어디까지나 주우빈의 친고모라는 사실이었다.주우빈이 어릴 적부터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더라도, 고모와 조카라는 관계는 지워지지 않는 법이었다.핏줄이란 결국 가장 가까운 사이라고 여겼으니까.주우빈이 회사 사장이 아니라 판사나 검사 같은 높은 자리에 올랐다 해도, 친고모가 찾아왔다면 얼굴 한 번은 내밀어야 한다는 것이 주서인의 논리였다.그런데 노씨 그룹 문을 지키는 이들이 그녀를 들여보내 주지를 않았다.거래하러 온 손님도 아니고 예약도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고만 전할 뿐이었다.주우빈의 친고모라고 말해도 몇 번이고 말했지만 경비원들은 듣는 둥 마는 둥 했다.주서인은 주우빈에게 전화를 걸어 회사 밖까지 불러내 만난 뒤, 문지기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리라 벼르고 있었다.감히 누구를 막아섰는지,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해 주겠노라고.그러나 몇 번을 다시 걸어도 주우빈과 연결되지 않아 결국 전화를 포기하고 당직 경비원에게 말했다.“난 정말 주우빈의 친고모예요. 보세요! 나 우빈이랑 닮은 데가 있잖아요. 걔는 내 유일한 조카라서 난 늘 친아들처럼 아껴주었다고요.”하지만 경비원이 사정없이 말했다.“저희 주 대표님이랑 닮은 데가 어디 있어요? 주 대표님이 훨씬 잘생기셨습니다. 주 대표님께 고모가 계시는지 없는지는 저희가 상관할 바 아니고 어쨌든 못 들어가십니다.”그들은 윗선으로부터 주서인을 회사에 들이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그녀가 바닥에 드러눕고 떼를 쓰더라도 인정사정은 없이 쫓아내라는 것이었다.주우빈 역시 이 고모에게는 한 치의 사정도 봐주지 않았다.주서인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8화

    “저 바쁘다고 전해줘요. 별일 아니면 돌아가시라고 하세요. 밖에서 기다릴 필요 없다고요.”“알겠습니다.”주우빈이 내선 전화를 끊자마자 휴대폰이 울렸다. 할머니가 거신 전화였다.발신자를 확인한 주우빈은 숨을 몇 번 크게 들이마신 뒤에야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다.“할머니, 왜 그러세요?”“우빈아, 네 고모가 네가 관성에 돌아온 걸 알게 됐어. 할머니가 실수로 말해서... 할아버지랑 얘기하다가 그만 새어 나갔는데 네 고모가 그걸 들은 모양이야. 너를 찾아가서 여자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고 어찌나 난리인지. 조만간 찾아갈지도 몰라. 바쁘면 상대하지 마. 할머니가 몇 번이나 말했잖니. 네 평생의 큰일은 네 고모가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걔는 심보가 나빠.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네 엄마나 이모한테 맡겨도 되고.”김은희는 딸의 성미를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예뻐한들 늙어서 의지할 이는 아들과 손자뿐이었다.그녀는 일찍부터 손자 편이었다.예전처럼 어리석게 딸을 챙기며 편애하던 모습은 간데없었다.딸을 편애한들 무엇을 얻었단 말인가.김은희가 딸만 편애하며 며느리 뒤에서 험담만 하지 않았더라면 주형인은 하예진과 이혼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고 두 사람이 이혼하지 않았다면 주씨 집안은 돈 벌 기회를 놓칠 일도 없었을 것이다.지금 하예진 자매가 가진 재산 또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주씨 집안에 복이 없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하예진의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지만 주우빈은 친손자였다.김은희는 남편에게 자주 설득을 당해 이제는 온 마음을 손자에게 쏟고 있었다.“할머니, 고모는 벌써 오셨어요. 회사 입구에 와계세요.”김은희는 깜짝 놀란 눈치였다.“어머! 이렇게나 빨리... 우빈아, 고모 신경 쓰지 마. 네 일에 방해되지 않게 할머니가 지금 가서 고모를 데려올게.”“할머니, 연세가 있으신데 오지 마세요. 제가 아빠한테 연락해서 고모를 데려가게 할게요. 그 사람은 소란 피우길 좋아하니까 데려가지 않으면 회사 앞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요.”그의 목소리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7화

    주우빈이 무릎을 쳤다.“지연이가 준 아이디어였어? 어쩐지. 네가 어쩌다 스웨터를 뜨겠다고 생각했나 싶었어. 그런데 지연이는 또 어쩌다 그런 생각을 했지? 우리 또래 사람 중엔 스웨터를 뜰 줄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용정이 말을 이었다.“내 말이. 누가 알아. 내가 그때 지연이한테 여자들이 뭘 좋아하냐고 물었거든. 설희한테 선물을 주고 싶다고. 근데 설희는 보통 여자애들이랑 달라서 흔한 선물은 안 좋아하잖아. 지연이가 귀찮아서 대충 던진 말인지, 아니면 무슨 뜻이 있는 건지는 몰라. 어쨌든 지연이는 나보고 직접 스웨터를 떠서 설희한테 주래. H시는 늦가을만 돼도 엄청 춥거든. 우리가 늘 난방 빵빵한 곳에서 지내긴 해도 가끔은 나가서 바람도 쐬고 눈 구경도 하잖아. 그때면 스웨터가 제 몫을 하지. 우리 관성이랑 완전히 다르잖아. 관성의 겨울 기온이 여기 가을 기온보다 더 높아서 스웨터가 쓸모가 없어. 입으면 너무 덥지.”주우빈이 그를 타박했다.“지연이가 준 아이디어 때문에 율이까지 끌려들었어. 네가 직접 설희한테 스웨터를 뜬다는 말을 듣고 지지 않으려고 율이가 시간 쪼개가며 스웨터 뜨는 법을 배운대. 우리 이모는 그 얘기 듣고 배꼽을 잡으며 웃으시더라고. 하하! 이모가 나보고 이모부한테는 절대 알리지 말래. 이모부까지 따라 배우려 하면 곤란하다고.”용정이 쓴웃음을 지었다.“그렇게 큰 파장이 일 줄은 몰랐어. 다들 앞다퉈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서, 내 뇌가 어떻게 생겼길래 그런 생각을 다 했냐고 하더라고.”아이디어는 예지연이 냈지만 욕먹은 쪽은 용정이었다.“스웨터 뜰 시간은 있으면서 회사 일은 못 처리하겠다는 거야? 나는 여기 일이 빨리 끝날 것 같지 않으니까 네가 쉬고 내가 대신 일하는 그림은 꿈도 꾸지 마.”용정이 투덜댔다.“우빈아... 나도 시간 없어. 퇴근하고 나서 밤새워서 뜨는 거야.”“그런데 설희 누나가 지연이한테 일러바쳤다며? 너 일은 안 하고 스웨터만 뜬다고. 그렇게 한가하면 일 좀 더 하지. 회사에 나눠 줄 사람도 많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6화

    용시은도 용정에게 마음을 준 적 없었다.A시의 선우씨 가문은 그쪽 최고의 재벌 가문이었다.예전에 용찬의 아버지는 그를 데리고 선우씨 가문을 찾아가 용찬과 선우정아를 맺어 주려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그러나 선우씨 가문의 실력은 용찬 부자에게 부러움과 질투, 원망을 한꺼번에 불어넣는 동시에 선우씨 가문마저 삼키고 싶은 탐욕마저 피워 올렸다.설령 그들 것으로 만들 수 없다 해도 선우씨 가문과 정략결혼 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줄 터였다.지금 선우씨 가문의 가주는 겉으로 보기에는 여전히 선우민아인 듯했지만 사실 진짜 주인은 선우민기였다.남동생이 성인이 되자 선우민아는 선우씨 가문의 사업을 조금씩 남동생의 손에 넘기기 시작했다.그녀는 이제 선우씨 가문의 사업에서는 한발 물러나 있었고 평소 바쁘게 챙기는 것은 부부의 개인 사업이지 선우씨 가문의 사업이 아니었다.그런데 선우민기 형제는 서른이 훌쩍 넘도록 결혼할 기미가 없었으니, 딸을 둔 재벌가들이 이들을 눈독 들이는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용시은은 자존심이 강하고 용찬 부자 역시 자신들의 신분을 높이 여기는 사람들이었다.그런 그들이 딸을 시집보낸다면 반드시 가주에게 보낼 터이니 선우씨 가문의 아들을 노리는 거라면 필시 장남 아들인 선우민기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선우민수도 물론 매우 뛰어났지만 그는 선우씨 가문의 가주가 아니지 않은가.문득 용정이 칭찬하기 시작했다.“설희야, 너 정말 똑똑하구나. 역시 우리 설희야. 나를 닮아서 머리도 좋아.”용설희가 또박또박 말했다.“저와 도련님은 혈연관계가 없는데 어찌 도련님을 닮을 수 있겠습니까.”용정은 멋쩍은 듯 머리를 만지며 말을 이었다.“이따가 내가 모 엄마랑 스승님을 회사로 모시고 갈게. 너는 집에서 약초밭을 정리해 줘. 두 분이 오후에 오실 수도 있어. 두 분 다 행동파라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바로 하는 분들이니까.”늦어도 내일 오후에는 도착하실 것이었다.용설희는 자신이 도련님의 전속 경호원이라 언제나 도련님 곁을 따라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5345화

    용설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침 식사를 마친 그녀는 식탁을 정리하고 그릇과 젓가락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 설거지했다.용정이 그녀를 따라 주방으로 들어와 설거지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말했다.“집에 일해 줄 사람도 있는데 굳이 네가 모든 일을 직접 할 필요는 없어.”용설희는 그릇을 씻으며 답했다.“도련님의 식사를 제가 살피지 않았다면 도련님은 진작 수많은 여자에게 몇 번이고 약에 취해 넘어갔을 겁니다.”용정은 그 말에 차마 반박할 수 없었다.그에게 약을 먹이려는 사람은 분명 몇 있었다.그중 약을 써서 그를 넘어오게 하려는 사람은 단연 용시은이었다.그러고 보니, 최근 이틀 동안 용시은는 뻔뻔스럽게 그를 괴롭히러 오지 않았다.“설희야, 나는 이번 생에 너 없이는 못 살아. 너도 나를 떠나면 안 돼. 네가 떠나면 나는 언제든 누군가에게 약에 취해 당할 테니까.”용설희가 그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의술도 독술도 뛰어난 사람이 정말 누군가의 계략에 넘어간다면 그건 스승님과 사부님 얼굴에 먹칠하는 겁니다. 사부님께서 분명 노여워하실걸요.”그들은 늘 남에게 약을 먹이는 쪽이었지, 그들에게 약을 먹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설령 어떤 여자가 용정에게 약을 먹이려 한들 그는 가볍게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애초에 약에 넘어갈 사람이 아니었다.용설희의 말대로, 그는 김청산과 정겨울이 키워 낸 후계자였다.그렇게 누군가의 약에 넘어가 쓰러지기라도 한다면, 그건 스승님과 사부님의 체면을 떨어뜨리는 일이었다.어쩌면 정겨울은 무시무시한 칼을 들고 와서라도 혼이 빠지도록 혼낼지도 모른다.“용시은 말고 다른 여자들은 도련님에게 죽자 살자 매달리지 않습니다.”무엇보다 그들은 용정의 진짜 얼굴을 본 적이 없어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다.어떤 여자들은 용정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지만 그를 약으로 재우고 잠자리를 가지려는 일까지는 하지 못했다.용정의 보복을 감당할 수가 없어 쉽게 그런 짓을 할 수도 없었다.용시은는 용씨 가문 대리 가주의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2239화

    하예진은 한참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누가 알겠어. 우리가 우빈이를 잘 가르치고 나중에 우빈이가 결정하게 할 거야. 형인 씨가 양육비도 주고 있어서 난 우빈이가 주씨 집안과 연락하는 것을 반대하진 않아.”“그래. 오늘 같은 좋은 날 이런 말 하지 말자. 언니 가게가 오픈 첫날인데 우리가 좋은 생각만 하자. 그래야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어.”하예진이 웃었다.“고마워. 네 말대로 우리 가게가 정말 잘 될 거야.”하예진은 자신의 경영 이념과 요리 솜씨에 대해 자신감이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1188화

    “아니, 오빠 부모님만 오빠를 어렵게 키웠나요? 우리 부모님도 날 몹시 어렵게 키워왔다고요. 그런데 왜 나만 참으라고 해요? 어머님은 날 키우신 적도 없고, 사사건건 나와 하예진을 비교하며 내가 그 여자보다 못하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래도 참아야 하는 거예요?”“...”“매일 내 앞에서 내가 형편없다는 둥, 밥도 안 하고 항상 배달시킨다는 둥 잔소리하시며 하예진 타령만 하시는데, 나도 평소에 바쁘단 말이에요. 어머님은 집에서 한가하게 계시면서 밥 한때 안 차리고, 온종일 바쁘게 일하다 온 나한테만 밥을 하라는데, 이거 너무한 거 아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371화

    전창빈이 말했다.“저는 처음부터 민아 씨를 보고 온 거예요. 제 눈에는 민아 씨밖에 없어요. 둘째 아가씨는 그저 아가씨일 뿐이에요. 다른 마음을 품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그는 줄곧 다른 여자들과 선을 지켜 왔다.그리고 다행히도 선우민아도 그를 사랑하게 되었다.전창빈은 선우민아가 한때 자신과 선우정아를 이어 주려 했다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다. 더군다나 선우정아가 그에게 품었던 감정이 사랑이 아니라 순수한 호감과 존중에 불과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그럼 기회가 되면 할머니께 말씀드려 볼게요. 둘째 아가씨 일도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4510화

    “나가는 건 아니고 차 소리 들려서 누군가 싶어 나와 본 거야. 오늘 약속 없다더니 꽤 늦었네.”남수현은 남수지가 들고 있는 쇼핑백들을 보고 눈썹을 살짝 올렸다.“쇼핑했어? 뭐 샀는데?”남수지는 남수현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가며 쇼핑백 몇 개를 건넸다.“새로 알게 된 친구가 남편 옷 사러 간다길래 따라갔다가 나도 심심해서 오빠 옷 몇 벌 골라 봤어.”“나 옷이 안 부족한데. 옷장에 아직 한 번도 안 입은 것도 많아.”“나도 쇼핑 자주 안 해. 모처럼 나가서 산 건데, 싫어?”남수지가 눈을 가늘게 뜨자 남수현이 얼른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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