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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61화

Penulis: 고능비
전씨 할머니께서 세 며느리를 데리고 있는 동안 전태윤이 두 동생과 함께 아내들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밤이 깊어지자 전태윤은 결국 전화를 걸었다.

“예정아, 왜 이렇게 늦어? 언제 와?”

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

“여보, 우리 오늘은 안 들어가요. 할머니께서 내일 아침 식사 후에 돌아가시겠다고 해요. 지금은 당신 로얄 팰리스에 묵고 있어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 할머니가 너희를 데리고 나가신다길래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니까.”

결국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할머니가 며느리 셋을 전부 ‘납치’해 가버린 것이다.

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

“일찍 쉬어요. 우리 지금 노래 부르고 있어요. 고현 씨가 노래를 정말 잘해요.”

“너야말로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푹 쉬어. 지금은 몸이 제일 중요하잖아.”

전태윤이 다정하게 말했다.

“알았어요. 걱정하지 마요. 그럼 이만 끊어요. 내일 봐요.”

“그래. 오후에 우빈이가 너를 찾더라. 내가 잠깐 외출했다고 하니까 왜 자기를 기다리지 않고 갔냐, 자기가 싫어진 거냐고 묻더라고.”

하예정이 웃음을 터뜨렸다.

“조금 전에 우빈한테서 전화 왔어요. 내일 밤에 불꽃놀이 보러 올 거래요. 그래서 제가 불꽃놀이를 조금 더 사 오겠다고 했어요.”

도시에서는 불꽃을 터뜨릴 수 없지만 서원 리조트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안전하게 불꽃놀이를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매년 설이 되면 리조트에서는 밤마다 불꽃이 터졌다.

하예정은 문득 결혼 첫해를 떠올렸다.

그때 전태윤은 일부러 서원 리조트가 아닌 오래된 저택으로 그녀를 데려가 전씨 가문의 본가라고 속였다.

온 가족이 함께 짜고 그녀를 속였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하예정은 정말 화가 났었다.

거의 1년 가까이 그가 마음만 먹으면 말할 수도 있었던 것을 일부러 숨겼던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그가 모든 걸 털어놓았을 때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다.

“불꽃놀이는 이미 집에 가져다 놨어. 한 트럭이나 되니까 올해는 실컷 볼 수 있을 거야.”

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

“매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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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61화

    전씨 할머니께서 세 며느리를 데리고 있는 동안 전태윤이 두 동생과 함께 아내들을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밤이 깊어지자 전태윤은 결국 전화를 걸었다.“예정아, 왜 이렇게 늦어? 언제 와?”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여보, 우리 오늘은 안 들어가요. 할머니께서 내일 아침 식사 후에 돌아가시겠다고 해요. 지금은 당신 로얄 팰리스에 묵고 있어요.”“역시 그럴 줄 알았어. 할머니가 너희를 데리고 나가신다길래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더라니까.”결국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할머니가 며느리 셋을 전부 ‘납치’해 가버린 것이다.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일찍 쉬어요. 우리 지금 노래 부르고 있어요. 고현 씨가 노래를 정말 잘해요.”“너야말로 너무 늦게까지 놀지 말고 푹 쉬어. 지금은 몸이 제일 중요하잖아.”전태윤이 다정하게 말했다.“알았어요. 걱정하지 마요. 그럼 이만 끊어요. 내일 봐요.”“그래. 오후에 우빈이가 너를 찾더라. 내가 잠깐 외출했다고 하니까 왜 자기를 기다리지 않고 갔냐, 자기가 싫어진 거냐고 묻더라고.”하예정이 웃음을 터뜨렸다.“조금 전에 우빈한테서 전화 왔어요. 내일 밤에 불꽃놀이 보러 올 거래요. 그래서 제가 불꽃놀이를 조금 더 사 오겠다고 했어요.”도시에서는 불꽃을 터뜨릴 수 없지만 서원 리조트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안전하게 불꽃놀이를 할 수 있었다.그래서 매년 설이 되면 리조트에서는 밤마다 불꽃이 터졌다.하예정은 문득 결혼 첫해를 떠올렸다.그때 전태윤은 일부러 서원 리조트가 아닌 오래된 저택으로 그녀를 데려가 전씨 가문의 본가라고 속였다.온 가족이 함께 짜고 그녀를 속였던 것이다.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하예정은 정말 화가 났었다.거의 1년 가까이 그가 마음만 먹으면 말할 수도 있었던 것을 일부러 숨겼던 것이다.그래서 나중에 그가 모든 걸 털어놓았을 때도 쉽게 용서가 되지 않았다.“불꽃놀이는 이미 집에 가져다 놨어. 한 트럭이나 되니까 올해는 실컷 볼 수 있을 거야.”하예정이 웃으며 말했다.“매년 마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60화

    전씨 할머니는 세 며느리를 데리고 전태윤의 로얄 팰리스에 있는 별장으로 향했다.집사 박씨 아저씨는 올해도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다. 대신 전태윤의 허락을 받아 가족을 이곳으로 불러 함께 설을 보내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늘 원칙이 분명한 사람이었다. 가족이 찾아와도 주인의 별장이라 함부로 방을 드나드는 일은 절대 없도록 엄격히 통제했다.박씨 아저씨는 이 집의 집사로 별도의 숙소에 거주하며 본채에는 함부로 드나들지 않았다.밤늦은 시각에 전씨 할머니가 세 명의 손자며느리와 함께 나타나자 그는 깜짝 놀랐다.그는 전태윤이나 하예정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문을 열어주며 그는 조심스레 물었다.“혼자 오신 거예요?”박씨 아저씨는 별장의 대문을 열며 이미 차창을 내린 하예정에게 공손하게 물었다.그는 혹시 전태윤과 다툰 하예정이 홧김에 집을 나온 것은 아닐까 걱정스러웠다.내일이면 섣달그믐, 평소라면 하예정은 리조트에서 전씨 가문의 어른들과 함께 있어야 할 때였다.그러나 잠시 뒤 차에서 내린 얼굴들을 보고는 사정을 단번에 알아챘다.차 안에는 할머니와 함께 여운초, 고현, 그리고 하예정이 있었다.박씨 아저씨는 속으로 웃음을 참았다.분명 전씨 할머니의 결정이었을 것이다.며느리 셋을 데리고 “가출 극”을 벌이며 손자들을 애태우고 있는 게 틀림없다.전씨 할머니는 손에 일이 없으면 늘 무언가를 꾸미곤 했다.물론 전부 가벼운 장난이었다. 할머니의 손자들도 그런 할머니를 존경하며 언제나 받아주었다.예전에 전씨 할머니가 손자들을 귀하게 품어 길렀지만 이제는 손자들이 나이 든 할머니를 기꺼이 떠받들고 있었다.세월이 흐를수록 박씨 아저씨는 이 광경이 너무 부러웠다.자손이 번성하고 모두가 효심 깊으며 집안은 화목했다.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만년을 전씨 할머니는 실제로 누리고 있었다.“식사는 하셨습니까?”그가 공손히 물었다.“다 먹었어. 우린 괜찮으니까 얼른 가족들 곁으로 가. 오늘은 우리끼리 이야기 좀 하다 쉴 테니까.”전씨 할머니의 부드러운 말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59화

    “이혁 도련님은 할머니 말씀을 안 들으려는 건 아니에요. 그저 아영을 만나버렸을 뿐이에요. 태윤 씨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저도 아영이가 그렇게 많은 가면을 쓰고 있었을 줄은 몰랐을 거예요. 게다가 얼마나 철저하게 숨겼는지 이혁 도련님이 그렇게 오래 조사해도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잖아요. 역시 공은호 어르신의 제자답네요.”전씨 할머니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그녀가 전이혁을 아낀다는 건 누구보다도 분명한 사실이었다.그에게는 공은호의 제자를 직접 짝지어준 것이니 말이다.세외고수의 밑에서 자라난 제자들은 하나같이 걸출한 인물들이었다. 아무나 한 사람만 나서도 소지훈에 견줄 만큼의 기개와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전씨 할머니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이혁이는 그 꿈에 갇혀 있어서 그래. 지금 빠져나오지 못하는 거지.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혁이가 전에 도아영 씨를 본 적도 없는데... 내가 도아영 씨 사진을 보여주기도 전에 어떻게 꿈속에서 반복해서 볼 수 있는지. 그것도 늘 같은 꿈을 꾸었대. 인연인가?”여운초가 웃으며 맞장구쳤다.“분명 인연이에요. 어쩌면 두 사람이 전생에 부부였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제일 대단한 건 할머니예요. 도아영 씨가 바로 그 ‘여우’라는 걸 도대체 어떻게 아신 거예요?”여운초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그 질문은 단지 호기심 때문만이 아니었다.여운초 자신도 늘 궁금했다. 전씨 할머니는 왜 자신을 전이진의 배우자로 점찍으신 건지.그때 그녀는 앞을 보지 못했고 집에서도 하인보다 못한 대접을 받던 시절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씨 할머니는 그녀의 진가를 단번에 꿰뚫어 보셨고 손수 전이진의 곁으로 끌어들였다.고현도 마찬가지였다.그녀 역시 늘 궁금했다. 자신이 어릴 때부터 남자 행세를 하고 다녔는데 전씨 할머니는 어떻게 그 사실을 눈치채고 또 어떻게 자신과 전호영을 이어주려 했는지.고현의 연기는 완벽했다. 심지어 그녀의 부모조차 그녀가 여자라는 것을 종종 잊을 정도였으니 말이다.수많은 재벌가 따님이 그녀를 마음에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58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전이혁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집안의 기둥, 전씨 할머니였다.하지만 할머니는 서원 리조트에 없었다.산 아래에 있다는 것까진 알았지만 정확히 어느 집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전이혁은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바로 전화를 걸었다.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할머니가 전화를 받았다.“이혁이냐? 돌아왔구나? 난 네가 올해는 안 올 줄 알았어.”휴대폰 너머로 들려오는 전씨 할머니의 웃음소리는 경쾌했다.“그래, 그 ‘여우’라는 사람은 찾았어? 너희 형들은 이미 짝을 이루었는데 이제 남은 건 너희 셋뿐이구나. 전우는 너보다 낫더라. 오월 다음 연휴 때 약혼녀를 데리고 온다고 했어. 창빈이도 너보다 빠를 것 같고. 걔네는 너처럼 굼뜨지 않아.”전이혁이 숨을 고르며 말했다.“할머니, 언제 돌아오세요? 드릴 말씀이 있어요.”전이혁은 애써 웃으며 할머니를 달래어 빨리 돌아오게 하려고 했다.그의 조심스러운 말투에 전씨 할머니는 이미 짐작했다.“난 지금 리조트에 없어. 예정이랑 쇼핑하러 나왔어. 금방은 못 돌아가. 무슨 얘긴데? 전화로 얘기해.”“오늘 밤에는 돌아오세요?”“글쎄, 모르겠어. 오늘은 밖에서 묵을지도 몰라. 잘 곳도 있거든.”전이혁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그럼 내일 찾아뵙고 말씀드릴게요.”“내일이 벌써 섣달그믐이야. 다들 바쁜데 내가 네 얘길 언제 듣겠냐? 지금 말해. 난 아직 귀가 먹지 않았어. 전화로도 잘 들려.”“괜찮아요. 급한 일은 아니에요. 시간이 없으면 설날이나 그 이튿날에는 시간이 나요?”정월 초이튿날이면 전씨 할머니의 며느리들이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게 된다.전씨 할머니는 딸이 없었지만 친정 쪽에 조카손자들이 있었다. 다만 이제는 친정에 잘 가지 않고 대부분 그 조카손자가 세배하러 찾아오는 편이었다.전이혁은 설 이튿날에 그의 어머니를 따라 외가로 가지 않고 집에 남아 할머니께 솔직하게 이야기할 생각이었다.가장 좋은 경우는 바로 ‘여우’가 바로 도아영이라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57화

    “바람이 너무 차요. 이제 들어가세요. 저희도 이만 가볼게요.”하예진은 전 시부모가 우빈을 위해 준비해 준 물건들을 모두 받아 든 뒤 정중히 인사했다.그리고 그들의 배웅을 받으며 멀리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 남편과 아들을 향해 걸어갔다.우빈은 이미 노동명의 어깨에서 내려왔다.노동명은 다시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품에는 우빈을 안고 있었다.하예정이 크고 작은 쇼핑백을 들고 오는 모습을 보자 노동명이 말했다.“우빈아, 엄마가 저렇게 많은 걸 들고 오셨잖아. 우리도 좀 도와드리자.”“네!”우빈은 신나게 대답하며 바닥으로 뛰어내렸다.그는 자기 캐리어를 잡아끌었다. 바퀴가 달려 있었기에 작은 손으로도 충분히 끌 수 있었다.하예진은 그런 아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노동명은 그녀가 들고 있던 짐을 모두 받아 자기 무릎 위에 올려놓았다.“이렇게 많은 걸 다 챙겨줬어? 내가 기억하기로는 우빈이를 데려다줄 때는 짐이 이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우빈이 재빨리 대답했다.“아빠가 새 옷이랑 새 장난감 사줬어요. 너무 많아서 다 못 들고 왔어요. 그래서 일부는 그냥 아빠 집에 두고 왔어요. 다음에 놀러 가면 또 가지고 놀 거예요.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먹을 것도 많이 주셨는데 명절에 먹을 음식이래요.”노동명은 웃었다.“그랬구나. 그래서 짐이 많았던 거구나. 우빈아, 할아버지랑 할머니께 감사 인사는 드렸지? 이렇게 많이 챙겨주셨는데.”“네!”우빈이 또랑또랑하게 대답했다.노동명은 아내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이렇게 많이 챙겨주셨는데 나중에 집에 가면 우리 쪽에서도 선물 좀 보내자.”그의 말에는 여유와 배려가 묻어 있었다.이제 노동명은 하예진을 얻었고 우빈을 아들처럼 품었다.비록 아직 아빠라는 호칭을 듣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가족이었다.그런 여유가 그를 더욱 따뜻하게 보이게 했다.“그래요.”하예진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사실 우빈을 데려왔을 때 너무 많은 선물을 보낼 생각은 하지 않았다.괜히 주서인이 나타나 다

  • 내 남편은 억만장자   제3956화

    주형인은 우빈의 작은 캐리어를 끌고 내려왔다.그 뒤로 주경진과 김은희가 큰 쇼핑백 여러 개를 들고 따라왔다.그 안에는 우빈과 하예진을 위해 준비한 여러 명절 음식과 간식이 들어 있었다.우빈이 가져오는 영양제들에 비하면 값으로는 비교도 안 되었지만 그건 조부모의 마음이었다.“예진아.”주형인이 전처의 이름을 불렀다.그는 가방을 건네며 말했다.“우빈의 짐은 여기에 다 있어. 장난감은 너무 많아서 다 못 챙겼어. 몇 개는 그냥 집에 두고 왔는데 다음에 올 때 가지고 놀 수 있게 하자. 우빈의 새 옷 몇 벌도 샀어. 가방에 못 들어가서 따로 담았어.”주형인은 부모님에게서 물건들을 건네받았다. 그 안에는 우빈의 새 옷과 장난감, 그리고 하예진에게 전할 명절 선물 음식들이 들어 있었다.“그리고 이건 우리 부모님이 준비하신 명절 음식이야. 별건 아니지만 마음으로 준비한 거니까 받아. 우린 이제 부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우빈의 아빠와 엄마잖아. 앞으로는 친구나 친척처럼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그 말에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하예진은 그가 건네준 봉투를 한 번 내려다보았다.값비싼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었다.하지만 그 소박한 정성만큼은 진심이었다.“감사합니다.”그녀는 주경진 부부에게 인사하며 물건을 받았다.그때 김은희가 두툼한 봉투 두 개를 꺼내 들었다.“이건 우리가 우빈이에게 주는 새해 세뱃돈이야. 아까 우빈이가 너에게 물어본다고 해서 안 받았어. 그러니까 네가 대신 받아서 전해줘. 우리 노인네들이 가진 돈이 많지는 않아. 연금으로 사는 형편이라 봉투 금액이 많지는 않은데 이건 마음이야.”그러고는 조심스레 말을 덧붙였다.“이번 해는 우빈에게 주는 세뱃돈이 서인의 애들보다 더 많아.”예전에 김은희는 늘 딸의 아이들에게만 후하게 주고 손자인 우빈에게는 형식적으로만 봉투를 내밀었다.딸의 세 아이에게는 1인당 40만 원씩, 우빈에게는 고작 4만 원만 주었다.그마저도 어차피 하예진이 가져갈 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다.그 시절의 자신을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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