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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ผู้เขียน: 고성하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그들은 연회장 안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럽게 준비된 연회였기에 초청장을 받은 많은 손님들이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날 모인 손님은 많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화기애애했다.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던 중 두 경호원이 급히 다가와 심하온과 정윤재에게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를 보고했다. 동시에 호텔 매니저도 박씨 가문 막내아들에게 급한 걸음으로 다가가 속삭였다.

박씨 가문 막내아들의 얼굴은 순식간에 핏기가 사라졌다. 목소리마저 떨렸다.

“어떻게 이런 일이... 미쳤나요? 호텔에서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는 겁니까?”

“죄송합니다. 그 웨이터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또 누구에게 매수된 건지 저희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호텔 매니저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심 대표님이 연루되셨으니... 저희로서는 정말 난처한 상황입니다.”

박씨 가문 막내아들은 몸을 떨며 정윤재와 심하온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마침 그 순간 두 사람 역시 그를 향해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다리가 풀리는 듯한 느낌에 쓰러질 뻔했고 매니저가 재빨리 부축하지 않았더라면 그 자리에 주저앉았을 지경이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정윤재와 심하온은 이미 그의 눈앞에 다가서 있었다.

“정 대표님! 심 대표님! 저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박씨 가문 막내아들은 목멘 어조로 말했다.

“제가 아무리 무모해도 심 대표님의 음식에 손댈 생각은 꿈에도 못 했어요! 부디 믿어주세요!”

정윤재의 얼굴은 잿빛으로 가라앉았지만 심하온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했다.

“일단 상황을 확인하러 갑시다.”

“네, 네! 알겠습니다!”

박씨 가문 막내아들은 허겁지겁 대답하며 이마에 맺힌 땀도 닦을 새 없이 그들을 따라 호텔 부엌 쪽으로 향했다. 연회장의 다른 손님들은 아직 이쪽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한 소동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주방 입구에는 이미 많은 경호원이 있었다. 정씨 가문과 심씨 가문의 경호원들이었고 정윤재와 심하온이 다가오자 길을 비켜주었다.

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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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내지 마.”정윤재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강선우는 이미 자기 무덤을 팠어.”“그게 무슨 말이야?”심하온이 되물었다.“강선우가 또 무슨 짓을 했는데?”“정진 그룹에서 내일 수출할 물건이 있었는데 조금 전 우리 쪽 사람들이 몰래 원래 물건 안에 뭔가를 섞는 사람들을 발견했어.”물론 그들도 누구보다 조심스럽게 움직였다.하지만 정씨 가문의 직원들은 그들보다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이상한 움직임을 발견한 후 그들은 곧바로 현장을 검거하는 대신 몰래 그 사람들을 감시하며 곧바로 정윤재에게 보고했다.오늘 밤, 누군가 심하온을 해치려고 했을 뿐만 아니라 정윤재의 회사에 마저 손을 뻗었다.두 사람에게 검은 손을 뻗은 사람은 아마도 강선우일 것이다.친절하게도 직접 무덤을 파니 정윤재는 강선우의 뜻에 따라줄 생각이었다.심하온이 미간을 찌푸렸다.“만약 오늘 밤 일들이 전부 강선우 짓이라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강선우는 대체 어떻게 그런 물건들을 강운시에 가져올 수 있었던 걸까?”강선우의 사람들은 전부 운정에 있었다. 게다가 이제 막 대원 그룹 신제품 출시회의 사건에서 벗어난 상황이었다. 만약 연재덕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강선우는 강운시에 올 수조차 없었다.심하온의 우유에 넣으려던 것은 절대 좋은 약일 리가 없었다. 물론 수출 준비 중인 정진 그룹의 물건에 넣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 두 가지는 모두 금지품일 것이라고 심하온은 판단했다.강선우 혼자의 힘으로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금지품을 강운시에 가져오는 건 무리였다.“누군가 더 있어.”정윤재가 말했다.심하온이 고개를 끄덕였다.‘할아버님일까?’‘그럴 리 없어.’만약 심하온 한 사람에게만 손을 썼다면 연재덕을 의심할 필요가 있었다.하지만 정윤재는 연재덕의 손자였다.게다가 정씨 가문과 연씨 가문은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가족이었다.그러니 연재덕이 강선우를 돕기 위해 정씨 가문을 해치는 일을 할 리가 없었다.“괜찮아. 넌 걱정 안 해도 돼.”정윤재가 심하온의 머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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