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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개 짖는 소리 좋아해?

임현우는 돈을 이렇게 쉽게 벌 수 있다는 걸 정말 처음 알았다.

원기단으로 하루 만에 2천억을 벌었다는 소식에 정청운 일행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대로라면 서준영은 조만간 강운시에서 1호 부자가 되고 심지어 용진 대 가문들도 초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람을 제대로 만났다고 생각했다.

서준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신의님, 수고하셨어요. 앞으로 원기단 수익의 10%를 드리겠습니다.”

구일수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준영 씨, 그럴 필요 없어. 자네도 알다시피 돈은 내게 아무 쓸모가 없어. 나는 다만 이런 세계적으로 유명한 처방전에 더 관심이 있네. 그리고 지난번에 말했던 독충 의료법도 오랫동안 연구를 해봤는데 점점 더 신비로움을 느꼈다네. 자네는 의술과 단약 제조 기술만으로도 충분히 전설적인 신의가 될 수 있어!”

서준영이 웃으며 말했다.

“과찬이십니다.”

이야기를 나눈 후, 구일수는 요상단의 처방전을 가지고 별장을 떠났고 정청운 등 일행도 인사하고 떠났다.

서준영은 일어나서 침실로 들어가 주란화를 살폈는데 내일쯤이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때마침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는데 강운은행의 양훈석 은행장이었다.

“서준영 씨, 안녕하세요. 직접 사인하셔야 할 서류들이 있는데 은행에 한 번 오실 수 있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서준영은 대답하고 곧바로 도민준이 수리한 폭스바겐을 몰고 강운은행으로 출발했다. 은행 입구에 도착하여 서준영은 주차하고 로비로 들어가서 로비 매니저에게 말했다.

“은행장님 만나러 왔습니다.”

로비 매니저는 서준영을 아래위로 살피더니 귀찮아하며 말했다.

“저희 은행장님은 아직 들어오시지 않았어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들어오지 않았다고?’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대기실 한쪽에 앉아 휴대전화를 꺼내서 하연우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보았다.

“연우 씨, 기다려! 꼭 기다려줘!”

서준영의 마음속에서 권력에 대한 갈망이 갈수록 더 왕성해졌다.

그때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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