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너 오지 마! 난 황씨 가문의 황문혁이야!”황문혁은 서준영이 솜씨가 있다는 걸 알아챘다.“나를 건드리면 우리 아버지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황문혁이 후퇴하면서 협박했지만 서준영은 개의치 않아 하며 황문혁의 앞에 가서 목을 졸라 위로 들어 올리고 냉정하게 말했다.“황씨 가문이 그렇게 대단해?”“퍽!”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황문혁의 귀뺨을 내리쳤는데 이발마저 튕겨 나왔다.“기회를 줄 거니까, 사과해!”“내가 왜 사과해?”황문혁은 발버둥 치며 소리칠 뿐 사과하려 하지 않았다.“퍽!”서준영은 아주 시원하게 또 한 번 귀뺨을 날리며 말했다.“사과해!”“흠! 내가 너에게 사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야!”황문혁이 소리쳤다.“퍽!”서준영이 또 한 번 때렸다.“사과해!”“안 해! 절대 안 해!”“퍽!”“사과해!”“젠장, 넌 죽었어! 내가 꼭 죽여버릴 거야!”“퍽!”“사과해!”“형님,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그만 때려요. 더 때리면 저 죽어요.”황문혁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돼지 얼굴처럼 부어서 피를 토하며 사과했다.서준영이 황문혁을 바닥에 내던지자, 그는 팅팅 부은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질렀다. 서준영이 내려다보며 말했다.“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계속 귀찮게 한다면 나를 건드린 대가가 어떤 건지 보여줄 거야!”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오윤아를 데리고 페라리를 몰고 호텔을 떠났다.황문혁은 바닥에서 페라리가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피를 토하고 소리쳤다.“젠장! 감히 나를 때려?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악! 아파... 너의 둘은 죽었어? 내가 이렇게 맞고 있는데 왜 가만히 보고만 있어?”황문혁이 옆에 있던 똘마니에게 소리쳤다.두 명의 똘마니는 황급히 뛰어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해명했다.“도련님도 보셨듯이 저 자식의 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우리가 나섰다면 아마 지금쯤 죽었을 거예요.”“맞아요. 도련님, 이제 어떻게 해요? 그냥 이대로 끝내요?”한 명이 물었다.“끝내긴
길옆의 노점상들도 많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는데 다만 품질이 떨어지므로 제대로 된 물건을 고르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놀러 온 관광객들은 미친 듯이 구매했다.작은 돌은 6만 원이고 중급은 40만 원이며 조금 더 큰 것은 2백만 정도인데 6만원짜리 돌에서도 품질 좋은 비취가 나왔다는 광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서준영과 오윤아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옥석당 문 앞에 도착하여 입장권을 구매한 뒤 들어갔다.“입장권이 한장에 20만 원이라니, 너무 비싼 거 아니야.”서준영이 투덜거렸다. 하지만 오윤아는 개의치 않아 하며 서준영을 끌고 옥석당의 홀로 들어갔는데 멀리에서 봐도 사람들로 북적거렸다.여기의 옥 상인들은 바깥보다 훨씬 격식을 차렸고 원자재의 가격 역시 훨씬 더 높았으며 따라서 좋은 옥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이다. 서준영과 오윤아는 한 바퀴 둘러보고 자리를 찾아 앉아 음료수와 디저트를 먹었다.그때 황문혁은 2층에서 친구들과 낮에 있었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젠장! 오늘은 정말 재수 없어. 그따위의 촌놈을 만나다니!”황문혁이 욕설을 퍼부으며 컵에 담긴 와인을 한 모금에 들이켰다.“문혁아, 그런 일로 화를 낼 필요 없어. 오늘 밤에 우리가 그놈을 혼내줄게.”옆에 있던 한중시의 유명한 재벌 2세 몇 명이 차갑게 웃고 있었는데 눈길은 이미 아래층의 여자들을 둘러보며 오늘 밤의 타깃을 찾았다.매년 이맘때 수많은 미녀가 돈을 벌려고 한중시에 모여드는데 그들이 사냥하기에 제일 좋은 시간이다. 그 때문에 호텔 근처에 똑같은 목적의 남자들이 많아진다.물론 재벌 2세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몸을 파는 여자들은 좋아하지 않고 재미로 놀러 온 커플들을 좋아하는데 적당히 수작을 부리면 곧바로 여자를 꼬실 수 있었기 때문이다.“헉! 문혁 도련님, 제가 누굴 봤는지 알아요?”그때 똘마니 한 명이 아래층 휴식 구역에서 디저트를 먹고 있는 서준영을 발견하고 외쳤다.“낮에 도련님을 때렸던 그 자식이에요!”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 앞에 몇 사람을 보고는 말했다.“여기가 왜 네 구역이야?”손흥민이 차갑게 웃었다.“너 내가 누군지 모르지? 나는 한중시 손씨 가문의 손흥민이야! 모르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 한중시에서 나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 그러니까 좋은 말로 할때 당장 꺼져! 단 옆에 있는 예쁜 아가씨는 나와 술을 마실 거니까 혼자 꺼져!”말하면서 손흥민은 욕망의 눈길로 오윤아를 바라봤다.손흥민은 미녀를 많이 봤지만, 오윤아와 같은 정상급의 미녀는 거의 본 적이 없었다. 특히 오윤아의 피부는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며 엄청 부드러워 보였는데 함께 하면 느낌이 좋을 것 같았다.손흥민은 참지 못하고 가까이에 다가가서 옆에 앉으려고 했는데 여전히 맞은 쪽에 앉아 있는 서준영을 보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야! 너 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꺼져!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거야.”하지만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한중에 와서 두 번째로 듣는 말이네. 처음에 그 말을 했던 놈은 내가 돼지머리를 만들어 줬는데 너도 한번 어떤 건지 당해 볼래?”그의 말에 손흥민은 몸을 일으키고 눈을 찌푸리며 싸늘하게 서준영을 보고 말했다.“지금 나를 도발시키는 거야?”서준영이 대답을 하지 않자, 분위기는 차가워졌다.손흥민은 손을 휘두르며 소리쳤다.“저놈을 단단히 혼내줘! 그리고 무릎 꿇고 내게 말하게 만들어!”말을 마친 손흥민이 손가락의 금옥 반지를 만지며 뒤로 물러섰다.“네, 도련님!”그의 뒤에 있던 체구가 건장한 두 명의 경호원이 즉시 앞으로 나서더니 목을 비틀어 소리를 내고 주먹을 쥐며 차갑게 말했다.“감히 우리 도련님의 말을 거역해? 죽어!”경호원 한 명이 먼저 큰 손을 들어 서준영의 목을 잡고 들어 올리려고 했다.쓱!하지만 서준영이 순식간에 테이블 위에 있던 플라스틱 스낵 포크를 집어 경호원의 손을 찔렀는데 곧바로 피가 쏟아졌다.“악!”경호원은 손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피가 흐르는 손을 잡고 뒤
2층.황문혁 일행은 손흥민이 공격을 하는 것을 보고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역시 참지 못하고 직접 공격하네. 저 자식은 이제 죽었어.”“그러니까 흥민이는 내공소성의 실력으로 소도 죽이잖아.”“좀 있다가 우리도 가서 몇 대 때려요.”황문혁이 웃으며 말했다.“흠! 내가 직접 폐인으로 만들 거야!”말이 끝나기 바쁘게 1층에서 벌어진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서준영은 손흥민의 주먹이 오는 것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고 손을 들자, 허공에서 퍽 하고 소리가 1층 전체에 울려 퍼졌다.바로 손흥민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반응하기도 전에 뺨을 맞았는데 힘이 어찌나 강력했는지 사람 전체가 고개를 기울이고 날아가 쿵 하고 오른쪽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에 부딪혔다.대회장 전체가 고요해졌다. 구경하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서있었다.‘손씨 가문의 손흥민이 어떻게?’‘뺨을 맞고 날아가다니?’2층에 있던 황문혁들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는데 마시고 있던 술마저 뱉어냈다.“젠장! 무슨 일이야? 흥민이가 날아가다니?”“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저 자식이 귀뺨으로 흥민이를 날려 보낸 거야?”“저 자식은 뭐 하는 놈이야? 어떻게...”황문혁은 눈썹을 씰룩거리더니 침을 꿀꺽 삼켰는데 몸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손흥민을 저렇게 날려 보냈다는 건 실력이 막강하다는 것이다.그때 서준영은 천천히 일어나 바닥에 쓰러져서 정신을 차리려고 머리를 흔드는 손흥민을 보며 냉정하게 말했다.“손흥민, 이게 너의 실력이야?”겨우 정신을 차린 손흥민은 입가의 피를 닦고 빠진 이발 두 대를 뱉어내고 일어서서 두 눈에 쌍불을 켜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감히 나를 쳐? 난 손흥민이야! 넌 이제 죽었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서준영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얼마든지.”손흥민은 분노하며 휴대전화를 꺼내 번호를 누르고 소리쳤다.“모두 옥석당으로 와!”전화를 끊고 손흥민은 입가의 피를 닦으며 서준영을 노려보더니 앞에 있는 테이블을 발로 걷어차고 서준영을 향해 외쳤다
손흥민의 말이 끝나자 십여 명의 손씨 무관의 제자들이 서준영을 향해 달려들었고 1층에 있던 손님들은 즉시 멀리 피했다.십여 명의 제자들은 서준영을 둘러싸고 소리를 질렀다. 서준영은 그들을 둘러보며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이 정도로는 부족할 텐데...”손흥민이 비웃으며 말했다.“우선 이기고 말해!”“덮쳐!”손흥민이 명령하자, 십여 명의 손과 발을 휘두르며 서준영을 향해 달려들었다.휴식 구에 있던 오윤아는 재미있는 경기를 보는 듯 손뼉을 치며 응원했다.“준영 씨, 화이팅! 그놈들 모두 쓰러 눕혀! 그들의 엉덩이를 공격해! 오늘 이기면 준영 씨가 위에서 자고 내가 아래에서 잘게!”그녀의 말에 군중들은 무슨 뜻인지 알아들었다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오윤아의 S자 몸매를 바라보던 남자들은 자기가 서준영이 되어 손씨 무관의 사람들을 쓰러 눕히고 싶었다. 반면에 손씨 무관의 제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서준영 역시 안색이 어두워지며 오윤아를 힐끔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허리를 굽혀 그림자처럼 한 방향으로 날아가더니 주먹을 휘둘러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눈앞의 두 사람을 동시에 공격했다. 그 두 사람은 폭탄에 맞은 듯이 옷이 찢어지며 허리를 굽혀 피를 토하더니 바닥에 쓰러졌다.이어서 손씨 무관의 제자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다시 한번 모두의 시선에서 사라지더니 다른 제자 앞에 나타나 순수한 웃음을 보이며 물었다.“스스로 쓰러질 거야? 아니면 내가 도와줄까?”그 제자는 잠시 멍해 있더니 곧바로 이를 악물고 주먹을 들어 서준영의 머리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서준영은 살짝 움직여 주먹을 피하고는 상대방의 손목을 잡고 어깨를 앞으로 받아 그 제자의 팔이 부러뜨렸고 동시에 앞으로 날려 보내 바닥에 내동댕이쳤다.서준영이 보여준 실력에 남은 십여 명의 손씨 무관 제자들은 당황하며 등을 굽히고 서준영을 둘러싼 채로 서로 눈치만 볼 뿐 앞으로 다가가지 못했다.손흥민은 노발대발하며 한 제자의 엉덩이를 찼다.“저 자식은 혼자인데 뭘 두려워하는 거야
말을 마치고 서준영은 손흥민 앞에 다가가서 사신 같은 차가운 눈빛으로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손흥민은 당황해서 뒤로 두 걸음 휘청거리며 외쳤다.“너 뭐 하려는 거야?”“너를 굴복시키겠다는 말 못 들었어?”서준영이 차갑게 웃으며 손을 들어 주먹으로 펑 하고 손흥민의 이마를 치자, 손흥민은 머리를 뒤로 휘청하더니 갑자기 코피가 쏟아지는 코를 가리고 허리를 굽히며 울부짖었다.“악! 내 코, 너 개자식!”말이 끝나기 바쁘게 서준영은 손흥민의 목을 잡아 바닥에 내리박았는데 그 힘이 얼마나 강했는데 손흥민은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 순간 바닥마저 갈라졌다.손흥민은 비참하게 비명을 지르고 외쳤다.“아! 내 무릎! 너 죽고 싶어? 우리 아버지가 알면 널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그래?”서준영은 담담하게 말하며 손을 들어 손흥민의 뺨을 후려쳤다.뺨을 맞은 손흥민은 머리 전체가 윙윙거렸다.“젠장!”손흥민이 화를 내며 일어나려고 하자, 서준영이 손을 들며 외쳤다.“멈춰!”순식간에 손흥민은 특이한 힘이 자신을 누르는 느낌을 받으며 꼼짝할 수 없었다.이건 [구천현술] 중 황계의 작은 신통인 정신술인데 많은 영기를 소모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이다.특히 손흥민처럼 내공소성의 무술인을 진압하기에는 딱 좋은 것이다.“너,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움직일 수 없는 거야?”손흥민은 당황하면서 사지와 머리를 모두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서준영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별거 아니야. 잘못하면 보통 똑바로 서서 맞아야 하는데 너는 무릎 꿇고 맞는 걸로 하자.”서준영은 곧바로 손을 들어 서준영의 뺨을 때리고 물었다.“손흥민, 이제 말로 도리를 따져볼 거야?”“도리는 개뿔! 너 그만 나대고...”손흥민이 포효했다.퍽!그의 포효가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고 서준영은 또 한 번 뺨을 쳤는데 이번에는 피가 흘렀다. 군중들은 모두 서준영의 행동에 놀라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어머, 손흥민이 왜 저 지경이 되도록 꼼짝을 못 하
현음 어르신은 로비에 들어가서 음침하기 그지없는 두 눈으로 바닥에 무릎 꿇고 피투성이인 손흥민을 보더니 곧바로 몸에서 음산한 기운을 뿜어냈다.“흠! 너 방금 나를 어쩌겠다고?”현음 어르신의 음침한 두 눈에서 짙은 음험한 기운이 흘러나왔다.“끝났다. 현음 어르신이 화가 났으니 저 자식은 이제 죽을 일만 남았어.”“역시 강자가 나타나야 해. 저 정도의 실력으로 우리 한중시에서 날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손씨 가문의 도련님을 팬 것 같은데 죽음을 자초한 거지.”“타지에서 온 젊은이가 큰 곤경에 처했네...”사람들은 모두 서준영을 경멸하고 비웃었다. 그들이 봤을 때 타지에서 온 서준영이 손흥민을 건드렸다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거였다. 한중에서 유명한 대가 현음 어르신이 아니더라도 한중에서의 손씨 가문의 실력만으로도 서준영을 짓밟아 버리기에 충분하다.모두가 서준영이 현음 어르신을 무서워하고 심지어 주동적으로 무릎까지 꿇고 용서를 빌 거라고 생각했을 때, 서준영은 오히려 손을 뒤로하고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손흥민의 편을 들어줄 거예요? 그럴 실력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쉬쉬!주위 사람들은 모두 충격을 받았다.‘현음 어르신에게 어떻게 저렇게 말할 수가 있지?’‘정말 죽음이 두렵지 않은 건가?’‘저 사람은 현음파의 문주이고 대가님이신데!’‘감히 현음 어르신이 실력이 안 된다고 하다니?’2층에 있던 황문혁의 일행은 손흥민이 서준영에게 패해서 걱정했는데 현음 어르신을 보고 걱정은 모두 사라지고 오히려 서준영을 비웃으며 기뻐했다. 특히 서준영이 현음 어르신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걸 보고 더욱 흥분했다.“하하하! 저 멍청한 놈, 감히 대가 경지의 현음 어르신을 얕잡아보다니,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면서!”“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용기지?”“내가 장담하는데 3분도 안 돼서 저 녀석은 시체로 변할 거야!”현음 어르신은 서준영의 말을 듣고 얼마 남지 않은 눈썹을 찌푸리고 음흉한 기운을 풍기며 말했다.“이놈, 감히 나를 얕잡아봐?
서준영이 현음 어르신의 눈앞에서 손흥민의 귀뺨을 쳤기에 구경꾼들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다.‘미쳤어!’‘미쳐도 제대로 미쳤어!’손흥민은 서준영이 그의 사부님 앞에서 자기를 때릴 줄을 생각도 못 했다.“악! 널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손흥민은 미친 듯이 외쳤다. 그는 지금까지 살면서 오늘과 같은 굴욕적인 날은 처음이었기에 미치지 않을 수 없었다.“계속 짖으면 바로 죽여버릴 거야!”서준영이 살기를 품은 눈빛으로 냉정하게 말했다.손흥민은 서준영에게 욕설을 퍼붓고 싶었지만, 정말로 맞아 죽을까 봐 순식간에 겁에 질려 얼어붙었다.홀 전체에 정적이 흘렀는데 모두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현음 어르신은 냉기가 가득한 얼굴로 서준영을 바라보았는데 현음파의 문주이자 대가로서 한중에서 그에게 도발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늘 그런 사람이 나타났고 그에게는 큰 도전이었다.“젊은이, 죽음을 자초하네!”현음 어르신은 분노가 치밀어 더욱더 짙은 검은 기운을 미친 듯이 뿜어냈다.하지만 서준영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내가 죽고 말고는 당신이 결정할 일이 아닌 것 같고요. 지금 여기 쓰레기를 지켜주겠다고 하니 오늘 대가를 죽여야겠네요.”“쉿!”모든 사람들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부릅뜨고 서준영을 바라보았다.“지금 뭐라는 거야? 대가를 죽이겠다고?”“미쳤어! 미쳐도 제대로 미쳤어!”“겨우 20대밖에 안 되고 기껏해야 내공대성의 실력일건데, 감히 대가를 죽이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거야?”2층에 있던 황문혁 일행도 서준영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헉! 문혁 도련님, 저 자식 뭐예요? 뭘 믿고 저렇게 나대는 거예요?”“알 게 뭐야, 그냥 죽으려고 달려드는 바보겠지.”“하하, 흥미롭군. 대가를 죽이겠다는 사람은 처음 보네.”현음 어르신이 매섭게 웃으며 말했다.“나를 죽이겠다고? 좋아, 너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보자!”현음 어르신은 말을 마치고 백골 지팡이로 바닥을 연속 세 번 두드렸는데 매번 두드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