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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Penulis: 모소치
커다란 막사 안에는 김단과 고한만이 남게 되었다.

고한은 조선어를 할 줄 몰라, 멀지 않은 곳에 놓인 방석을 가리키며 김단에게 그쪽으로 가서 앉으라고 손짓했다.

지금은 최지습이 없으니, 김단도 아까처럼 ‘어리광’ 피우는 행동을 할 수 없었기에 얌전히 가서 앉았다.

고한은 책상 앞으로 돌아와, 책상 위의 군무 서류를 집어 들고 살펴보았다.

하지만 이내 누군가가 이를 건드린 것을 단번에 알아챈 듯했다.

이에 그는 곧장 화를 내며 김단을 향해 소리쳤다.

“자네가 내 물건을 건드린 것이오?”

김단은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그의 험악한 표정을 보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제대로 보지도 못했는데, 뭐 그리 야단을 떤단 말이오?”

고한은 그녀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보았지만,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알아듣지 못했고, 책상 위에 있던 장부 몇 권을 김단 쪽으로 던졌다.

김단은 맞지는 않았지만, 그 소리에 깜짝 놀랐다.

막사 밖에서도 그 소리를 듣고 누군가가 황급히 막사 안으로 들어왔고, 그 자는 조선말을 할 줄 알았다.

고한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은 그는 김단을 바라보며 서툰 조선말로 물었다.

“장부 한 권, 본 적 있느냐?”

김단은 어리둥절해하며 바닥에 널려 있는 장부들을 가리키고 물었다.

“이것들이 장부 전부가 아닙니까?”

“이것들 말고, 표지가 감청색인. 너희 조선 글자로 쓰여 있는.”

이 말에 김단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조선 글자로 쓰여 있는 장부가, 어째서 고한의 막사 안에 있는 것일까?

게다가, 고한은 왜 이리 안절부절못하는 것일까!

조선 안에, 돌궐과 내통하는 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르자, 김단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지만 겉으로는 전혀 드러내지 않고 말했다.

“본 적 없습니다. 게다가 이 막사에는 아무나 들어올 수 있으니, 누가 훔쳐 갔는지도 모를 일이죠!”

그 말을 들은 그는 당황하더니 곧장 김단의 말을 그대로 고한에게 통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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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경
넘 넘짧아요! 좀 길게 올려주심 안되나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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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군, 사랑에 살다: 무수리의 반격   제184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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