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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화

Auteur: 유리눈꽃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임미도는 턱이 아픈 걸 느꼈다. 유정우가 손끝 힘을 더 세게 주며 그녀의 턱을 꽉 잡았기 때문이다.

임미도가 그를 밀쳤다.

“유정우 씨, 나 아파요.”

유정우는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아픈 건 자초한 거예요. 그냥 그렇게 있어요.”

임미도는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왜 이러는 건지 몰랐다. 임신만 아니었으면 진작에 한 방 걷어찼을 것이다.

“유정우 씨, 나 이미 사과까지 했어요. 그 소희란 사람이 그렇게도 아까워요?”

“누가 소희가 내 여자라고 했는데요?”

임미도가 어이없다는 듯 받아쳤다.

“다들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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