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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화

Auteur: 유리눈꽃
엄수아는 창밖으로 쏟아지는 폭우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런 날씨에 학교로 돌아간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진나래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말했다.

“수아 언니, 비도 이렇게 많이 오는데 오늘은 그냥 여기서 자고 가요.”

최은혜도 고개를 끄덕이며 거들었다.

“그래, 수아야. 오늘은 여기서 자고 가. 나래랑 같은 방 쓰면 되잖니.”

최은혜는 엄수아를 참 좋아했지만 그래도 어른으로서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기에 진세윤과 한방을 쓰게 두지는 않을 터였다.

엄수아는 어색하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오늘 밤, 잘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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