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74 화

Author: 유리눈꽃
고우섭은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고우섭은 이 시골 출신의 미운 오리 새끼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자신한테 이런 말을 내뱉는지 이해가 안 갔다.

‘형님을 대신해 나를 혼내겠다고? 말도 안 돼!’

해성에서 고우섭을 감히 훈계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승민뿐이었다.

그런데 뜬금없이 지서현이 나타나 망신을 주다니?

고우섭이 이성을 잃으려는 순간, 지서현이 소아린의 손을 잡았다.

“아린아, 가자.”

그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하승민이 손을 뻗어 지서현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그의 길고
Patuloy na basahin ang aklat na ito nang libre
I-scan ang code upang i-download ang App
Locked Chapter

Pinakabagong kabanata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002 화

    백시후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표정은 시린 물방울을 떨어뜨릴 것처럼 차갑기만 했다.“수아야? 수아야! 너 어디 있어?”백시후는 길게 뻗은 다리로 계단을 올라갔다. 안방의 문을 힘껏 밀고 들어갔지만 안은 텅 비어 있었다.“수아야? 수아야!”문하윤이 뒤따라 들어왔다. 그의 마음도 함께 깊은 구렁에 빠진 듯 가라앉았다.“집에 없어? 어디 간 거지?”문하윤의 목소리는 점점 떨리기 시작했다.“엄수아 휴대폰도 연락이 안 되고 집에도 없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설마 엄수아가 말한 게 다 사실이었다고?”백시후는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001 화

    임채린은 신호가 안 좋다는 핑계로 전화를 서둘러 끊었다. 그러나 문하윤의 머릿속에는 설명할 수 없는 불안이 스멀스멀 파고들었다. 임채린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직감이 자꾸만 고개를 들었다.‘그렇다면 엄수아가 했던 말이 모두 사실일까? 지금 엄수아가 임채린과 함께 있다면 위험한 건 아닐까?’문하윤은 다시 임채린의 번호를 눌렀다. 하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차갑고 기계적인 여자의 음성이 흘러나왔다.“고객님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삐 소리 후 음성 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임채린은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문하윤은 곧장 엄수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1000 화

    백시후는 오래도록 쌓아온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었지만 엄수아와 그녀 뱃속의 아이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 그 둘은 그에게 있어서 마지노선과 다름없었다.그래서 그는 문하윤에게 간곡히 당부했다. 엄수아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그녀와 아이를 해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그 선을 넘는다면 그 순간부터는 이 우정도 끝이라며 단단히 일러두었다.문하윤은 입술 한쪽을 움찔하며 말했다.“알겠어, 시후야. 얼른 그 서류 마무리해. 그래야 집에 가서 가족이랑 같이 있을 수 있잖아.”백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응.”백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999 화

    조군익의 눈빛이 깊게 가라앉았다. 그는 엄수아를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의 모습은 견딜 수 없을 만큼 불편했다.백시후의 손에 넘어가는 걸 바라보는 것보다 자기 손으로 무너뜨리고 싶다는 충동이 스쳤다.“엄수아. 그럼 나 원망하지 마. 데려가.”손을 휘두르자 검은 옷을 입은 두 경호원이 곧장 다가와 엄수아의 팔을 거칠게 움켜쥐었다.엄수아는 버둥거리며 외쳤다.“조군익, 이건 범죄야!”조군익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걱정 마.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끝낼 거야. 편히 가.”임채린은 웃으며 곧장 맞장구를 쳤다.“멍하니 서 있지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998 화

    엄수아는 서둘러 휴대폰을 꺼냈다.“백시후한테 전화할 거야.”둔탁한 소리와 함께 조군익은 손을 뻗어 엄수아의 휴대폰을 바닥에 내던졌다. 깨진 유리 조각이 바닥에서 흩어졌다.“내 폰!”엄수아는 허리를 굽히고 휴대폰을 주우려 했지만 임채린의 날카로운 굽이 그 위에 내려앉았다. 임채린은 휴대폰을 단단히 짓밟으며 말했다.“엄수아, 발버둥 쳐봤자야. 오늘 넌 못 빠져나가.”엄수아가 말했다.“대체 뭐 하려는 거야?”조군익이 고개를 돌렸다.“들어와.”문이 열리고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이 밀려 들어왔다.“도련님.”조군익이 입

  • 대표님, 비뇨기과 예약하셨나요?   997 화

    “알겠어.”백시후는 차 키를 집어 들고 집을 나섰다.엄수아는 서재에서 나와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래층에서 임채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엄수아 씨, 안녕하세요.”엄수아는 움찔했다. 고개를 돌려 아래를 내려다보니 낯익은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임채린과 문하윤이었다.“어떻게 들어온 거야?”문하윤이 태연하게 대답했다.“내 지문으로 들어왔지.”그 말에 엄수아는 임채린의 속셈을 눈치챌 수 있었다. 임채린이 이렇게까지 문하윤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문하윤, 아까 일부러 전화해서 시후를 집 밖으로 불러

Higit pang Kabanata
Galugarin at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Libreng basahin ang magagandang nobela sa GoodNovel app. I-download ang mga librong gusto mo at basahin kahit saan at anumang oras.
Libreng basahin ang mga aklat sa app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