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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7화

Author: 금추
성연희는 의기양양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결혼식이라면, 그게 뭐든 다 할게! 술 말고 간장이나 식초 마시라고 해도 마셔 줄 수 있어.”

소희는 웃으며 베개에 엎드려 고개를 돌려 연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 너 간장도 알아?”

연희는 옆으로 몸을 돌리고 한 손으로 머리를 받치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일게 됐는지 맞혀봐.”

“응?”

소희는 진짜 궁금해졌고, 연희는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갔는데, 주방에 빨간색 와인병이 놓여 있는 걸 봤어. 안에 반 잔 정도 남아 있길래, 고개를 들어 단숨에 마셨지.”

“거실로 돌아갔을 때, 주방 아주머니가 갑자기 간장이 어디 갔냐면서 방금까지만 해도 있었는데 사라졌다고 한 말을 들었어.”

연희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때부터 간장은 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됐어!”

소희는 웃다가 눈물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마실 때 이상하다고 생각 안 했어?”

연희는 잠시 기억을 더듬다가 말했다.

“그때는 별로 정신이 없었거든. 마실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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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호훈이 말을 이었다.“아빠랑 네 엄마는 20년 넘게 결혼 생활을 했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는 건 당연한 일이야.”“하지만 그 재산을 전부 도철민에게 넘기고, 네 몫까지 남에게 주려고 한다는데, 그걸 보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니?”석유의 표정은 여전히 담담했다.“엄마 눈에는 그 남자밖에 없어요. 제 말은 들을 리도 없고요. 아빠가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신 거예요.”하호훈은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우리 부녀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막을 수 있어. 네 엄마는 지금 누군가에게 홀린 상태야. 그러니 우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석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네가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나머지는 천천히 해보자.”하호훈이 온화하게 웃으며 물었다.“그 명빈 씨와는 사귀는 사이야? 집안은 어떤 일을 하는데?”석유는 바로 답했다.“그 사람은 그냥 친구예요.”그러나 하호훈은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지난번 네 외할머니 장례식 때도 왔었고, 이번에도 같이 돌아와서 네 엄마 일까지 도와주는데 단순한 친구일 리가 있어?”석유는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았는지 그저 딱 잘라 대답했다.“어떤 사람이든 이 일과는 상관없어요.”하호훈도 더는 묻지 않고 화제를 바꿨다.“오늘 엄마 만나러 갈 생각이니?”“지금 어디 있어요?”“도철민이 아파트를 하나 사줘서 지금은 아마 거기서 지내고 있을 거야. 가서 만나봐.”석유는 조금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하호훈의 말투로 보아, 어머니와 도철민의 관계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듯했다.곧 하호훈은 펜을 들어 종이에 주소를 적어 건넸다.석유는 종이를 받아 한 번 훑어본 뒤, 그대로 서재를 나섰다.문을 열고 나오자, 명빈이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석유가 나오자마자 명빈은 고개를 들어 여자를 바라봤다.“가죠.”석유가 담담하게 말하자 명빈은 닫힌 서재 문을 한 번 바라보고는, 석유와 함께 집을 나섰다.별장을 나서자 명빈이 말했다.“내가 운전할게요.”이에 석유는 명빈을 흘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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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9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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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2726화

    노정순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잘했어. 이런 시점에는 어떤 일도 구택의 결혼식을 방해해서는 안 돼. 소희의 기분도 흩트려선 안 되고. 모든 건 결혼식을 최우선으로 해야 해.”우정숙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이번 일은 우리 임씨 집안에서 발생했으니 우리가 잘 수습해야죠. 구씨 집안이 여안형을 어떻게 처리하든, 그건 구씨 집안의 몫이에요.”노정순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구은서, 그 아이가 어릴 때는 참 괜찮아 보였는데, 엄마가 저 모양이니.”“서선영 같은 사람은 구씨 집안에서 20년을 살아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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