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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2화

Auteur: 금추
우정숙은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예전에 은정은 분명히 임유진은 내 스타일 아니라며 선을 그은 적이 있는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쫓고 있는 걸까?

“넌 어떻게 생각해?”

우정숙이 묻자, 유진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말했다.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돌아왔어요.”

그 말투가 생각보다 무거워, 우정숙은 분위기를 일부러 누그러뜨리며 웃었다.

“이미 거절했는데도 냉정해져야 해?”

유진의 귀가 붉게 물들었다.

“어쨌든, 엄마는 이 일.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는 말하지 말아줘요. 그리고 삼촌한테도 되도록 비밀로 해주세요.”

그 말에 우정숙은 딸의 속내를 단번에 알아차렸다.

“갑자기 이렇게 서둘러 집에 돌아온 이유 혹시 일이 더 커질까 봐? 너희 할아버지가 구은정한테 가서 따질까 봐 걱정돼서 그런 거 아니야?”

유진은 재빨리 대답했다.

“누가 그 사람 걱정했대요? 밖에서 사는 게 질려서 온 거지, 그 사람이랑은 아무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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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명빈은 회사에 출근했다가 김하운이 와서 HM그룹과의 협력 건을 보고하는 것을 보고는 무심하게 물었다.“하석유 씨는요? 이거 원래 하석유 씨 담당 아니었어요?”‘또 황 전무한테 괴롭힘당한 건가?’그러자 김하운이 답했다.“본가에 일이 있어서 며칠 휴가 내고 내려갔어요.”‘성주로 돌아갔다고?’명빈은 갑자기 도철민이 떠올라 고개를 들며 눈살을 찌푸렸다.“언제 갔어요?”“어제요.”‘아무 이유 없이 성주에 갈 리가 없는데, 설마 도철민이 또 찾아간 건가?’‘이 바보 같은 여자가 또 무슨 충동적인 짓을 할지 모르겠네.’김하운이 나가자 명빈은 휴대폰을 들어 석유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러나 세 번 울리자마자 끊겼다.이에 명빈은 욕을 내뱉고 다시 전화를 걸었고, 석유는 또 전화를 끊고 메시지를 보냈다.[일 있으면 김하운 본부장님을 찾아가세요.][전화받아요.][집안일 때문에 통화 어려워요.][무슨 일인데요?]명분의 질문에 석유는 답하지 않았다....석유의 아버지인 하호훈은 출장 중이었다가, 강옥자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날 밤에야 돌아왔다.집에 들어오자 석유를 보고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너도 왔구나. 그래, 와야지. 외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널 많이 아꼈잖아.”하호훈은 늘 사업 때문에 바빴고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석유와 함께하는 시간은 적었다.그래서 부녀 사이도 평범한 집처럼 깊지는 않았다.게다가 어머니와 도철민의 일을 알게 된 뒤로. 석유는 아버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늘 어려웠다.그래서 그저 담담하게 고개만 끄덕였다.하호훈 역시 석유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저녁도 함께하지 않고 급히 말했다.“백씨 저택에 잠깐 다녀올게. 오늘 밤은 거기서 네 엄마랑 같이 있을 거야. 너는 몸 잘 챙기고, 내일 기사 보내줄게.”“괜찮아요. 제가 직접 운전해서 갈게요.”“그래.”두 사람의 대화에는 어딘가 예의만 남아 있고 거리감이 있어 보였다.이에 하호훈은 더 말하지 않고 곧바로 떠났다.밤이 되자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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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은 술을 마셔서인지 더 수다스러워졌고, 얼굴에는 취기가 어린 기색이 감돌았다.비가 내린 뒤의 강성은 평소보다 훨씬 고요해 보였다.석유는 차를 몰며 뒷자리에서 장난치는 두 사람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그 소리를 듣자 마음이 오랜만에 잔잔하게 가라앉았다.석유는 누군가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었고, 이 도시 역시 석유에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소속감을 주고 있었다....월요일 오전, 석유는 일을 하던 중, 갑자기 어머니인 백나라의 전화받았다.[석유야, 얼른 집으로 와. 외할머니가... 지금 많이 위독하셔.]울음을 참는 목소리에 석유는 순간 멈칫했다가, 한참 뒤에야 입을 열었다.“알았어요.”전화를 끊은 뒤, 석유는 침착하게 본인이 하던 일을 정리해 비서에게 넘겼다.그리고 김하운에게 가서 휴가를 요청한 뒤, 곧바로 공항을 향해 성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공항에서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희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집에 일이 있어 잠깐 다녀온다는 내용이었고 희유는 혹시라도 본인이 도와줄 만한 일이 있냐며 걱정했다.[필요 없어. 처리하고 바로 돌아갈게.]석유는 희유가 성주에 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외할머니 집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 질 무렵이었다.삼촌과 외숙모 그리고 손주들이 모두 와 있었지만, 저택 전체에는 무겁고 답답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다.석유의 외가는 백씨 집안이였고, 성주에서도 이름 있는 집안이었다.도우미가 석유가 왔다고 알리자 강옥자의 방에서 나온 백나라는 눈이 퉁퉁 부은 채 여자를 바라봤다.그리고 손을 뻗으며 말했다.“석유야...”그러나 석유는 한 걸음 물러서며 그 손을 피했고 눈빛은 담담하게 식어 있었다.“지금 상태는 어떠세요?”백나라는 그 차가운 태도에 가슴이 무너진 듯 입을 막고 울었다.“들어가 봐. 할머니가 너랑 단둘이 이야기하고 싶대...”석유는 백나라를 지나쳐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문을 밀고 들어가자, 강옥자는 침대에 누운 채 눈을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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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894화

    희유는 잠을 자는 내내 편하지 않았다.온몸이 쑤시고 아팠고 몸은 계속 붙잡혀 있는 상태였다.하지만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눈을 제대로 뜰 수조차 없었다.꿈 속에서 가끔 벗어나려 했지만 오히려 더 꽉 끌어안겼다.그러자 희유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중얼거리며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커튼이 드리워져 낮인지 밤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얼마나 잤는지도 몰랐고 무거운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렸을 때 방 안은 어둑하고 흐릿했다.곧 명우의 손이 희유의 얼굴을 감싸며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했다.“깼어?”희유는 몽롱한 눈으로 명우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더니 재빨리 이불을 끌어 올려 머리까지 뒤집어썼다.그러나 명우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허리를 감싸고 있던 팔에 힘을 주었다.그러자 희유의 몸이 그대로 끌려가 남자의 품에 부딪혔다.같은 침대 위에서 어디로 도망칠 수 있겠는가?어둠 속에서 희유는 명우의 쇄골 아래로 번져 있는 짙은 붉은 흔적을 보았다.그 순간 머리가 멍해지며 온몸에 힘이 풀렸다.그때 갑자기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고 고요한 방 안의 적막을 깨뜨렸다.희유는 이불을 살짝 들추고 휴대폰이 있는 쪽을 바라봤다.명우는 이미 몸을 돌려 휴대폰을 집어 들었고, 발신자를 확인하자마자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그러고는 곧 전화를 희유의 귀에 가져다 댔다.그러나 희유는 누가 전화했는지도 모른 채, 그저 눈을 크게 뜨고 명우를 바라보고 있었다.명우는 희유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고, 전화기 너머에서 윤정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희유야, 방금 식당에서 점심 먹다가 옆집 아들 봤어. 너도 한 번 봤잖아. 어땠어?]희유는 멍한 표정으로 있었다.‘누구 아들이라고? 어디서 봤다고? 뭐가 어떻다는 거지?’명우의 눈썹이 더 깊이 찌푸려졌다.‘아버지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아, 네.”희유는 뭐라 답해야 할지 몰라 대충 얼버무렸다.[승일이는 아버지를 닮아서 외모도 괜찮고 무엇보다 집안이 확실해. 어릴 때부터 내가 지켜봤는데 인성은 걱정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489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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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243화

    뜻밖에도 구은정은 그 말을 듣고 오히려 표정이 한층 더 싸늘해졌다.“네가 대신 사과한다고? 너랑 걔하고 무슨 사이인데?”임유진은 잠시 멈칫하며 그를 바라보았다. 은정은 얇은 입술을 굳게 다문 채, 깊은 눈빛으로 유진을 바라보다가 몸을 약간 비켜섰다.“들어올래?”“너무 늦었잖아요. 안 들어갈게요.”유진은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애옹이 간식을 내밀었다.“고양이 간식이에요. 애옹이 주려고 산 거예요.”은정은 유진의 손에 든 봉투를 보며 담담히 웃었다.“하나 먹었으니까 한 봉지 더 산 거야? 그러면 너 손해 아냐?”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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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195화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새하얀 페르시안 고양이 한 마리가 3층 창문에서 가볍게 뛰어내렸다. 2층 난간을 밟고 한 번 더 도약한 뒤, 부드럽게 정원으로 내려섰다.오사라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감탄했다.“세상에! 정말 예쁜 고양이다. 네가 키우는 거야?”구은서는 애옹이를 바라보며 냉소적으로 웃었을 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구은정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 고양이까지 데리고 왔다.은정은 이 고양이를 보물처럼 여기며 전담 관리인을 붙여 돌보게 했고, 아무도 손대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인지 은서는 이 고양이가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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