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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7화

김서진은 진정기의 행방을 알기 위해 주호영을 다시 한번 찾을까말까 고민했다. 이때 어떤 사람이 먼저 찾아왔다.

“김 대표님.”

김서진은 상대방을 알아보았다. 바로 진정기의 경호원, 엄밀히 말하자면 비밀 경호원이었다. 비밀 경호원이기에 보통 그를 만날 수 없었다.

김서진도 진정기와 친하게 지내면서 겨우 한두 번밖에 보지 못했다.

사정민, 1급 경호원.

사정민을 보고 김서진은 진정기의 행방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잠깐만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양쪽을 둘러보며 사정민은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

사정민은 인파 속에서 눈에 띄지 않는 존재지만 그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김서진을 알고 있다.

격투기뿐만 아니라 각종 무기, 열병기도 매우 익숙하다. 하여 진정기를 세밀하게 보호하기 위해 그의 신변에 안배했다.

때문에 진정기가 당시 주호영에게 납치된 것은 그의 의도였다. 주호영이 아무리 교활해도 사민정의 손에서 진정기를 데려갈 수 없었을 것이다.

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생각이에요!”

가사 도우미와 서한을 내보낸 후 김서진은 사민정과 함께 서재에 들어가 문을 닫은 후에야 물었다.

“진 부장님인가요? 소식이 있어요?”

사정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부장님께서 당신을 찾으러 오라고 하셨어요.”

이 말을 들은 김서진은 안심이 되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 부장은 지금 어디에 있어요?”

“부장님께서 나타나기 불편하기에 김 대표님께서 필요하실 거라며 저한테 이걸 가져다주게 하셨어요.”

사정민은 품에서 뭔가를 꺼내 김서진에게 건네주었다.

김서진은 잠시 고개를 숙이고는 어리둥절했다.

“이건...”

“김 대표님께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지만 부장님의 신분과 현재 상황으로는 나서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은 대표님께서 직접 해야 합니다.”

사민정이 이런 말을 할 때 김서진은 당시 진정기가 어떻게 전달했는지 거의 알 수 있었다.

“좋아요!”

물건을 치우고 김서진은 다시 고개를 들어 사정민을 바라보았다.

“진 부장님께 전달해 주세요. 고맙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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