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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8화

“천만에요!”

사정민은 대답을 마치고는 떠났다.

사정민이 떠나자 김서진은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냈다. Y 국 대사관을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는 통행증이었다.

그리고 통행증 외에 진정기는 자신의 친구이니 잘 대접하라는 쪽지도 써주었다.

비록 일반적인 통행증이지만 김서진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다.

김서진은 대사관을 알아봤지만 함부로 드나드는 곳이 아니어서 방법을 찾고 있었다.

진정기가 그에게 보낸 이 물건은 급시우였다.

이것만 있으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산후 5일째 날, 한소은은 자신의 몸이 거의 회복되었음을 느꼈다. 상처도 그리 아프지 않았다. 물론 격렬한 동작은 여전히 무리지만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한소은은 빨리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와 걸어 다녔다. 몸 상태가 빨리 회복되지 않으면 많은 일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한소은이 허리를 짚고 천천히 방안을 거닐고 있을 때 병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

이어 서너 명이 휠체어를 밀며 걸어 들어왔다.

한소은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너희들 뭐 하는 짓이야?”

그러나 그들은 대답하지 않고 한소은의 눈을 가린 후 휠체어를 이용해 밖으로 이동시켰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곧 진정되었다.

다만...

이 사람들의 수법은 우스웠다. 눈을 가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사람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고 또 그들의 신분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물론 처음에는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었고 또 여러 번 장소를 옮기면 단서를 찾기 어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번 반복하니 이젠 규칙을 알게 되었다.

처음에 한소은은 이 신비로운 조직에 대해 궁금해했다. 배경과 실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기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갈피가 없었다. 그러나 이곳에 며칠 머물면서 점차 이해가 되었다.

‘이제 나를 데리고 그 프레드를 다시 만나러 가는 걸까, 아니면 배후에 있는 사람일까?’

한소은은 조금 기대가 되었다.

거리가 멀어서일까 아니면 빙빙 돌아서 왔을까?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도착했다.

휠체어가 멈춰서자 한소은은 서너 명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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