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계약 결혼 5년째, 심지우는 변승현이 밖에서 사랑스럽고 매혹적인 애인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도 묵묵히 참는 길을 택했다. 그러나 그녀는 어느 날 자신이 친자식처럼 아끼던 아들이 변승현과 그 애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야 그녀는 이 결혼이 처음부터 사기극이었음을 깨달았다. 애인은 조강지처 행세를 하며 변승현이 작성한 이혼 합의서를 들고 심지우를 찾아왔다. 그날 심지우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편이 바람났다면 버리면 될 일이고 아들이 불륜녀의 자식이라면 다시 돌려주면 될 일. 미련 없이 사랑을 버린 심지우는 당당한 본모습으로 홀로서기 시작한다. 예전에 그녀를 업신여기던 친척들은 뒤늦게 후회하며 앞다투어 그녀에게 아첨하고 한때 그녀를 비웃던 재벌가 자제들도 뒤늦게 그녀에게 거액을 들이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구애하기 시작하며 다른 여자 아래에 있으며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아이조차도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그녀에게 애원했다. ... 그날 밤, 심지우는 낯선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 술에 취한 변승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우야, 그 사람 프러포즈 받아들이면 안 돼. 난 아직 이혼 서류에 사인 안 했어.”
Lihat lebih banyak심윤영은 그녀를 알아봤다.이름은 임서윤이며 위준하와 같은 학교의 법학과 선배이자 위준하보다 한 학년 위였다.그녀가 임서윤을 기억하는 이유는 지난번 위준하와 함께 경국대를 구경하러 갔을 때 우연히 만났기 때문이었다.그날 임서윤은 학교 선배로서 붙임성 있게 그들에게 캠퍼스 이곳저곳을 안내해 주었다.‘그런데 임서윤은 법학 전공이 아니었던가? 어쩌다 대표 부속실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 거지?’심윤영은 의아함이 들었지만 개인적인 사정일 테고 임서윤과 딱히 친한 사이도 아니었기에 굳이 묻지 않기로 했다.“전 그냥 생수 한 잔이면 돼
영호 그룹 빌딩 아래.기사가 차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풀며 심윤영의 차 문을 열어주려던 찰나,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저씨, 저 먼저 올라갈게요. 아저씨는 먼저 집으로 가세요. 필요하면 제가 다시 전화 드릴게요!”“네, 아가씨.”심윤영은 생긋 웃으며 백팩을 메고 차 문을 열었다. 그리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차에서 내렸다.문이 닫히자 기사 문창현은 조수석 창유리 너머로 소녀의 가녀린 실루엣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건물 안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것을 지켜보았다.햇살 아래 비친 소녀의 몸매는 가냘프면서도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
“네가 계속 그렇게 정신 차리고 살면 좋겠네.”변영준은 심윤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일부러 헝클어뜨렸다.그러자 심윤영은 그의 손을 세게 쳐냈다.“방금 감은 머리란 말이야!”“감으니까 좋네, 정신도 맑아지고.”“너 진짜 짜증 나!”잔뜩 화가 난 심윤영은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씩씩거리며 가방을 챙긴 뒤 밖으로 걸어 나갔다.“어디 가?”“신경쓰지 마!”심윤영은 문밖으로 나가다 말고 뒤를 돌아 메롱 하고 혀를 내밀었다.“그렇게 할 일 없으면 내가 여자 친구라도 소개해 줄까?”“여자 친구?”변영준은 문가로 걸어와 문틀에 기
수능 성적이 발표된 날, 심윤영은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는 마침내 조마조마하던 마음을 내려놓았다.평소 실력 그대로였으며 이 정도면 경성대에 합격하는 건 전혀 문제가 없었다.어느 정도 예상했던 결과였다.하지만 심윤영은 마냥 기쁘지 않았다.이렇게 되면 북성을 떠나 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경성으로 가서 학교를 다녀야 했기 때문이었다.경성대 법학과는 국내 최고였으며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그녀가 세워온 목표였다.그 목표를 위해 중2 때부터 치밀하게 학습 계획을 세워왔으며 가족들도 모두 그녀를 지지해 주었다.다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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