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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화

Author: 동그라미
임슬기가 서류 봉투를 받으며 물었다.

“이게 뭐예요?”

“오정태의 부검 보고서예요.”

‘부검 보고서?’

눈이 휘둥그레진 임슬기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승윤을 바라보았다.

“시체를 도둑맞지 않았어요?”

“경찰서에 보내기 전에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법의학자를 찾아가 부검을 했어요. 이 보고서는 그 법의학자 분이 작성한 거예요. 임슬기 씨가 무죄라는 증거이기도 하죠.”

‘무죄’라는 두 글자에 임슬기는 마음속에 있던 큰 돌멩이가 ‘쿵’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오정태의 시체는 임슬기가 무죄임을 증명했지만 그녀는 오정태의 시체를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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