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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Author: 손이영
여태까지 살면서 임수아는 굳이 누구에게 속마음을 드러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녀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딸이었다. 그녀의 부모님은 모두 대단한 영웅이자 세상이 인정하는 존경받는 인물들이었다.

그런 부모의 딸로서 사소한 일에 연연하며 속 좁게 굴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 없이 모든 걸 참을 수만은 없었다.

자신이 아무 말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저 남들이 함부로 자신을 짓밟게 내버려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무심코 손이 아랫배 위에 얹혀졌고 그녀는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기 시작했다.

‘아가야, 앞으로 넌 아빠 없이 살아야 하는데... 그런 삶을 넌 받아들일 수 있겠니?’

잠시 멍하니 있는 와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꺼내보니 윤정희가 걸어온 전화였다.

“정아야, 내가 중요한 얘기를 하나 깜빡하고 말을 안 했더라. 다 내 잘못이야...”

“정희 언니, 일 이야기라면 아무리 급해도 내일 해. 나 지금은 쉬고 싶어.”

윤정희는 임수아가 전화를 끊을까 봐 재빨리 말했다.

“아냐. 일 얘기가 아니야! 꼭 들어. 그게... 네가 지원하던 몇몇 학교에서 네 생일을 어떻게 알았는지 학생 대표 몇 명이 선물을 챙겨서 회사 앞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이게 다 내가 미처 챙기지 못했어. 로비 직원들은 학생들이 팬인 줄 알고 위에 보고도 안 했고 그래서 아직 학생들이 안 가고 남아 있어. 이대로 안 되겠다 싶으면 내가 호텔에 먼저 안내할게.”

“뭐라고?”

임수아는 벌떡 일어나 앉았다.

“아직까지 회사에 있다고? 지금 벌써 한 시가 넘었는데 프론트는 도대체 일을 어떻게 하는 거야? 내일부로 출근하지 말라고 전해. 학생들 밥은 먹었는지 확인하고 안 먹었다면 근처 식당에 데려가. 나 곧 나갈 테니까 학생들 인원 파악해서 호텔도 예약해둬.”

“알겠어. 바로 처리할게. 다 정리되면 문자로 보낼게.”

임수아는 급히 침대에서 내려와 단정하면서도 포멀한 원피스를 골라 입었다.

옷을 갈아입으면서 붉게 부은 눈가를 보고는 가볍게 화장도 했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막 현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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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련님과의 위험한 사랑   제169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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