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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7화

Author: 불언불어
자색 치마를 입은 여자도 바보는 아니었다. 문경욱이 미간을 찡그리자 그녀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문경욱 어르신, 그 뜻은 그가 우리와 경쟁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노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우리가 원하는 그것은 연단사라면 다들 욕심낼 테니 말이야.”

자색 치마를 입은 소녀는 잠깐 고민하다가 웃으며 말했다.

“뭘 두려워해요? 그가 마음에 들어 한다고 해도 우리만큼 영석이 많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그는 이미 200억 가까이 썼을 거예요. 영석을 많이 소비했으니 잠시 뒤에 우리와 경쟁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그건 일반적인 연단사는 쓸 수 없는 거예요. 적어도 2품 고급 연단사 정도는 되어야 쓸 수 있죠.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낭비잖아요?”

문경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는 영초만 낙찰받았어요. 게다가 그가 낙찰받은 건 전부 3품 저급 이상이에요. 게다가 전부 연단에 쓰이는 영초들이죠. 저 청년 어쩌면 3품 연단사일지도 몰라요.”

“헉!”

소녀는 그 말을 듣더니 헛숨을 들이켰다. 3품 저급 연단사라면 정말 무시무시했다.

그들의 종문은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그들 종문에는 2품 고급 연단사 세 명과 2품 중급 연단사 두 명이 있어서 최근 2년 동안 아주 많이 발전했고 심지어 많은 종문들을 초월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3품 연단사가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2품 고급 연단사 세 명 중 한 명이 하루빨리 3품 저급 연단사가 되길 바랐다. 그들의 실력이 더 나아진다면 그들 종문 또한 앞날이 창창할 테니 말이다.

“그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저렇게 젊은데요? 어르신, 장난치지 마세요.”

자색 치마를 입은 소녀는 잠깐 생각한 뒤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문경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도 제가 틀렸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가 정말 3품 연단사라면 우리가 원하는 걸 분명 마음에 들어 할 거예요. 그렇게 되면 그가 우리와 경쟁할지도 몰라요.”

“다음은 영초입니다. 이 영초는 4품 영초예요. 4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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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8화

    이태호는 신수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돌려 주변에 모인 제자들을 훑어보았다. 수십 명의 성자들은 모두 전투 열기로 가득 찼고 기운이 넘쳤다.그의 좌우 양쪽에 성왕 10명이 서 있는데 내뿜은 강렬한 기세는 주변의 기류까지 요동치게 하였다.오전에 이태호가 현광봉으로 돌아갈 때 마침 네 아내와 딸 신은재가 폐관을 마쳤다. 그녀들은 그가 천남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주저 없이 따라가겠다고 하였다.아내들이 막 성왕 경지로 돌파했고 이제 내공을 완성한 1급 경지에 불과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단약을 먹고 내공을 쌓은 것이고 전투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이번 기회로 법력과 기초를 든든히 할 수 있기에 그는 흔쾌히 동의하였다.이태호가 시선을 돌린 후 허공을 향해 법력을 내보내자 거대한 보물선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동시에 두 손으로 결인을 해서 천지법을 운행하였고 잠시 후에 허공에 들어갈 때 공간 난류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보물선 주변에 진법을 배치하였다.그러고 나서 그의 몸에서 강렬한 공간의 힘을 폭발적으로 내뿜자 주변의 공간이 부서졌고 보물선의 앞에 공간 통로가 나타났다.“다들 꽉 잡아.”이태호는 큰 소리로 외친 다음 보물선을 몰고 급속히 공간 통로 안으로 날아들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거대한 보물선은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라졌다....이와 동시에 천남 지역.경치가 아름답고 영기가 짙으며 거대한 용이 엎드려 있는 것처럼 웅장한 산맥에 자리 잡은 태일종 본부의 분위기가 대단히 무거웠다.선우정혁은 지친 얼굴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안색이 백지장처럼 창백한 그의 입가에 아직 핏자국이 남아 있다.그의 양쪽에 있는 9대 봉주는 모두 기운이 축 처져 있고 얼굴에 두려움과 정중한 기색이 역력하였다.태일성지에 천교 이태호를 추천해 준 덕분에, 성우정혁은 보상으로 파황단을 받았다. 그래서 파황단을 복용한 후 순조롭게 성황 경지로 돌파했다.기타 봉주들도 연장생이 가져온 수행 자원과 공법 등의 덕분에 내공이 많이 향상하였다.특히 권민정, 한용운, 여경구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7화

    자음은 고개를 저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아요. 사숙님께서 폐관하신 보름 만에 대리국이 먼저 황천성지의 침입을 받아 수십 명의 성자급 수사들이 죽었어요. 동시에 북해도 혼원성지와 유명성지의 침입을 받았어요. 처음에 성자급 수사끼리 싸웠는데 만족과 대리국의 실력이 그나마 강해서 상황은 괜찮았어요. 그런데 두 달 후, 성왕급 수사들도 참전했고 지금은 성황급 대능력자들도 출전했어요... 장로들의 보고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우리 측은 성자급 수사 백여 명, 성왕급 수사 십여 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게다가 어제 천남의 태일종에서도 마도의 침입을 받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보내왔어요.”“...” 이태호는 전쟁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듣고 눈살을 찌푸리면서 표정이 많이 굳어졌다.천남까지 침입을 당했다니!천남 지역의 영기가 중주보다 희박하지만 태일성지를 위해 많은 자원을 제공할 수 있었다.천남이 무너지면 성지가 앞뒤로 협공을 당하게 되는데, 그때 되면 정말 퇴로까지 차단하게 된다.반선 노조가 직접 나서야 전세를 뒤바뀔 수 있다.그러나 반선 노조까지 움직인다면 대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3대 성지도 반선 노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일단 대재앙이 닥치면 반선 노조마저 죽을지도 모른다.그렇기에 이번 대전이 반년 동안 지속되었고 성황급 수사까지 전쟁에 참여했지만 반선 노조는 아직 나서지 않았다.지금 태일성지의 성황급 수사가 다소 부족한 상황이었다. 연장생과 유태양은 대리에 있고 주안식과 진현은 북해 초원에 있다.월화노인도 종문에 없어서 현재 자음만 남아서 종문을 지키고 있다.이태호는 천남 지역을 잃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단호하게 말하였다.“천남은 내가 가서 지원할게요.”이에 피곤함에 찌든 자음은 드디어 한숨이 놓인 듯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미소를 머금고 기운이 찬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천남은 사숙님께 부탁드릴게요. 천남은 우리 성지에게 중요하기에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됩니다!”이태호도 고개를 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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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5화

    성황 경지를 돌파할 때마다 하늘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순식간에, 자줏빛 기운이 만 리까지 퍼졌고 화개처럼 태일성지의 상공에 뒤덮었다. 방대한 현황의 기운은 거대한 용처럼 빠르게 달리다가 선녀로 변해서 황금색 꽃을 아래로 흩날렸다.고공에서 별빛이 반짝이면서 대지를 환하게 비추었고 주변 만 리에 퍼진 영기가 모두 환호한 듯 요동쳤다.전쟁이 시작되면서 성지 제자들은 수많은 동료를 눈앞에서 잃었다. 지금 성지 내에 숙연한 분위기로 뒤덮었고 제자들은 모두 분주하게 움직였다.그런 와중에 천지에 이상 현상이 나타나면서 태일성지의 제자든 장로든 모두 깜짝 놀라웠다.“와! 동천복지의 청제탑 쪽에서 나타난 이상 현상이야!”“설마 또 성황 경지로 돌파한 장로가 있단 말인가?”“성황 경지로 돌파하면 천겁이 내려올 텐데, 지금 이상 현상만 있는 걸 보면 성황급 수사가 작은 경지로 돌파한 거야.”“하지만 전쟁이 시작한 후로, 장로님들은 모두 대리와 북해로 가셨고 종주님만 남아 계시잖아.”“소사숙조님이 아직 청제탑에서 폐관 수련 중인 걸 잊었어?”“와우! 그렇다면 소사숙조님이 폐관을 마치고 곧 나오신다는 말이야?”“그런데 성황 경지에 들어서면 작은 경지를 돌파하려면 엄청나게 어렵다며. 적어도 10년 걸린다는데 소사숙조님은 어쩜 이렇게 빨리 돌파하실 수 있지?”“사숙조님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데. 그분의 천부적 자질은 우리 같은 일반인이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종문 내의 장로와 제자들은 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본 후 모두 부러워서 열띤 논의를 펼쳤다.이때, 제1봉 대전에서 업무를 처리하면서 성지를 지키고 있는 자음도 당연히 하늘에 나타난 이상 현상을 감지했다.그는 들고 있는 죽간을 내려놓고 일어서서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소사숙, 드디어 돌파하셨군요.”전쟁이 시작한 후, 대리국과 북해는 황천성지, 유명성지, 그리고 혼원성지의 공격을 받아서 계속 뒤로 물러섰다.두 세력의 동맹으로서 태일성지도 모른 척할 수 없었기에 신속하게 종문의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4화

    허필수는 두 사람이 떠난 뒷모습을 바라보며 어두운 표정으로 콧방귀를 뀌었다.‘흥. 반선 경지 따위가 감히 날 위협하다니! 나의 진신이 봉인을 해제하면 꼭 네놈들을 삼켜버릴 테다!’지금 허필수의 분신 실력은 내공을 완성한 9급 성황 경지에 불과했다. 청양 노마 등과 충돌을 일으킨다면 큰코다치는 것이 분명했다.그의 진신이 봉인에서 벗어나려면 대량의 혈식을 삼켜서 기혈을 제공해야 했다.허필수가 서둘러 태일성지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대전이 시작하기 전에 성왕과 성황급 수사들이 더 많이 죽기를 바랐다.그래야 죽은 수사들의 기혈을 삼켜서 진신을 해방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이제 움직일 때가 됐어. 온 중주 지역에 혈해연옥진을 배치해서 기혈을 충분히 삼키면 빈대 같은 놈들을 내가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을 거야.’허필수는 속으로 생각하면서 대전 안에서 사라졌다....반나절 후.청양 노마는 수많은 부하를 이끌고 먹구름을 몰고 대리국을 향해 날아갔다.한편으로 창명 노마는 중주와 북해의 경계에 주둔해서 수십 명의 유명성지 제자들을 북해 초원 경내로 파견하였다.처음에 두 세력의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소소한 싸움만 벌였다.이런 상황이 거의 보름 동안 지속된 후, 성자 경지의 수사들이 잇달아 움직이면서 곳곳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두 달이 지난 후, 성왕 경지의 마두도 전장에 뛰어들었다.성왕급 수사들은 모두 훌륭한 실력을 갖추고 있기에 전장의 상황이 더욱 살벌해졌다. 여기저기서 땅이 꺼지고 산천이 무너졌다.태일성지도 가장 먼저 성왕급 수사를 파견했다.어느덧 반년이 지나자 성왕급 수사가 하나둘씩 죽어나기 시작했고 양측은 모두 진지하게 전쟁에 돌입하였다.대리국과 만족은 영락없는 강자들이기에 처치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그래서 두 마문의 성왕들이 많이 죽었고 두 반신 노마의 안색도 갈수록 어두워졌다.두 마문의 성황급 수사들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직접 전장에 뛰어들었다.처음에 성자급 수사 사이의 전쟁이었는데 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713화

    대전에서 청양 노마는 태일성지가 대리국 등 세력과 얽힌 소식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고 기괴한 마기가 끓어오르면서 짙은 살기를 내뿜었다.그는 불쾌하게 콧방귀를 뀌고 나서 일어서서 허필수를 향해 포권을 취하였다.“대인, 우리가 먼저 선수를 쳐서 태일성지로 쳐들어가는 것이 어떻습니까?”맞은편에 얼굴이 마르고 50여 살 되어 보이며 험상궂게 생긴 창명 노마도 맞장구를 쳤다.“대인, 청양의 말이 맞습니다. 계속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다간 중주의 다른 세력들이 모두 태일성지와 손을 잡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가서 싸우면 우리에게 불리합니다.”두 사람이 허필수로부터 진정한 천마대법을 전수받고 마공이 크게 늘면서 조신의 분신인 허필수를 각별히 공손하게 대하였다.황금대세가 곧 닥칠 것이고 성선(成仙)의 길도 곧 열리게 되므로 두 사람은 허필수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각자 꿍꿍이를 품고 있었고 혼원성지가 당장 태일성지와 전쟁을 시작하기를 바랐다.두 사람은 이미 오랫동안 수사를 삼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허필수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수사를 삼키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지금 이 분신의 실력이 아직 너무 약해서 봉인을 해제하여 계관에 갇힌 진신을 해방시킬 수 없었다.그리고 그가 진신을 해방하고 싶어도 혼원성지의 서문겸, 청양 노마 등은 아마 원하지 않을 수 있다.일단 그의 진신이 계관을 벗어나면 대재앙이 시작되니까.다시 말하면, 현 단계에서 협력을 맺을 수 있으나 세 성지의 반선 노조가 손을 잡고 조신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다.어쨌든 서문겸이든 청양이든 창명이든, 모두 몰래 그를 경계하고 있었다.계관의 금제를 해제하고 조신의 땅에서 벗어나려면 그는 대량의 혈식을 삼켜야 한다.그래서 허필수는 손끝으로 탁자 위를 톡톡 두드렸다.“안 되오. 윤고현의 실력이 강하고 혼원성지의 서문겸은 아직 폐관 중이라 지금 전쟁을 하면 이길 가능성이 작소.”허필수는 미간을 찌푸리고 잠시 망설이다가 신중하게 말하였다.청양 노마는 이 말에 벌떡 일어났고 온몸의 마기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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