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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4장

남유하는 문득 꿀 먹은 듯 달콤한 기분이었다. 그녀는 이태호를 흘겨보더니 응석 부리며 말했다.

“오빠도 참! 달콤한 말밖에 할 줄 몰라요. 당신 같은 사람이라면 아마 당신에게 화를 내고 싶어도 기회가 없을 거예요.”

이태호는 실실거리며 기지개를 켜고는 비검을 몰고 앞으로 계속 날아가며 말했다.

“지금 제 내공은 확실히 유하 씨보다 훨씬 낮지만 곧 따라갈 거에요. 그러니까 이후 제가 당신을 이길지도 몰라요.”

“쯧쯧, 자신만만하네요. 마치 제가 오빠를 기다리기 위해 내공 수련을 멈추는 그것처럼 말이에요. 오빠는 이제 겨우 8급 존자 내공이고 저는 이미 4급 존왕이잖아요. 저를 따라잡으려면 좀 힘들 걸요.”

남유하는 비검 위에 앉아서 자신 있게 답했다.

“하하, 제가 천부적인 재능이 좀 있는데 그때 가서 놀라지 마세요, 하하!”

이태호는 하하 웃었다.

그다음 가는 길은 매우 순조로웠다. 비검에 눈독 들여 먼저 달려 나와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놈은 없었다.

저녁이 되자 두 사람은 작은 도시를 찾아 머물렀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계속해서 길을 재촉했다.

남유하는 오랫동안 산에서 내려오지 않은 탓으로 가는 길에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기쁘기 그지없었다. 저녁에 이태호는 그녀를 데리고 시내로 쇼핑하러 갔고 그녀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길을 떠난 이 사흘 동안 남유하도 즐겁게 놀았고 두 사람의 감정도 순식간에 매우 깊어졌다.

시간은 조금씩 흘러 마침내 두 사람의 눈에 거대한 도시가 나타났다.

“유하 씨, 도착했어요. 여기가 바로 남운시에요.”

이태호는 웃음을 지으며 남유하를 향해 말했다.

“우리 이따가 성문 앞에서 내려 비검을 치우고 들어가요. 너무 이목을 끌고 싶지 않아요.”

“무슨 말이에요? 날아들어 가면 너무 이목을 끌다니요?”

남유하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태호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태호는 그제야 해명했다.

“제가 세운 드래곤 신전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저는 지금 드래곤 신전의 자리를 이미 넘겨준 상황이라 빠져나온 셈이죠. 그러나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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