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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이태호는 상대의 사물 반지를 빠르게 주웠다. 안을 들여다봤는데 그 보검 외에 다른 영초 몇 그루가 더 있어 이태호는 그것들을 모두 잘 챙겼다. 그리고 쓸모없는 남자의 사물 반지는 아무렇게나 바닥에 버렸다.

“어휴,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별것 없구먼. 보물도 없고 영초도 얼마 없고.”

이태호는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금세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소흑초나 열심히 찾아야겠다. 그리고 수민이도 빨리 찾아야지. 내공이 높지 않은데 이 안에 오래 있기는 너무 위험해. 여기에 호우종 제자들이 많으니까 영초도 알아서 많이 찾겠지? 두 달 후에 내가 그들이 찾은 영초를 다 빼앗으면 되는 거잖아. 내가 힘들게 영초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겠어. 그래도 내공을 먼저 높이는 게 좋은 것 같아. 내공을 높이면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비행 속도도 훨씬 빨라지고 말이야. 그러면 소흑초를 찾기도 훨씬 쉬워질 거야. 수민이와 지연이도 찾기 수월해질 거고.”

이태호는 생각에 잠기더니 영력으로 전방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금세 동굴이 하나 발견되었다.

동굴은 그나마 은밀한 편이었는데 이태호는 안에 숨은 후 잡초로 구멍을 막은 뒤에야 안심했다. 그는 바닥에 앉고는 다리를 뻗은 후 체내 에너지를 먼저 업그레이드할 준비를 했다.

지금 이 시각, 그의 단전에서는 거대한 영기구체의 소용돌이가 끊임없이 회전하고 있었다.

마음을 가라앉힌 뒤 이태호는 영력으로 구체를 제어하며 그 속도를 늦추더니 다시 거꾸로 돌리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회전 방향이 바뀌면서 그 무서운 영기가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이태호는 곧바로 공법을 작동하면서 미친 듯이 그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했다. 영기가 너무 많았기에 영기를 빠른 속도로 이끌어 공법대로 돌아가게 하지 않으면 이태호는 자신이 이 영기에게 꽉 눌려 폭발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면서 이태호의 내공도 빠르게 상승했다. 얼마 있지 않아 그는 바로 1급 존왕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내공이 1급 존왕까지 돌파하고 나서야 이태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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