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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화

Author: 불언불어
“감히, 감히 손찌검하는 거예요?”

여직원은 순간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가렸다. 그녀는 이곳의 선임 직원이었는데 많은 별장을 팔았고, 그래서 많은 부자를 알게 되었다. 돈 많은 사람과 자주 어울리다 보니 자신도 부자라는 착각이 든 모양이다.

염설희는 그 여직원의 표정을 보더니 곧 자리에서 일어섰다.

“참 무능하네요, 직원 하나 괴롭히는 게 무슨 재주라고 그래요?”

말을 마친 그녀는 또 여직원을 위로했다.

“유진 씨, 걱정하지 마. 이따가 내 사람들한테 혼내라고 할게. 나와 내 동생에게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뺨을 열대 때려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절대 이대로 못 넘어가!”

그 말을 들은 여직원은 기뻐하며 말했다.

“설희 언니, 고마워요!”

염설희가 또 웃으며 말을 이었다.

“결정했어. 이따가 여기서 빌라 두 채를 살 거야. 당장 입주할 수 있는 거로 주고 결제는 일시불로 할게.”

일시불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그녀는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 옆에 있는 이태호가 듣지 못할세라 그녀는 단어 하나에 힘을 크게 주었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거기다 따귀도 열 대 치라고! 당신들은 아마 잠이 덜 깬 것 같군!”

이태호는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사모님, 저 자식이 끝까지 가보자는 것 같은데 제가 혼내겠습니다!”

그때 피부가 거무칙칙하고 근육이 발달한 건장한 남자 한 명이 나서더니 주먹을 휘두르며 말했다.

“자식,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겠다고 하니 내 주먹에 맞아 쓰러진다고 해도 날 나무라지 마!”

이태호를 담당하던 여직원은 놀라서 황급히 한쪽으로 물러나 오늘 이 거래가 무산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이 고객이 착용하고 있는 반지와 목걸이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고, 게다가 지금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까지 건드렸으니 말이다.

“턱!”

그러나 곧, 그 남자는 이태호의 발길에 그대로 넘어져 두 손으로 다리를 잡은 채 울부짖었다.

“악!”

남자의 이마에 핏줄이 솟은 것을 보니 종아리가 부러진 것 같았다.

“다 덤벼! 젠장, 자식, 재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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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2화

    “허허,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늙은 여자!”이태호가 웃으며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갔다.“오, 오지 마!”염설희, 염설연 두 자매는 서로 기댄 채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난, 난 남악성 성주님의 작은 사모님이시다. 자식, 감히 날 때리면 넌 죽을 거야. 미리 말해주는데, 우리 집에는 고수들이 많아. 게다가 내 남편도 근처에 있어!”염설희는 표정이 어두워진 채 황급히 자신의 신분을 다시 드러냈다.그 말을 들은 이태호는 시큰둥하게 웃더니, 다시 다가가서 겁을 주려 했다. 하지만 뒤에 있던 신수민이 그를 잡고 말렸다.“자기, 그만둬, 왜 이런 여자와 따지려는 거야? 우리는 단지 집을 보러 왔을 뿐이잖아. 부모님이 우리가 산 후에 와서 입주하기를 기다리고 있어. 시간도 늦었어!”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그제야 신수민을 향해 웃었다.“알았어. 난 자기 말에 따를 거야.”말을 마친 이태호는 그제야 두 여자를 향해 말했다.“기억해, 내 아내가 사정해서 너희 둘을 때리지 않는 거야. 다음번에는 너무 건방지게 굴지 마 그리고 너희가 살 수 없는 물건을 다른 사람도 살 수 없고, 다른 사람도 가질 자격이 없다는 법은 없어. 알아?”수정이도 일이 이렇게 빨리 반전을 갖고 올 줄은 몰랐다.“손님, 사실 건가요?”“물론 사야죠. 하지만 우리가 좀 많이 살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산 별장은 특별히 사람을 불러서 담을 두르려 해요. 우리 식구들 전부 모여 살기로 했거든요.”“그건...”수정이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이런 일은 처음이라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그건 아마 윗분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실물을 보러 간다고 하지 않았어요? 제가 먼저 보여드릴게요. 어쨌든 이렇게 비싼데 보고 사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까 봐 걱정돼서 그래요.”수정의 귀띔에 이태호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알았어요. 실물을 보고 다시 얘기해요.”그때 전에 이태호에게 뺨을 맞은 여직원이 옆에서 조용히 비웃었다.“수정 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3화

    매우 똑똑하고 유능해 보이는 외모에 몸매가 아주 좋고, 오피스룩을 입고 있었는데, 밑에는 검은 스타킹이 드러나 있어 신비롭고 섹시한 느낌을 줬다. 이 사람은 바로 이곳의 영업부 매니저, 김은아였다!“김 매니저님! 이분이 스무 채를 사겠다고 하시며 담을 쌓아야 한대요. 온 가족이 함께 입주할 거라.”김은아가 다가오는 것을 본 수정이는 약간 긴장된 목소리로 말했다.김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 자신의 명함을 꺼내 공손히 이태호의 앞에 내밀었다.“이태호 씨, 저는 이곳의 매니저입니다. 당신 같은 고객이라면, 인력을 배치해 별장 주위에 담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 할인해 드릴 수도 있어요.”말을 마친 그녀는 흥분하며 말했다.“아니면, 제가 모시고 실물 보러 갈까요?”이태호는 수정이가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보고 뭔가 깨달았다. 보아하니 김은아가 이 공을 빼앗아 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일이 성사되면 성과를 그녀 것으로 만들려는 생각이다. 그래서 그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김 매니저님은 됐어요. 수정 씨가 처음부터 우리를 접대했으니 수정 씨가 안내하도록 해요. 수정 씨, 가요.”“아, 네, 이태호 씨 이쪽으로 오세요!”어안이 벙벙해진 그녀는 미처 반응하지 못한 채 황급히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그녀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김은아는 예뻤는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집을 사려는 남자 고객들을 몰래 불러 딴짓을 한 적도 있었다. 그래서 김은아의 회사 성과급은 보통 높은 것이 아니었다.하지만 부하들은 그녀에게 고객을 빼앗긴 후에도,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스스로 재수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그녀는 자신의 고객도 빼앗길 것으로 생각했지만, 고객이 상대방을 거들떠보지 않을 줄은 몰랐다.문을 나서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김은아는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김은아는 몸매가 좋다고 자처했고, 조금 전 이태호를 향해 눈을 깜박이며 암시를 줬는데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을 선택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가 실패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4화

    경호원들은 어이가 없었다. 그들은 좀 더 높은 내공을 익혔고, 이미 7급 기사에 이르렀다. 이런 내공은 이 남운시에서도 전혀 낮지 않은데 쓰레기라니!“휴, 감사합니다, 이태호 씨, 다음에 제가 밥을 살게요. 방금 이태호 씨가 나서주지 않으셨다면 김 매니저가 제 실적을 가로챘을 거예요!”두 사람을 데리고 별장 밖으로 나왔을 때, 수정은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이 대표님이 정말 스무 채를 산다면 전 제 평생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이런 별장은 하루에 두세 채 정도 팔려도 잘 팔리는 거거든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당신이 성실해 보이고 나쁜 마음가짐은 없어서 그랬어요. 밥 사는 건 됐어요.”아무렇게나 둘러 본 후, 이태호는 신수민을 향해 물었다.“자기, 어때? 마음에 들어?”“음, 나쁘지 않아. 외형만 예쁜 게 아니라 실내장식도 괜찮은 것 같고 녹화도 잘 돼 있어!”이태호도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그렇게 하고 가서 계약서 쓰도록 해. 아 참, 부모님 오시라고 할 텐데 여기 위치 보내줘. 어차피 계약하는 것도 얼마 안 걸리니까!”“알았어!”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이건 신씨 가문에게 사주는 집인데, 이따가 회삿돈으로 사는 게 낫겠지?”이태호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상관없어. 사실 이건 다 푼돈에 불과해. 지금 할머니를 포함한 신씨 가문은 모두 이미 우리에게 권력을 넘겨주었어. 모르겠어?”신수민이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그래. 그럼 마음대로 해!”수정이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입을 열었다.“이태호 씨, 이태호 씨가 많이 살수록 제 보너스도 많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이 산 것 같지 않아요? 친척들이 같이 이사 와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살지는 못할 거예요. 별장마다 방이 적지 않아요. 위층 아래층에도 많은 사람이 살 수 있어요!”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그냥 신씨 가족들뿐이라면 정말 그렇게 많이 살 수 없겠지만, 소아 등 여섯 경호원이 늘 우리를 따라다니며 고생했으니 그들 여섯 명이 따로 별장에서 살게 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5화

    “언니, 보아하니 어설픈 집안의 도련님인 것 같아. 그냥 평범한 상인이라면 단숨에 5억이 넘는 돈을 들여 집을 사지 못 할 거야! 어쨌거나, 결코 적은 돈이 아니잖아!”한참 후에야 염설연은 빨간 치마를 입고 있는 염설희를 향해 말했다. 그러자 염설희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오늘 일은 내가 기억해 둘 거야. 다음번에는 다시 마주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후회가 무엇인지 가르쳐 줄 테니!”이태호 부부는 차를 타고 별장으로 가서 주차했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또 많은 차가 도착했다. 신씨 가문의 사람들이 왔는데 이는 모두 류서영이 사람을 보내서 모셔온 것이다.“태호야, 몇 채나 샀어? 이 남운시는 대도시라는데, 이곳의 땅값이 아주 높다던데 이 별장도 매우 비싸지 않아?”연초월은 앞에 있는 호화로운 별장들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이태호에게 물었다.“엄마, 그냥 편히 지내세요. 우리 집은 앞으로 군주부가 될 거예요. 이 정도 돈은 적은 돈이에요! 자, 여러분 먼저 집부터 고르세요!”이태호가 웃으며 이소아에게 말했다.“소아, 너희 여섯 명이 한 건물에서 살아. 너희들은 서로 친하잖아.”그 말을 들은 이소아가 기뻐하며 말했다.“그럼 주인님, 저희는 사양하지 않겠습니다!”이호호도 웃으면서 말했다.“주인님, 저희에게 너무 잘해주세요. 우리는 단지 경호원일 뿐인데, 우리에게 따로 별장을 내주시다니!”이태호가 호탕하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이쪽에 붙어있는 스무 채는 모두 우리 것이니 뒤에 있는 것 중 어느 것이 우리 것인지 모르면 먼저 앞에 있는 것을 골라요. 내일 부동산에서 와서 우리 이 스무 채를 따로 담을 쌓아 줄 거예요.”신씨 가문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며 즉시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 시작했고 어떤 사람은 먼저 둘러보며 이곳의 환경을 구경했다.이때, 신은재가 달려와서 이태호의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기며 말했다.“아빠, 아빠, 여기 공기가 너무 신선해요. 게다가 여기 공기 중에 그런 작은 녹색 알갱이가 정말 많아요!”그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6화

    “좋아, 그럼 쇼핑하러 가자. 나도 이 근처를 구경하고 싶어. 이 번화한 대도시를 보고 싶어!”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사흘 후면 너는 군주 부인이 될 것이니, 때가 되면 성안에 있는 사람들이 너를 알아보게 될 거야. 그럼 앞으로 저렇게 눈치 없는 놈들이 많지는 않을 거야!”이태호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말했다.“난 관직 따위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아. 우리 가족이 평안했으면 좋겠어!”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엄마, 아빠와 할머니는 물론 신씨 가문이 점점 더 강해지길 바라고 있어!”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신수민을 향해 말했다.“이 세상은 평안하기 쉽지 않아. 자신의 실력이 가장 강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실수로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을 건드리게 되면 도살장에 끌려간 어린 양 신세가 되는 거야.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강하게 만드는 거야.”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밖으로 나가 쇼핑하러 갔다. 곧 그들은 쇼핑몰에 도착했고 와인 등 많은 물건을 샀다. 돌아오는 길에 앞에서 들려오는 의논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고 내다본 이태호는 그제야 많은 사람이 앞에서 무엇인가 구경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젠장, 재수 없어, 당당하던 남궁 가문의 도련님이 이렇게 비참해지다니, 무릎을 꿇고 신발을 핥고 있어.”누군가가 한숨을 쉬자 감탄했다. 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렸다. 남궁 가문의 도련님, 그 남궁정수는 이미 그에게 죽임을 당했는데, 그렇다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남궁여훈이란 말인가?남궁여훈이 보여준 인상은 꽤 좋았는데 정직하고 옳고 그름을 잘 분별하는 사람이었다.다만 남궁 가문이 자신 때문에 몰락하고 대장로가 죽었다. 그래도 나장로, 다장로 등이 아직 있는데 남궁여훈이 이 정도로 비참한 지경에 이르렀다니? 보아하니 남운시에 대단한 세력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도 감히 그를 이렇게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생각에 잠기던 이태호는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 속을 비집고 어떻게 된 건지 보려 했다.“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7화

    김도진도 분명 남궁여훈의 말에 놀랐지만, 곧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남궁 가문의 대장로는 죽었으니 6급 무왕의 내공을 지닌 강자가 없을 거잖아. 솔직히 말해서, 우리 김씨 가문이 예전에는 너희들을 두려워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장로 한 명이 6급 무왕을 돌파했고 5급 무왕도 한 명 있어. 너희 남궁 가문의 최고레벨은 5급 무왕 한 명뿐인데 우리가 무서워할 것 같아?”그는 잠시 주춤하다가 말을 계속 이었다.“그리고 예전에 너희 집 장로들은 모두 너의 아버지가 군주이신 것을 보고, 너희 가문을 따른 거잖아? 너의 아버지가 태성시에서 죽었다고 들었는데, 또 그 장로들이 너를 위해 우리 김씨 가문과 목숨을 걸고 싸울 것 같아? 그것도 승산이 없는 상황에서 말이야!”이 말을 들은 남궁여훈도 순간적으로 안색이 어두워졌다.비록 아버지가 그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해도, 그는 군주부 사람이고, 그의 아들이기 때문에 혼자 거리를 걸어 다닌다고 해도 김도진이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가 경호원이 없이 혼자 산책을 나온 걸 보고 일부러 시비를 걸고 그를 모욕하고 있으니 씁쓸하기만 했다.“못 믿겠으면 지금 우리 집 장로에게 전화할게. 오는지 한번 보자!”김도진은 남궁여훈이 전화를 걸어 사람을 부르려 하자, 바로 앞으로 가서 그의 휴대폰을 덥석 빼앗아 왔다.“하하, 내가 바보야? 모처럼 너를 혼낼 기회가 생겼고, 아직 분풀이를 다 하지도 못했는데 네가 사람을 부르게 놔둘 것 같아?”“개자식!”상대방을 노려보던 남궁여훈의 두 눈에 공포의 핏발이 가득 찼다.“이런, 잘하고 있어. 감히 나를 욕하다니, 내가 감히 널 죽이지는 못하지만 반쯤 때려죽일 수는 있어. 네가 죽지 않는 한 너희 집 장로들도 감히 우리 김씨 가문에 와서 목숨 걸고 싸우지는 않을 거잖아?”김도진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남궁여훈을 죽이면, 그 늙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테니 그들이 이긴다고 해도 손해가 적지 않으리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8화

    그의 경호원 십여 명이 곧 달려들었다.“턱턱!”하지만 이들은 단지 종사나 기사 내공을 지닌 자들일 뿐인데, 이태호의 상대가 될 리 없었고, 불과 10초도 채 되지 않아 모두 땅바닥에 드러누워 저마다 비명을 질러댔다.“자식, 우리 김씨 가문은 이류 가문이고 가문에 고수들이 얼마나 많은데 감히 이 김도진을 건드려? 널 분명히 기억해 두겠어. 다음엔 내 눈에 걸리지 마. 우리 가문의 강자에게 걸리면 넌 죽을 테니까!”이태호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던 김도진은 놀라서 몇 발짝 뒤로 물러서 독설을 내뱉었다.“이류세가!”이태호는 어리둥절해졌다. 남운시가 대단하긴 했다. 이런 이류 가문 따위가 이토록 대단하다니! 그들이 일류세가인 줄 알았던 이태호는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이태호가 놀란 표정을 짓자 그가 겁먹은 줄로 여기고 순간 거들먹거리며 말했다.“어때? 자식, 무서워? 무서우면 무릎 꿇고 사과해, 태도가 좋으면 어쩌면 살려줄지도 몰라.”“짝!”하지만 상대방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이태호가 잽싸게 달려들어 따귀를 때렸다.“아!”뚱보는 멍한 표정을 지었고 얼굴에 커다란 손바닥 자국이 났는데 심지어 부어올랐다.그는 얼굴을 가리고 사납게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 미친놈아, 감히 나를 때리다니? 내가 한 말 못 들었어? 나는 이류세가의 도련님이라고!”“너 같은 보잘것없는 놈은 맞아야 해!”이태호가 노려보더니 그의 손에서 휴대폰을 빼앗아 왔다.“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손발을 잘라줄 거야!”“너...”상대방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자신이 들은 말을 믿을 수 없었다.“짝!”이태호는 또 뺨을 한 대 때린 뒤 말했다.“한 번 더 말해줘?”“자식, 정말이야? 좋아, 무릎 꿇고 사과할게, 하지만 기억해둬, 나 김도진은 너랑 끝까지 갈 거야!”김도진은 상대방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사과를 이런 태도로 하는 거야?”이태호는 상대의 분노에 찬 얼굴을 보며 다시 손을 들어 올렸다.상대방은 그의 이런 태도에 깜짝 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729화

    이태호는 남궁여훈의 휴대폰을 들고 남궁여훈에게 다가가 건네주며 말했다.“앞으로 밖에 나가면 부하들을 데리고 다녀요. 괜히 이런 놈을 만나서 한 대 얻어맞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남궁여훈은 쓴웃음을 지으며 저도 모르게 대답했다.“고마워요. 그때 우리 형이 이태호 씨에게 그렇게 대하고 아버지도 당신 결혼식에 가서 소란을 피웠는데 제가 밉지 않으세요?”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저란 사람은 일의 본질만 따지지 사사로운 감정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그때 당신은 내가 위험에 처할까 봐 우리 집에 가서 피하라고 권고했잖아요. 적어도 당신은 마음씨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남궁여훈은 다시 한번 쓴웃음을 지었다.“이렇게 대단한 사람인 줄 몰랐어요. 이번에는 정말 고마웠어요.”“허허, 아니예요!”이태호가 크게 웃더니, 신수민에게 다가가 신수민과 함께 떠나갔다. 남궁여훈은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곧 남궁 가문의 많은 사람이 와서 그와 함께 떠나갔다.돌아가니 연초월과 이태식 및 신씨 가문의 중요한 사람들이 대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 왜 이제 돌아오는 거예요? 우리는 차도 다 샀는데. 하하!”신수연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서영 언니가 이미 위치를 보내줬는데, 두 사람이 오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같이 가서 밥을 먹어야죠!”이태호가 웃으며 설명했다.“아, 아까 가는 길에 일이 좀 있어서 해결하느라 조금 늦게 들어왔어요. 어서 가요!”소지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있잖아, 방금 길을 가다가 여러 사람이 이야기 나누는 것을 들었어.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맞춰봐.”신수민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엄마,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데 그렇게 기분 좋아요?”소지민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3일 후에 누가 군주가 될지에 관해 의논하고 있더라고. 어쨌거나 군주가 없으면 이 구역 다른 도시의 성주를 한 명 뽑았기 때문에, 그들은 아직도 어느 도시의 성주가 될 것인지 토론하고 있더라고.”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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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2화

    이태호는 또 사물 반지에서 오도방석을 꺼내서 오심조천(五心朝天) 하는 자세로 앉았다. 몇 시진 후에 온몸의 기운이 충족하고 최고의 상태로 끌어올린 후 그는 강진단을 입에 넣었다.단약이 목구멍으로 넘은 순간, 순수한 약효가 그의 온몸으로 퍼졌다.그의 사지와 뼈, 경맥 등은 온천에 감싼 것처럼 말할 수 없는 편안함과 상쾌함을 느꼈다.이런 팽배한 약효가 온몸으로 퍼졌고 그는 빠르게 공법을 운행하였으며 온몸이 점차 밝은 빛을 발산하였다.몇 호흡 할 시간이 지나자, 연공실을 가득 채운 천지의 영기는 안개처럼 되었고 너무 짙어서 흩어질 수 없는 상태로 되었다.동시에 요광섬의 상공에도 작은 산만한 영기 소용돌이가 나타났다.잠시 후 이 광경은 태일종에 있는 다른 제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영기 소용돌이? 또 요광섬 방향이야!”“이태호 사형이 또 돌파하고 있나?”“세상에. 이제 한 달 넘게 안 봤는데 성공 전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또 돌파하기 시작하다니. 이런 천부적 재능이 정말 부럽다.”“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듣자 하니 이 사형이 성공 저장에서 선연을 얻었대. 그래서 중주성지의 장로님까지 이 사형을 보호하기 위해 태일종에 오신 거래.”“헉. 어쩐지 요 며칠 동안 봉주들이 열심히 종문의 대전으로 달려가더라. 종주님의 가르침을 받으려고 찾아간 줄 알았는데 중주 성지의 장로님이 우리 종문에 오셨구나.”“헐. 이 사형이 정말 선연을 얻었다는 게 사실입니까?”“이건 여경구 사형한테서 들은 거야. 여경구 사형은 직접 성공 전장에 갔다 왔는데 가짜일 리가 있어?”“...”여기저기서 경악과 감탄이 이어지고 있었고 태일종의 9대 산봉우리의 제자들은 모두 놀랐다.연장생이 종문에 오면서 눈치가 빠른 사람은 상대방의 실제 신분과 선우정혁, 이태호, 연장생이 같이 종문으로 돌아온 사실과 연관을 맺었다.논리에 따라 추리하다 보면 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게다가 오늘 요광섬의 상공에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자 사실을 안 제자들은 더 이상 감추지 못하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1화

    연장생의 눈은 영기를 운행하는 사이에 허공을 꿰뚫어서 볼 수 있기에 요광섬의 진법으로 당연히 그의 날카로운 눈빛을 차단할 수 없었다.그는 강진단에서 발산한 기운을 통해 단번에 고급 7급 단약임을 알아챘다.이태호가 연단사라는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그의 실력을 직접 보니 마음속으로 기뻐하면서도 다소 놀라워했다.“천부적 재능이 대단하구나. 우리 태일성지가 9대 성지의 우두머리로 될지도 모르겠군.”이태호가 대전을 떠난 지 불과 한 시진 만에 단도의 경지가 진급되었다.앞으로 이태호가 성지로 들어가면 실력이 얼마나 빨리 성장할지 연장생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입이 귀에 걸리게 웃으면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옆에 있는 선우정혁도 같이 웃으면서 입이 마르도록 이태호를 칭찬했다.“대장로님, 태호가 단도에 드러난 천부적 재능은 우리 천남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태일종에 방금 입문했을 때 5급 연단사에 불과했는데 후에 단탑에서 기연과 깨달음을 얻어서 반년 만에 빨리 성장했습니다...”...지금 이태호는 종문 대전에 있는 연장생은 자기에 대해 무척 만족해하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강진단을 성공적으로 정제한 후 연천로 앞에 앉아 있는 이태호는 웃으면서 벌떡 일어났다. 그는 뇌겁을 겪고 있는 강진단을 보면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은 후 감탄하였다.“역시 고급 7급 단약이야. 내 단도 실력으로 하마터면 실패할 뻔했어.”그는 중급 연단사 7급이고 7급 단약을 정제하는 수준은 이미 제6봉의 봉주 윤하영과 거의 비슷하지만 단도에 대한 깨달음에 아직 차이가 있었다.그럼에도 방금 강진단을 정제하는 과정에서 이태호는 실패할 뻔했다.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그가 체내에 있는 천지의 힘을 동원해서 강제로 단약을 응결시키지 않았다면 이번에 강진단을 정제하는 데 실패했을 것이다.콰르릉.영기를 회복하는 두 단약을 복용한 후 그는 고개를 들고 허공을 바라보았다. 먹장구름과 무시무시한 번개의 세례를 반은 후, 여러 개의 황금색 광택이 흐른 강진단의 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80화

    지금 이태호가 선연을 얻어 성지 장로의 눈에 들어갔고 머지않아 그는 온 창란 세계에 이름을 떨칠 것이다.아마 백 년 안에 신선으로 비승할 가능성도 있다....이태호는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신수민 등 아내들과 말하고 나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이번에 그는 먼저 연단술을 진급시킨 다음 내공의 경지를 돌파하고 마지막으로 단탑에 가서 제9층에 있는 보물을 가져오기로 결정했다.그는 마음을 가다듬고 신식을 사물 반지로 방출한 후 손을 가볍게 흔들자 보물 내에 있던 수십 개의 영약이 순식간에 그의 앞에 나타났다.20여 가지의 7급 영약은 다양한 빛을 발산하였고 은은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이 은월초, 만년주과, 옥수영액이었다.이 세 가지 8급 영약은 모두 8급 파성단을 정제하는 원재료이었다.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되려면 아직 멀었다.그는 이 세 가지 8급 영약들을 잘 보관한 후 20여 개의 7급 영약 중에서 7급 고급 단약 강진단(降塵丹)을 정제하는 원재료들을 골라냈다.강진단는 태을 영단과 비슷한 약효를 가졌고 모두 성자급 수사가 경지를 돌파할 때 사용한 영단이었다.많은 중급 연단사 7급이 연단술을 높이기 위해 강진단을 정제하였다.7급 영약들을 모으고 나서 그는 왼손을 가볍게 휘젓자 단전 내에 있는 연천로를 꺼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연천로가 바닥 위에 나타나자 청련 이화가 순식간에 달려갔다.찌르륵.큰불이 단로를 감싸자 단로가 순식간에 달아올랐고 주변에 뜨거운 열기가 번졌다.단로가 거의 준비되자 이태호는 손을 뻗어서 만근이나 무거운 뚜껑을 향해 잡는 시늉을 하자 뚜껑이 허공에 떠 있었다.그러고 나서 신식으로 영약들을 조종해서 단로 안에 넣은 후 뚜껑을 닫았다.연천로 안의 영약은 영화에 의해 한순간에 순수한 영액으로 되었다. 이태호는 한눈도 팔지 않고 신중한 표정으로 연천로를 바라보았다.이렇게 두 시진이 지난 후 연천로 앞에 앉은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큰소리를 질렀다.“응결하라!”곧이어 그는 단로를 향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9화

    이태호가 연장생에게 나쁜 인상을 남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연장생은 개의치 않았고 심지어 이태호가 태일종에 더 오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이 광경에 선우정혁은 어안이 벙벙해졌고 동시에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다급히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허허. 대장로님께서 원하신다면 태일종에 좀 더 오래 계셔서 못난 봉주, 장로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이에 연장생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웃었다.“알았네. 자네의 속셈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태일종은 어쨌든 우리 태일성지의 세력이니까. 만 년 전에 제9맥의 곽운정 사형이 성지를 떠나 천남에 와서 태일종을 세운 후로, 우리 두 곳은 그동안 자주 연락을 해왔지. 내가 모처럼 천남에 왔으니 당연히 문하 제자들에게 조언을 해줘야지.”이 말을 들은 선우정혁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태일종은 태일성지의 부속 세력이지만 천남은 외진 곳에 있어서 성지의 고수들이 오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다.만 년 전에 종문을 세울 때도 조사(祖師)가 있는 제9맥의 사람들이 많이 왔다.그 후로 종문 내의 천교 제자들은 성지에 가서 수련할 자격이 있으나 자질이 특별히 출중한 제자 외에 기타 사람들은 성왕 경지로 돌파하면 다시 천남으로 돌아와서 신임 종주나 장로로 되었다.천남은 중주에 비하면 산간벽지라 할 수 있고 영기의 농도도 매우 옅기에 성지는 천남을 개발하는 데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일성지의 역대 종주들은 태일종을 독립시킬 생각은 없었다.적어도 지금의 상황에서 성지는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신소문처럼 독립된 종문으로 된다면 성왕이 죽어도 복수해 줄 사람이 없었다.이태호는 이런 복잡한 상황을 몰랐고 연장생이 허락한 것을 보고 마음이 놓였다.그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중주로 갈 생각이었다.지금 그는 머지않아 곧 돌파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른다.그는 연장생을 향해 포권을 취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해해 주셔서 감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8화

    이태호에 대해 많이 알수록 연장생은 이태호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천부적 자질은 말할 것도 없고 선연까지 얻었으니 중도에 죽지 않는 한 앞으로 꼭 수백 년 전의 산수(散修)처럼 신선으로 될 것이다.이태호는 그 산수처럼 불과 백 년 만에 비승해서 신선으로 되어 창란 세계에 아름다운 전설을 남길 것이다.그리고 연장생을 더욱 기쁘게 한 것은 이태호가 연단사의 신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아직 7급 연단사에 불과하지만 이태호가 단도에서 뛰어난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증명하였다. 최고의 연단사는 한 종문을 만년 이상 번영시킬 수 있다.예전에 태일종의 제8대 종주는 그냥 태일성지에서 학업을 마치고 돌아온 진전 제자였으나, 8급 연단사의 실력으로 태일종으로 하여금 천남에서 자리를 잡게 하였다.8급 연단사가 이런 힘이 있는데 9급 연단사로 성장해서 성황급 수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면 어느 대세력에 있든 모두 귀빈으로 모실 것이다.게다가 이태호는 검도에도 조예가 깊었다.연장생은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을 통해 이태호가 각성한 검도의 의지는 경금 검기를 훨씬 능가해서 검도 대종사로 자라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남다른 천부적 재능을 하나라도 가질 수 있는 자는 백만 명 중에 한 명이 나올까 말까 하였다.태일성지에서 이런 자는 진전 제자로 될 수 있고 성왕 경지의 장로를 스승으로 택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가졌다. 단도, 검도에서 특별한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다면 성지의 8대 장로도 서슴없이 서로 친전제자로 삼겠다고 다툴 것이다.이태호처럼 여러 가지 천부적 자질을 가진 천교는 성지 종문에 들어가면 폐관 수련 중인 태상 장로도 깜짝 놀랄 것이다.“대장로님, 저는 며칠 더 있다가 가고 싶습니다.”이태호는 가슴을 펴고 차분하게 말했다.“저는 5급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에 중주로 갈 생각입니다.”진선 정혈을 얻은 후 이태호는 대도를 조금 깨달았고 5급 성자 경지의 장벽을 느낄 수 있었으며 수시로 돌파할 것 같았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7화

    다음 날 아침. 금싸라기 같은 황금빛 햇살이 구름을 뚫고 인간 세상에 쏟아졌다.오색찬란한 아침노을은 신선한 공기를 지니고 새로운 날이 다가왔음을 예고하였다.요광섬에서 이태호는 상쾌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켜고 방에서 나왔다.어제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그는 한 달 넘게 안 본 아내들과 오랜만에 아름답고 황홀한 밤을 보냈다.그가 정원의 우물가로 가서 물을 받고 세수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할 때 허리에 찬 전음 옥패가 진동하기 시작했다.신식으로 살펴보니 종주 선우정혁이 종문 대전에 오라는 소식을 보내온 것이었다.이를 본 이태호는 신식으로 아직 방 안에서 깊이 잠들고 있는 신수민 등 네 여인들을 훑어본 후 고개를 흔들면서 곧장 하늘로 솟아오르고 대전을 향해 날아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그는 대전의 문 앞에 도착했다.대전 안으로 들어가니 선우정혁과 연장생은 상석의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두 사람은 다정하고 흐뭇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선우정혁은 아마 대장로 연장생 때문에 자신을 부른 것으로 추측했다.중주 태일성지의 대장로인 연장생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천남 지역까지 왔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예전에 태일종에서 중주로 간 천교들도 있었으나 이태호처럼 성지의 중시를 받은 자가 없었다.이태호가 예측하건대 선우정혁은 자신이 연장생을 따라 중주의 태일성지로 가길 원한 것 같았다.의자에 앉아서 연장생과 담소를 나누던 선우정혁도 대전으로 들어오는 이태호를 보고 먼저 말을 건넸다.“태호야, 왔구나. 어서 연 장로님께 인사드려.”이태호는 급히 앞으로 다가가서 연장생을 향해 깍듯이 인사를 하였다.“대장로님을 뵙습니다.”연장생은 손을 가볍게 흔들자 가벼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절을 하려는 이태호를 일으켰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됐어. 남도 없는데 큰절할 필요가 없지.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부른 거야. 성지에서 자네가 타고난 천부적 자질을 가졌고 또 선연을 얻은 것을 알고 널 안전하게 성지로 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6화

    맹동석이 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도 전에 기타 봉주들도 잇달아 대전 입구에 도착했다윤하영, 진남구 등 8명의 봉주들이 대전 안으로 들어갈 때 맹동석과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그들은 가장 먼저 상석에 앉은 연장생을 주목했다.몇몇 봉주들의 다양한 표정을 보자 연장생의 옆에 앉은 선우정혁은 그들이 연장생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그는 웃으면서 소개하였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께 인사를 드리라고 자네들을 부른 거네.”맹동석은 깜짝 놀라서 소리쳤다.“성지에서 오셨다고요?”태일종의 성지라면 중주의 태일성지였다.봉주인 그들이 꿈에서도 들어가고 싶은 곳이었다.선우정혁은 맹동석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성지에서 오신 대장로님은 우리 태일종에서 며칠 머물다가 곧 이태호를 호송해서 중주 성지로 가실 거야. 수행과 관련된 궁금증이 있다면 대장로께 여쭤봐도 되네.”맹동석 등이 연장생의 신분을 듣고 받은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선우정혁이 이어서 한 말을 들었다.이번에 맹동석뿐만 아니라 기타 여덟 명의 봉주도 모두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이태호를 중주성지로 호송하기 위해 왔다고?이태호는 천부적 재능이 출중해서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중주성지의 대장로까지 직접 나서서 호도자로 되어 이태호를 호송할 필요가 있을까?예전에 태일종의 겨루기 대회에서 1위를 한 자는 모두 자신이 영패를 가지고 중주로 갔다.다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맹동석은 바로 성공 전장을 떠올렸다.그는 뭔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설마 태호가...”상석에 앉아 있는 연장생은 반응이 빠른 맹동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9급 성자급 수사가 이렇게 빨리 사실의 본질을 알아봤다는 것에 다소 놀라워했다.하지만 그도 사실을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이태호가 선연을 얻은 사실은 이미 온 창란 세계의 대세력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곧 천남으로 전해질 것이다.그리고 성공 전장에 같이 갔다 온 고준서 등 목격자도 있지 않은가.더구나 태일종은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5화

    남두식과 이태호가 담소를 나누던 중, 대장로가 다가와서 이태호를 유심히 살펴보았다.잠시 후, 대장로는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운 표정으로 물었다.“태호야, 이번에 성공 전장에서 내공이 또 오른 것 같구나.”그의 기억에 이태호가 떠날 때 지금처럼 이렇게 큰 압박감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았다.그러나 한 달 만에 이태호는 환골탈태한 듯한 느낌을 주었다.이태호는 피식 웃으면서 답했다.“운이 좋아서 거기서 돌파했어요.”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한순간에 조용해졌다.‘운이 좋아서?’이태호가 떠날 때 방금 3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러나 방금 그의 말에 따르면 성공 전장에서 4급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뜻이었다.성자 경지에 이르면 내공을 높이기가 어렵다고 하지 않았는가?그러나 대장로 등은 이미 이태호의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자질에 익숙해졌다.이태호의 경지가 또 높아졌다는 사실을 들은 후 대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자네와 은재는 모두 괴물이야. 네가 천청종에 있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돌파했는데 지금 은재도 너와 똑같아.”대장로의 부러워하면서도 못마땅한 표정에 이태호는 어이가 없어서 말없이 웃기만 하였다.남두식은 대장로의 말을 끊고 웃으면서 말했다.“됐소. 오늘 태호가 무사히 돌아왔으니 축하 잔치라도 준비해야 하지 않소?”사실 이태호가 없는 동안 남두식은 걱정돼서 오랫동안 안절부절못했다.그는 성공 전장이 너무 위험해서 예로부터 성지의 성자들도 적지 않게 죽었다고 들었다.딸인 남유하와 신수민 등 여인들이 마음에 병이 생길 정도로 매일 이태호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의 마음도 아팠다.이제 이태호가 무사히 돌아왔고 딸도 매일 슬퍼하지 않아도 되니 그는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아니나 다를까, 다른 사람들은 이태호를 위해 축하 잔치를 준비하자는 말을 듣고 모두 흔쾌히 동의하였고 서둘러 식재료를 준비하러 갔다....이와 동시에. 제7봉의 대전 내에서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한창 종문의 사무를 처리하고 있었다.한 달 전에 종주 선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474화

    두 여인의 맑은 목소리가 이구동성으로 이태호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그는 하늘에 나타난 남유하와 백정연을 바라보았다.오늘 남유하는 흰 비단옷을 입었고 긴 머리카락을 드리웠다.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는 옥처럼 희고 마치 새벽의 이슬을 머금은 복숭아꽃처럼 맑고 투명하며 콧대는 높고 입술은 유달리 부드러워 보였다. 참으로 그림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처럼 아름다웠다.옆에 있는 백정연은 주홍색 긴 치마를 입었고 온몸에서 활기와 생동감으로 넘쳤다.그녀의 긴 머리카락은 매끄럽고 반짝였으며 검은 폭포처럼 허리까지 내려왔고 바람에 휘날리면서 부용꽃처럼 고귀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두 여인은 빠르게 이태호의 곁에 달려왔고 기쁨에 겨운 눈물을 가득 흘렸다.이태호는 손으로 두 여인의 붉은 눈시울을 닦아주면서 다정하게 웃어주었다.“왜 울어? 내가 돌아왔잖아.”그는 여인들을 데리고 정원에 온 후, 그녀들이 많이 변한 것을 발견했다.변화가 가장 큰 것은 신수민과 남유하였다.그가 떠날 때 신수민은 불과 5급 존황 경지였는데 지금은 7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4급 존황 경지에서 6급 경지로 돌파했다.이런 실력은 중주 성지에서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태일종에서 상위권에 속하였다.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내가 없는 동안에 모두 열심히 수련했군.”눈물을 훔친 남유하는 입을 삐죽 내밀고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참, 은재는?”이태호는 이제야 딸 신은재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물었다.“은재는 며칠 전에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어.”딸 얘기를 하자 신수민의 얼굴에 어머니로서의 자애로운 표정을 지었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은재의 천부적 자질은 당신보다 좋아요. 이번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려고요.”신은재가 한 달 만에 5급 존황 경지에 도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이태호도 다소 놀랐다.그는 너무 빨리 돌파하면 기반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말해주려던 찰나,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하하, 태호야, 돌아왔구나.”“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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