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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화

Author: 영하
조수석에 앉아 있던 창호는 강현의 울부짖음을 들으며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눈빛에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섞여 있었다.

‘내가 진작에 이렇게 될 줄 알았지.’

‘그때는 그렇게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더니 결국 이럴 거면서 왜 그런 거야 도대체?’

며칠 전 창호는 강현에게 진심을 마주하라고 충고했었다.

하지만 그때 강현은 단호하게 말했었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윤슬 없이도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그러나 지금 강현의 모습은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창호는 그 모습을 보며 묵묵히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었다.

...

부씨 가문의 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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