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왜 구씨 가문은 단 한 줄의 입장문도 발표하지 않고, 한신아만 게시글을 올렸을까?구씨 가문은 이 혼사를 지지하는 걸까, 아니면 아직 상황 자체를 모르고 있는 걸까?오늘 밤 이렇게까지 큰 소동이 벌어졌는데, 구씨 가문 쪽에서 아무것도 모를 리 없다.만약 지지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한신아가 저런 글을 올리도록 내버려둘 이유가 없다.우현은 그렇게 생각하며 책상 가장자리를 움켜쥐었다.손끝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구씨 가문이 직접 나서서 강현을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게 기정사실이 되어버렸어.’지금 이 순간, 상
구씨 가문의 장녀인 한신아가‘개차반’ 강현을 선택한 건, 오히려 진짜 사랑처럼 보였다.역시 학창 시절의 첫사랑은 무적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강현이 전처를 사랑하든 말든,앞으로의 ‘부인’ 자리는 오직 구씨 가문의 장녀라는 데에는 더 이상 이견이 없었다....같은 시각, 병실 안.전화기 너머에서 창호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강현에게 보고했다.누가 연락해 왔는지, 어떤 집안에서 축하를 전해왔는지, 이름들을 하나하나 열거했다.강현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노트북을 옆 테이블 위에 올려 두었다.눈빛은 차갑고 냉
말 그대로 전화위복이었다.좋은 소식이 연달아 터지며, 다시 한번 역풍 속 반전이 가능해진 순간이었다.구씨 가문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전략적 혼인 관계’라는 설정은 얼마든지 가능했다.한신아 쪽도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구씨 가문 쪽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니, 무슨 일을 벌일 여지는 전혀 없었다.시간은 어느새 밤 열한 시를 넘고 있었다.강현의 SNS가 업데이트되었다.창호는 댓글부대를 동원해 한신아의 계정에 올린 사진과 글을 영상으로 편집해 퍼 나르기 시작했다.오늘 밤 BS그룹 차기 후계자의 스캔들을 둘러싼 여론전은 다
하지만 구씨 가문이 나서는 날에는, 바로 끝이다.어떤 반격도 의미가 없을 것이다.박문강이 구씨 가문과 접촉을 시도하는 동안, 창호 역시 잠자코 있지 않았다.그는 곧바로 강현과 연락을 취했다.병실 안.불은 켜져 있었고, 주변은 숨 막힐 만큼 고요했다.상황은 이미 급격히 악화됐고, 강현에게는 극도로 불리한 국면이었다.그런데도, 강현은 이상하리만큼 침착했다.강현은 노트북 화면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자료를 하나하나 분석했다.거기에는 자신과 윤슬, 한신아, 세 사람 간의 일을 수집한 기록들이 정리돼 있었다.이 정도로 치밀하게
“도련님은 지금 위험한 수를 두고 계십니다.”“심리전을 벌이고 있는 셈인데, 저희 쪽이든 구씨 가문 쪽이든 조금이라도 바람이 새면 종이로 만든 방어선은 한순간에 무너질 겁니다.”박문강은 말을 이으며 얼굴에 근심을 가득 담았다.“도련님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회장님께서 직접 키우다시피 하셨습니다...”박문강은 정에 호소하려 했다.지금 부태기 회장이 나서지 않는다면, 강현 도련님은 정말로 벼랑 끝에 몰릴 상황이었다.박문강도 과거 도련님이 저질러 온 일들이 결코 지워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조금만 파고들면 전부
아마 며칠만 늦었어도, 한신아의 거짓 신분은 들통났을 것이다. 윤슬이 곧 상류사회 인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낼 테니.그랬다면 강현이 설계한 허울뿐인 ‘혼인 전쟁’은 시작도 하기 전에 무효가 되었을 것이다.무엇보다 강현은 이미 윤슬과 이혼했고, 구씨 가문은 또한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보복에 나서지 않은 것만 해도, 부태기 회장의 체면을 봐서였다.그러니 강현이 윤슬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생각 자체가 애초에 성립되지 않았다.[부강현 진짜 인간 쓰레기 맞네. 이 상황에서 한신아를 이용할 줄이야.][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