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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Author: 골든트리
이도현은 도망치는 뱀신을 보며 쫓아가지는 않고 차갑게 말했다.

“지금 나의 40미터 넘는 보검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40미터 이상의 보검이 우르릉 떨어지며 검기가 휘몰아쳤다.

검기가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가루가 되어 땅에 깊은 균열을 남겼다. 게다가 앞의 산은 거의 쪼개질 것만 같았다.

도망치던 뱀신은 결국 40m 넘는 대보검을 이길 수 없었다. 그는 이도현에 의해 칼을 맞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피안개로 변해버렸다.

주위의 수천 명의 병사들도 강력한 검기의 충격에 바로 폭발해 버렸다.

뱀신의 그 독사들, 그리고 공수 천신의 호랑이들도 바로 피안개로 변하여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았다.

백 미터가 넘는 대지에는 균열이 생겨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였다.

균열이 생긴 양쪽 나무와 바위 또한 모두 사라져 버렸다.

현장에 살아있는 세 사람은 지금 상황에 놀란 나머지 공포에 질린 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스승님, 너무 강한 거 아닌가요? 지난번에는 이 정도가 아니었던 거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진짜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내가 천하제일 칼잡이 때도 이런 위력은 없었는데, 저놈이 그걸 해내다니. 말도 안 돼.”

도광은 눈을 크게 부릅뜨며 혼자서 중얼거렸다.

한편, 공수 천신은 바닥에 엎드린 채 덜덜 떨고 있었다.

그가 오늘 여기 온 목적은 이도현을 죽이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온 것이다. 이도현을 죽이기만 하면은 천만 냥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공수 천신은 그 거액의 보상금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는 모든 게 불가능했다.

이도현 같은 악마를 어떻게, 무엇으로 죽일 수 있단 말인가!

지금 그에게 만 개의 용기를 준다고 해도, 그는 감히 이도현을 죽이지 못할 것이다.

그는 이도현이 괴물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부채를 검으로 삼아 40미터의 대보검으로 만들어 휘두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굳이 예시를 들자면, 마사지업소에 가서 몇 명의 여자가 같이 서비스를 해주는 건 받아들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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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왕귀환   제1639화

    대진제국의 두 국사는 이도현에게 음양탑의 유래를 대략 설명했다.이도현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아리송해졌다. 그것이 과연 전설인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었으니까.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두 국사가 대놓고 그의 보물을 빼앗으려 한다는 것이었다.남의 물건에 눈독을 들인 사람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자기 손에 넣고 싶어 하기 마련인데 눈앞의 두 사람은 아무런 변명도 없이 그의 보물을 강탈하려 했다. 심지어 그에게 순순히 내놓으라고 재촉하기까지 했다.‘뭔 사람이 저래?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체면을 차린다고 하던데 설마 이 두 영감탱이는 날이 갈수록 뻔뻔스러워지는 건가?’“이 보물이 당신들의 죽음을 불러온다 해도 가지고 싶어?”이도현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하하하. 정말 주제를 모르는 놈이군. 네가 방금 이겼다고 해서 세상이 다 그렇게 만만한 건 아니야. 잘 들어. 도급경지와 회도경지는 완전 다른 수준이야.”백의 국사가 웃으며 말했다.“마지막 기회다. 당장 음양검과 음양탑을 내놓아라. 그렇다면 네가 무사히 성역을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가만있지 않겠다. 우리가 일단 손을 쓰기 시작하면 하나님이 와도 너를 구할 수 없다. 잘 생각해라.”흑의 국사가 말했다.세 사람은 연무장 상공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흑백 국사가 주변에 방벽을 설치해 놓은 바람에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대화를 전혀 듣지 못했다.구경꾼들의 눈에 세 사람은 그저 서로를 바라보며 마주 서 있을 뿐 아무도 싸울 기세를 보이지 않았다.밑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했다.“뭐죠? 왜 아직도 싸우지 않는 걸까요?”“대진제국의 두 국사님이 왜 아직도 손을 쓰지 않는 거죠? 자신들의 왕후를 위해 복수할 생각이 없는 거 아니겠죠?”“설마 저 이도현이라는 자가 너무 강해서 두 국사님이 싸우기도 전에 이미 백기를 든 걸까요?”“에이. 그럴 리가요. 저 두 분은 대진제국의 흑백 국사님이에요. 이미 오랫동안 도급경지에 도달

  • 마왕귀환   제1638화

    “무사들은 점차 내공이 인간 자체의 힘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 이때쯤 무사들은 한 단계 더 높은 경지에 이르렀고, 보통 사람과 선명한 차이가 생겼어. 내공을 지닌 자들은 체력이나 수명 등 면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했거든.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무사들은 점점 더 강대해졌고 엄청난 힘을 손에 넣게 되었어. 잠깐 하늘을 날 수 있거나 맨손으로 산을 옮길 수도 있었어. 그러면서 무사들은 이 세상에 신선이 정말로 존재한다고 굳게 믿었어.”“새로운 탐색에 나선 무사들은 고무계를 발견했고 이곳에서 이미 무도의 길을 걷는 자들을 만났지. 천지의 힘을 다스릴 줄 아는 자들 말이야. 수련이 점점 깊어지면서 무사들은 또 신선의 자취를 찾아 나섰고 결국 성역까지 발견했어. 사람들은 성역에서 신선 혹은 도사들이 남긴 종사를 발견했고 신선이 사용했던 신물마저 찾아냈어.”“예를 들어 대진제국 조씨 가문의 조상은 기이한 돌을 얻었는데 그 위에는 모종의 신공이 기록되어 있었고 천현문의 조상은 신비로운 창을 얻었는데 그 안에 역시 모종의 공법이 기록되어 있었어. 주작제국이 발견한 불사조 깃털, 현무제국이 발견한 현무갑, 청운제국이 발견한 소천검, 신검산장이 발견한 화령검, 그리고 소요궁이 발견한 소요행신공도 마찬가지였지.”“7대 세력의 조상들은 바로 이러한 강력한 공법과 무기를 얻은 후 성역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7대 세력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 이 7대 세력은 이렇게 수천 년 동안 계승해오면서 세상을 지배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천년 전, 성역에 또 다른 두 개의 보물이 나타나면서 하마터면 7대 세력의 지위를 흔들어 놓을 뻔했어.”“바야흐로 천년 전, 한 노자가 갑자기 성역의 깊숙한 산골짜기에서 걸어 나와 7대 세력을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적이 있어. 그 노자는 왼손에 보탑을 들고 오른손에 검을 잡고 성역에 쳐들어왔거든. 7대 세력은 당연히 그들의 권위를 노리는 자를 용납하지 않았어. 바로 사람을 보내 그 노자를 처리하라고 했지만 보내는 족족 모두 노

  • 마왕귀환   제1637화

    그는 음양탑과 음양탑 안에 있는 물건이 모두 선학신침의 내부 공간에만 특별히 존재하고 세상밖에 나타난 적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두 국사의 말을 들어보니 음양탑은 선학신침의 내부 공간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세상에 알려진 물건이었다.전에 셋째 선배와 여섯째 선배가 이도현을 도와 고무계의 비경에서 선학신침을 찾을 때 천현문의 둘째 도련님이 음양탑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그때만 해도 이도현은 이것이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연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아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두 국사는 음양검의 존재까지 알고 있었다.“이 검을 말하는 거냐?”이도현은 두 사람의 입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려고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맞아. 우리가 말하는 음양검이 바로 그 검이다. 너 설마 그 검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던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지껄이고 순순히 내놓는 게 좋을 거다. 그리고 음양검을 가지고 있는 걸 보니 분명 음양탑도 네 손에 있겠지. 그것도 당장 내놔라.”백의 국사가 음양탑을 언급했다.이 말에서 이도현은 두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첫째, 두 국사는 음양탑의 존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둘째, 음양탑은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했었던 보물이다.“음양탑? 그게 뭔데? 이 검과 무슨 관계가 있는데?”이도현이 계속해서 물었다.이를 들은 두 국사는 미간을 찌푸리며 이도현을 차갑게 바라보다가 잠시 후 입을 열고 말했다.“이놈, 우리 두 사람과 계속 시치미를 뗄 생각이냐?”“좋다. 음양탑과 음양검의 체면을 봐서, 너를 죽이기 전에 자세히 설명해주마. 이 음양탑과 음양검에 어떤 전설이 얽혀 있는지.”흑의 국사가 웃으며 말했다.이도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가 말을 이어가기를 기다렸다.흑의 국사는 이도현을 바라보며 피식 웃더니 이야기를 시작했다.“전설에 의하면 아주 먼 옛날, 이 세상에 신선이 존재했다고 하지. 그때의 신선도 지금처럼 하늘과 땅을 누비며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어. 그들은 영생할

  • 마왕귀환   제1636화

    이도현이 조롱 섞인 말투로 이야기했다.그는 앞선 싸움에서도 계속 이 두 사람을 주시하고 있었다. 정확히 말해서 한 무리의 사람이 대전에 도착했을 때부터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그 무리의 사람 중에서 이 두 국사의 내공이 가장 강력했다. 또한, 이도현이 지금까지 만났던 무사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자들이었다. 두 사람의 내공은 당시 천사국에서 그의 목숨을 앗아갈 뻔했던 그 족제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이 두 사람은 도급경지에 이른 강자였다.이도현은 두 사람이 중도에 나설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의외로 두 사람은 전혀 움직일 생각이 없어 보였다.이럴수록 이도현은 더욱 경계심을 높여 줄곧 신기로 두 사람의 동태를 파악했다. 이도현은 두 사람이 그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공격할까 봐 걱정했다.그러나 이 두 사람은 왕후가 죽고 장교와 병사가 전멸해도 꼼짝 않고 서 있었다. 그들은 모든 사람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모습을 드러냈다.이도현은 두 사람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네가 태허산의 제자 이도현이라고?”두 국사는 이도현의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잠시 후 흑의 국사가 확인 삼아 이도현의 사문과 이름을 물었다.“그렇다.”이도현이 차갑게 대답했다.“천년 동안 전설로만 전해지던 보물이 태허산의 손에 들어갔을 줄이야. 진작에 생각했어야 했는데... 왜 여태까지 그 생각을 못 했을까...”“태허산도 이 어마어마한 비밀을 잘도 숨기고 살았네. 보물을 얻었다는 것을 천 년 동안 숨기고 있다가 이제야 드러내다니... 참 대단해.”백의 국사가 이도현을 보며 말했다.두 사람은 보물을 언급할 때 늘 주변에 강력한 방벽을 세워 다른 사람이 그들의 대화를 듣지 못하게 했다.‘저 두 사람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무슨 보물을 천년이나 숨겼다는 거지?’이도현은 오리무중에 빠져 미간을 찌푸렸다.“이보게, 물건을 순순히 내놓는다면 너의 목숨은 살려주겠다. 어때?”흑의 국사가 말했다.“뭔 소리야? 난 너희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 마왕귀환   제1635화

    “저놈이 감히 우리 대진제국의 왕후들을 죽이다니... 다들 들어라. 저 녀석을 당장 죽여라. 당장...”두 명의 국사는 이도현이 네 명의 왕후를 죽인 것을 보고 부리나케 소리쳤다.명령이 내려지자 대진제국의 모든 장교와 병사들 그리고 넷째 황자의 저택에 있던 고수들과 병사들이 전부 우르르 달려들었다.대진제국에는 이런 불문율이 있었다. 바로 왕후 이하의 모든 관리는 국사의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했다. 반역과 관련되지 않은 명령이라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반드시 따라야 했다.이는 대진상제가 국사들에게 부여한 특권이었다.“죽여라...”“병사들, 저놈을 죽여서 전하를 위해 복수합시다...”“이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칠 때가 되었습니다. 다들 준비되었나요?”몇몇 장교가 큰 소리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싸움에 나서도록 응원했다.이도현은 연무장 상공에서 이 모든 광경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그는 달려오는 병사들과 장교들을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냉랭하게 말했다.“난 더 이상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물러나라. 하지만 내 말을 듣지 않고 계속 다가온다면 난 너희들을 죽이는 수밖에 없다...”이도현의 경고는 강력한 힘을 실은 채 다가오는 병사들에게 전해졌다. 그러자 병사들은 몸을 휘청이며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이도현은 그들이 이 기세에 겁을 먹고 발길을 멈추기를 바랐다. 그는 정말로 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병사에게 사명감이란 것이 있었다. 군인은 명령에 반드시 따라야 했다. 설령 그 명령으로 인해 죽을 수 있다 해도 군인이라면 반드시 복종해야 했다.“죽여라...”이도현의 기세가 사라지자 장교가 또 소리쳤다.주춤거리던 병사들은 장교의 명령을 듣고 다시금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죽어...”함성과 함께 수천 명의 병사가 죽을 각오로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고집불통들이군. 그렇다면 죽어라.”이도현이 차갑게 말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 검에서 강력한 검기가 파도처럼 퍼져나가 눈앞의 병사들

  • 마왕귀환   제1634화

    이도현은 그 왕후에게 반응할 틈조차 주지 않고 연이어 검을 휘둘렀다.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검기가 순식간에 그 왕후를 뒤덮었다.“아... 이 녀석, 네가 감히...”남쪽에 있던 황후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고함을 질렀다. 그리고 황급히 손에 든 옥새로 이도현의 검기를 막으려 했다.쾅.검기와 옥새가 부딪히는 순간, 엄청난 폭발음이 울리더니 붉은빛과 함께 붉은색 파편이 사면팔방으로 튀겨 나갔다.잠시 후 모든 빛이 사라지고 바닥에는 피 흔적만 남아있었다.조금 전까지 기세등등하던 왕후는 온데간데없어졌고 그의 옥새는 산산조각이 되어 여기저기 흩어졌다.왕후가 사라진 이유, 모두가 뻔히 알고 있었다. 바로 이도현의 한 검에 의해 흔적도 없이 죽었기 때문이다.“네 이놈... 이 녀석... 네가 감히...”“아... 이 염치 없는 놈, 네가 감히 내 형제를 죽여? 목숨을 바쳐라...”“죽어라...”나머지 세 명의 왕후는 잠깐 넋을 잃었다가 곧 슬픔과 분노에 찬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이도현을 향해 필사적으로 돌진했다.네 명의 왕후는 한 어머니의 배에서 태어난 친형제가 아니었지만 같은 아버지를 둔 이복형제였다. 네 사람은 어릴 때부터 쭉 같이 공법을 익혀왔다.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함께 보냈는지 모른다. 기나긴 세월 동안, 그들은 함께 수련하고 함께 적을 물리치며 함께 성장해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친형제보다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그들은 언젠가 그들 중 한 명이 살해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늘 서로를 도우며 무도의 끝까지 함께 가고 영원히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지금 그들의 소중한 형제가 바로 눈앞에서 죽임을 당했다. 시체조차 남기지 않은 채 이도현에게 베여 산산조각이 났다. 그들은 이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극심한 고통에 잠긴 그들은 머릿속에 온통 복수할 거라는 생각뿐이었다.“이 녀석, 죽어라...”세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소리치며 이도현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은 더 이상 신중하게 움직이지 않고

  • 마왕귀환   제1633화

    대진제국의 옥새는 정말 강력했다. 게다가 네 명이 힘을 합치니 힘이 더욱 막강해졌다.네 명의 왕후는 동서남북 네 곳에 자리를 잡고 구용조화공과 옥새를 같이 사용하여 이도현과 막상막하로 싸웠다.그들은 심지어 조금 전 이도현의 검에서 뿜어낸 강력한 검기마저 막아냈다.“이 녀석, 너도 별 것 아니잖아. 죽어라.”왕후 한 명이 소리치며 손에 든 검을 휘둘렀다.순간 검에서 푸른 용이 뛰쳐나오더니 무서운 기세를 풍기며 이도현을 향해 돌진했다.거대한 푸른 용은 분명 허영이었지만 실물처럼 보였고, 사람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했다.이도현은 음양검으로 옥새의 영향이 가해진 왕후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이때 푸른 용이 다가오자, 이도현은 하는 수 없이 태양로를 불러냈다.쾅.태양로와 부딪히자 푸른 용의 허영은 순식간에 파편으로 되어 사라졌다.“이 녀석, 얼마나 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는 거야.”왕후는 화를 내며 다시 한번 검을 휘둘렀다.나머지 세 명의 왕후도 거의 동시에 무기를 꺼내 이도현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연무장에 있던 구경꾼들은 눈앞의 광경에 눈이 휘둥그레졌다.이토록 흥미진진한 구경거리를 1초라도 놓칠까 봐 하나같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구경했다.한편 연무장 한구석에 서 있던 양주희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이도현이 그녀에게 텔레파시로 자신이 상대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지 않았다면 그녀는 진작에 도우러 갔을 것이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와 결합하니 이렇게 강대할 줄이야.하지만 사람들은 이도현의 강대한 실력에 더욱 충격을 받았다.한 사람이 네 명의 왕후를 상대하고 있는데 전혀 밀리지 않았으니 말이다.“어디서 생겨난 자신감이야. 꺼져.”이도현이 고함을 지르고는 발로 태양로를 차서 동쪽에 있는 왕후를 맞혔다.쾅.굉음과 함께 황후의 손에 들고 있던 보검은 산산조각이 났다. 왕후는 태양로의 공격을 받고 얼굴색이 순간 창백해지더니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했다.그가 통제하던 옥새마저 흔들거리며 떨어질 뻔했다.그는 극심한 고통을 가까스

  • 마왕귀환   제1632화

    따라서 현재의 대진제국에 이르기까지 더 이상 누가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으면 황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임 황제의 선택에 따라 정해졌다.그리고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황자가 황위에 오르지 못한다면 그들은 새로운 황제가 즉위한 후 대진왕으로 봉하게 되었다.그때부터 구용조화공의 모든 형태를 익힐 수 있는 진씨 가문의 제자는 대진왕이라는 특정 왕위를 받게 되었다.황위에서 왕위로 내려앉은 건 단지 인간의 욕심 때문이었다.나중에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보물을 자기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그리고 진씨 가문의 제자들이 공법을 익혀 왕후가 되면 황제로부터 그의 공법에 맞는 옥새를 하사받았다.이는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들의 신분을 대표하기도 했다.대진제국의 역대 황실은 이러한 옥새를 소유했기에 전반적인 실력이 늘 강대했다. 또한, 대진제국이 수천 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이기도 했다.네 명의 왕후가 옥새를 꺼낸 상태에서 공법을 사용하자 실력이 대폭 증강되었다.이도현은 경계심을 높이고 오행검술을 읊기 시작했다. 음양신공에 오행검법이 더해지니 이도현의 공격력도 한층 강해졌다.그 순간 이도현의 주변은 오행검법의 강력한 힘으로 둘러싸였다.장내의 오행 기운도 마치 이도현의 영향을 받은 듯 끊임없이 그에게 모여들었다.우르릉.무겁고 둔한 천둥소리가 귀에 울려 퍼졌다. 마치 그의 속삭임을 듣고 천지가 반응을 보인 듯했다.“오행참.”이도현이 크게 외치며 손에 든 음양검을 휘둘렀다.그러자 그의 주변에 모였던 강력한 오행의 기운은 즉시 검기와 함께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나갔다.“젠장... 어떻게 된 거예요? 저 자식이 왜 갑자기 강대해진 거죠?”“조금 전까지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모양이에요.”“제기랄...”네 명의 왕후는 몹시 당황하며 허겁지겁 옥새를 사용해 이도현의 공격에 맞섰다.연무장 한쪽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대진제국의 두 국사는 왕후들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빛에는 감출 수 없는 흥분만 가

  • 마왕귀환   제1631화

    싸움이 막 시작되었을 때 이도현은 상대방의 공격에 많이 당황했지만 그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한 후부터는 여유롭게 대응하기 시작했다.“여러분, 저놈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예요. 그리고 저 검도 매우 수상한 것 같으니 빨리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빨리 끝내야 한다면 옥새를 쓰죠. 길게 끌면 우리만 불리해져요.”“그래요. 옥새로 진압합시다.”그들은 의견을 모으고 동시에 각자의 공간 반지에서 네모난 모양의 옥새를 꺼냈다.옥새의 윗부분에는 각기 다른 색깔의 신용이 새겨져 있었는데 마침 그들이 익힌 공법에 따라 각각 청색, 적색, 남색, 흰색이었다.네 개의 옥새가 드러나자마자 그들의 기세가 대폭 증강되었다. 공법도 마치 무언가에 의해 강화된 듯 순간 강력해졌다.이도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속으로 불평을 토로했다.‘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분명 옥새는 하나뿐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사람마다 하나씩 가지고 있는 거지? 옥새를 어디서 대량 생산하기라도 했나... 장난해? 이러다가 문제라도 생기면 어떡하려고?’이도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하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대진제국 진씨 가문의 제자에게 있어서 옥새는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면서 일종의 무기이기도 했다.전설에 따르면 진씨 가문의 조상은 아주 오래전에 옥도 금도 아닌 기이한 돌 하나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것은 엄청난 힘이 들어있는 돌이었다.그리고 그 돌에 ‘구용조화공’이라는 신비로운 공법이 새겨져 있었다. 당시 진씨 가문의 조상은 이 우연한 기회를 빌려 성역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결국 손에 꼽히는 강자까지 되었다.그 후, 진씨 가문의 선조는 구대진제국을 세웠다. 그리고 그 커다란 돌의 핵심 부분을 잘라내어 황제의 옥새를 만들었다.옥새를 만든 후, 그는 이 옥새가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때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고 공격력도 대폭 증강된다는 점을 발견했다.하여 그는 그 돌의 나머지 부분을 구용조화공의 아홉 가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 색깔로 된 옥새를 만들었다.이 옥새들도 구용조화공과 함께 사용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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