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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8화

서현우는 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여자를 꼭 안기 위해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진아람은 그보다 더 빨랐다.

푸른 빛이 재빨리 움직이더니 다음 순간에 이미 서현우의 눈앞에서 멈추지 않고 품으로 뛰어들었다.

눈물과 긴 머리카락이 공중에서 흩날렸다.

“아람아...”

“말하지 마, 난 아무것도 듣고 싶지 않아!”

진아람이 말을 끊었다.

서현우는 가슴이 떨리고 아파오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한 남자이자 남편으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안정된 가정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도처를 떠돌아다니면서 반평생 동안 온갖 세상일을 다 겪었다.

‘어떤 이유가 있어도 이미 정해진 사실을 지울 수 없어.’

‘틀렸어.’

‘그냥 틀린 거야.’

‘무슨 대의에, 무슨 대국이야.’

서현우는 누구에게도 떳떳할 수 있지만, 진아람에게는 절대적인 빚을 지고 있다!

이 포옹은 바로 거의 반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진아람의 눈물이 서현우의 옷을 흠뻑 적시지 않았다면 풀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는 강해졌지만 서현우 앞에서는 강한 척하지 않았다.

그녀는 눈물로 서현우에게 명확하게 말했다. 자신은 유약하고, 바로 서현우의 보호가 필요하고, 억울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서현우의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한동안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빛이 번쩍이면서 진아람의 허리를 끌어안고 후원의 방으로 뛰어들었다. ‘쾅’ 소리를 내며 방문이 굳게 닫혔다.

곧이어 진법의 힘이 용솟음쳤다.

방안, 누가 더 적극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

열락의 몸짓이 서서히 잦아들던 때, 어느새 날이 밝아 왔다.

진아람은 나른한 고양이처럼 순순히 서현우의 품에 안긴 채 움직이고 싶지 않았다.

홍조가 가득한 얼굴에는 만족과 행복만이 있을 뿐이다.

서현우는 자신의 재치를 은근히 칭찬했다.

“한 번 가봐야겠어.”

서현우는 진아람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그는 자신이 당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번산을 포함해서.

그 말을 들은 진아람은 마음이 아팠다.

‘서현우가 뜻밖에도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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