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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송해인은 아무 말 없이 차에 올라탔다.

진기준과 이세영도 따라서 차에 탔다.

송해인은 회사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펜션으로 돌아갔다.

양미란과도 만나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고 혼자 조용히 있고 싶었다.

송해인이 안방의 침대에 누워있을 때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도정윤이 걸어들어와 침대에 누워있는 송해인을 보더니 말했다.

“회사에 관련한 일은 이미 들었어. 아무것도 안 할 생각이야?”

송해인은 눈가의 눈물을 훔치고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 힘들어. 마침 쉴 수 있게 되었어.”

“너 지금 내가 알던 송해인이 아닌 것 같아. 이렇게 쉽게 포기한다고? 네가 직접 지금까지 키워온 회사야. 이렇게 쉽게 회사 경영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동생한테 넘겨준다고?”

도정윤은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녀가 보기에 비오 그룹이 송태호 손에 넘어간다면 반년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하고 말 것이다.

송해인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래도 내 동생이야. 할머니 쪽에서는 이미 태호가 회사를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어.”

“그래서? 포기하려고?”

도정윤이 물었다.

송해인은 말이 없었다.

도정윤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내가 귀국한 것은 너를 도우려고 한 것이지 그 쓸모없는 자식을 도우려는 게 아니야.”

“내가 보는 너는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야. 비오 그룹을 위해, 회사의 그 많은 직원을 위해, 그리고 네가 고생하여 따낸 프로젝트, 비엘 마스크팩과 곧 출시할 금오단, 한의학대회를 위해서라도 힘을 내야지. 네가 가졌던 모든 것을 다시 뺏어오란 말이야.”

도정윤은 진지하게 말했다.

송해인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도정윤은 고개를 젓고는 안방을 나섰다.

한참이 지나 송해인은 안방에서 걸어 나왔는데 그녀는 검은색 원피스에 가방을 들고는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나랑 함께 회사에 가자.”

도정윤은 송해인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몸을 일으켰다.

“좋아, 이게 바로 내가 아는 송해인이지.”

이윽고 두 여자는 펜션을 떠나 비오 그룹으로 갔다.

...

서강빈은 성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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