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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16화

Author: 유애
화난 태후

우문호가 이렇게 욕을 하자 모두 소씨 집안 사람들이 공주와 혼인해 지위를 공고히 하려고 이리 나리에 대해 유언비어를 날조했으며, 불과 며칠만에 이리 나리에게 불리한 유언비어가 이렇게 퍼질 수 있었다는 걸 알았다.

구경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은 일이 크던 작던, 사실이던 아니던 상관없다. 게다가 태자가 자신의 신분도 개의치 않고 매제를 감싸는데 거짓일 리가 있나? 그래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 소씨 집안은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기왕은 여기 이토록 많은 우여곡절이 숨어 있는 줄 생각도 못하고, 그저 태후의 비위를 맞추려던 것인데 이제 보니 소씨 집안의 심보가 악랄해 자기까지 연루 시켜 매를 맞게 하다니 똥물이 튄 걸 후회했지만, 우문호의 잡아먹을 듯한 얼굴을 떠올리고 꼬리를 만 채 터덜터덜 돌아갔다.

소씨 집안은 태후가 나서서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으나 태후 쪽에서는 아무도 오지 않고 기왕도 가고 자기들만 우문호의 분을 당해낼 수 없어 돌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만아가 돌아가 원경릉에게 보고하는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소씨 집안 사람들이 비 오는 날 먼지 나듯이 태자 전하께 맞았다고 했다.

원경릉은 조금도 웃지 않고 만아에게, “전하는?”

“소씨 집안 사람들이 간 뒤에 전하도 나가셨어요. 어디로 가셨는지 몰라요.” 만아가 말했다.

원경릉이 작게 한숨을 쉬며, “알았어.”

우문호는 분명 입궁했을 것이다. 태후 마마는 소씨 집안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씨 집안 쪽 사람이 입궁해 현비와 소식을 주고받는 것을 막기 위해서기도 하다.

새해를 맞아 현비는 정말 소란을 떨기 시작했다. 공주의 혼사를 치르기 전이라 황제도 손 쓰기 뭐했다.

우문호는 태후궁에 벌을 받으러 입궁했고, 태후는 그를 보지 않고 밖에 꿇어앉아 있게 했다.

북풍한설이 몰아치는데, 우문호는 눈 위에 무릎을 꿇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궁인이 명원제에게 가서 보고하자 명원제도 탄식만 할 뿐 도울 수가 없었다.

명원제는 잘 알고 있었다. 다섯째는 자신을 위해 불효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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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 왕비   제3565화

    택란은 아버지한테서 몰래 들은 소식을 급히 사탕에게 전했다.사탕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두 뺨에 홍조가 피어올랐다.“택란아,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그저 한 번 만났을 뿐인데, 어찌 나를 위해 장원급제를 한다는 말이냐?”“아바마마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믿든 말든 언니의 마음이지요.”택란은 느긋하게 대꾸했다.“정말 빠이빠이께서 직접 말씀한 것이냐?”사탕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황제의 말이니 분명 거짓일 리는 없었다.사탕이 옹알이하던 시절, 다섯째는 늘 사탕과 장난치며 놀아주었다. 그리고 사탕에게 자신을 의부라 부르라고 했지만, 옹알이를 갓 시작했을 때라 결국 빠이빠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그렇게 불렀다. “예. 사실입니다.”택란이 짓궂게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왜요? 언니도 맥 공자가 마음에 들었습니까?”“무슨 소리. 겨우 한 번 본 사람인데 어찌 마음이 가겠어?”사탕은 고개를 홱 돌려 부정했다. 동생에게 마음을 들키면 오라버니들에게 이를 테니, 절대 들켜선 안 된다.택란은 그녀의 속마음을 모를 리 없었다. 그래서 놀리듯 말을 이었다.“맥 공자가 마음에 안들면, 아버지께 언니가 반대한다고 말하겠습니다.”사탕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웃음기를 띠고 말했다.“자, 택란아. 우리 경천제 얘기나 좀 해볼까?”“경천제요?”“그래. 경천제가 너한테 푹 빠져서, 너를 위해 무슨 잔치를...”택란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제일 무서웠다.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곧장 손으로 사탕의 허리를 간질였다.“그만하십시오.”사탕은 간지러움을 못 참고 몸을 가누지 못하다가 애원했다.“그래. 그만하지. 그만하마!”하지만 택란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두 자매는 한참을 뒹굴며 웃다가, 함께 부드러운 침상 위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두 소녀는 꽃처럼 고왔고, 뺨은 붉게 물들었으며, 눈에는 미래에 대한 동경이 가득했다. 그들의 인생은 이제 막 시작되었고, 미래는 온갖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

  • 명의 왕비   제3564화

    택란은 맥가에서 나온 사탕 언니를 만나고부터 줄곧 사죄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얼굴을 굳게 굳힌 채 화난 모습을 하고 있었다.“언니, 제발 화를 푸십시오. 언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몰래 맥 공자를 관찰하기 위해 그런 것입니다. 아십니까? 언니가 놓친 부분을 발견했는데, 궁금하지 않으십니까?”사탕은 고개를 돌렸다.“괜찮으니, 말하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하거라.”“정말 듣지 않으십니까? 어찌하겠습니까? 본 것을 전부 잊어버려야지요. 나중에 물으셔도, 생각나지 못할 것입니다.”택란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했다.사탕은 그녀를 주먹으로 툭 쳤다.“어서 말하거라.”“안 듣는다면서요?”택란은 웃으며 도망쳤다.“이렇게 말하셨으니, 저는 입을 다물겠습니다.”사탕은 택란을 쫓아가 허리를 간지럽혔다. 그러자 택란은 그만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연신 살려달라고 했다.“아이고, 말하겠습니다, 그만 놓아주십시오.”사탕은 그제야 손을 멈추고 예쁘게 틀어 올린 택란의 머리를 다듬으며 말했다.“무엇을 본 것이냐? 어서 말해보거라.”택란은 얼굴을 붉히며 장난스럽게 웃다가, 이내 비밀스럽게 사탕에게 다가갔다.“맥 공자가 언니를 볼 때 눈망울에 빛이 났었습니다.”그러자 사탕이 퉁명스럽게 말했다.“눈망울에 어찌 빛이 없다는 말이냐? 너도 빛이 가득하구나. 이리 오너라, 맞아야겠구나.”“정말입니다. 눈동자가 반짝였습니다.”택란은 그녀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맥 공자는 언니를 본 적 있고, 언니를 사모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경험이 있으니, 저를 믿으셔야 합니다.”이 말에 사탕은 바로 얼굴을 붉혔다가, 이내 입꼬리를 올리며 장난스레 웃었다.“네가 무슨 경험이 있다고? 어서 말해보거라. 혹 경천제와 연관 있는 것이냐?”“아닙니다. 누가 언니에게 경천제 말을 한 것입니까? 참 입도 가볍지.”“아버지께서 말하셨다.”사탕은 택란의 소매를 잡으며 얼굴을 더욱 붉혔다.“택란아, 네가 말한... 눈이 반짝였다는 말을 자세히 해보거라.”택

  • 명의 왕비   제3563화

    냉 수보는 맥청화를 만났다. 두 사람은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지만, 서로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 냉 수보는 맥청화의 스승이랑만 교류가 있었다.맥청화에게는 두 명의 은사가 있었는데, 한 명은 이미 안대군주에게 쫓겨났고, 그 뒤로 대현사 산거 선생을 스승으로 모셨다. 산거 선생은 냉 수보와 절친한 친구로, 둘은 늘 모여 천하의 정세를 논하곤 했다.산거 선생은 맥청화를 데리고 냉 수보를 찾아가서 인재를 추천하려고 했지만, 맥청화는 과거시험에도 문관의 길에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무술 수련에만 몰두했기에, 군대에 들어가 수련받기를 원했다.맥청화의 출신에, 군에 들어가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인가? 게다가 그가 정말 군에 들어가면, 안대군주의 성격에, 분명 군까지 따라가 한바탕 소동을 벌일 것이고, 누가 그걸 감당하겠는가?맥청화가 직접 중매를 부탁하자, 냉 수보는 다급히 손을 내저었다.“됐다. 난 중매 같은 일에 관심 없다. 하지만 그런 일에 아주 관심 많고, 팔 걷고 나설 준비까지 된 사람이 하나 있긴 하지. 그자가 나서면, 너의 혼사도 틀림없이 일사천리로 성사될 것이다.”맥청화는 듣자마자 급히 물었다.“누굽니까? 수보께서 추천해 주실 수 있습니까?”냉 수보가 웃으며 말했다.“추천이야 못할 건 없지만, 그 사람은 성격이 조금 괴팍한 편이야. 오직 나라를 위해 헌신하려는 사람의 중매만 돕는다고 하더군. 헌데 넌 관직에도 뜻이 없고, 나라에 충성할 마음도 없어 보이니, 아마 돕지 않는게 좋을 것이다.”맥청화가 말했다.“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올해 연말에 무과 장원시험이 열린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무장으로 장원급제하고 싶습니다.”“어찌 꼭 무장을 하겠다는 것이냐? 무과 장원과 문과 장원은 비중이 아예 다르지.“맥청화가 말했다.“조정에서 과거를 통해 인재를 뽑기 시작하고, 수많은 유생이 앞다투어 몰려들었습니다. 조정에 유식한 사람들이 적습니까? 하지만 무장은, 해마다 인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가 무과 장원에 급제할 수만

  • 명의 왕비   제3562화

    서이당 앞에서의 맥청화는 더 이상 문무를 겸비하고 명성을 떨치는 맥 공자가 아니었다. 그가 수년간 학문과 무예를 열심히 배우며, 실력을 다듬어온 것도 모두 그녀에게 걸맞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였다.하지만 맥청화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가 보물처럼 아끼는 이 소녀를, 다른 사람은 오히려 하찮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게다가 평범하게 노력만 해 온 자신을 온갖 칭찬으로 치켜세우는 일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지금 그녀가 눈앞에 있으니, 그가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오직 바람만이 알 것이다.한편 사탕은 여전히 민망했다. 맥 공자가 자꾸만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 너무 무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택란도 참, 어떻게 나를 남겨두고 혼자 도망갈 수 있단 말인가? 다시는 같이 나오지 말아야지!’“저… 다 봤으니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늘 여유롭고 예의를 갖추던 사탕은 빤히 바라보는 맥청화의 시선에 평소 같지 않게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말을 마치고 다시 담장 쪽으로 걸어갔다.하지만 생각해 보니, 아까는 담을 타고 몰래 들어오지 않았는가? 나갈 때도 또 그렇게 나가야 하나?사탕이 멈춰 서자, 곧바로 맥청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아가씨, 나가시려면 제가 정문으로 모시겠습니다.”사탕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렸고, 이내 단아한 모습을 되찾은 듯 천천히 입을 열었다.“고맙습니다, 공자.”맥청화는 그녀가 떠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첫 만남에 무례하게 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공손히 예를 갖추며 미소를 지었다.“자, 아가씨.”그는 손에 검을 들고 있었지만, 두 손을 모아 예를 올릴 때, 검 끝을 뒤로 향하게 거두었다. 덕분에 사탕은 한 번도 검날을 본 적 없었다.맥청화가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자 그녀가 뒤따랐고, 그제야 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검은 짙은 청색의 빛을 띠고 있었고,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참으로 훌륭한 검이었다.그녀는 속으로 감탄했다.‘난 언제쯤 내 칼을 갖게 될까?’그는 복도에 올

  • 명의 왕비   제3561화

    맥청화는 담장 너머에 있는 사람이 대담한 도둑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동그랗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어여쁜 소녀였다. 그녀는 검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담장 위로 고개를 내밀었는데, 생기가 넘치면서도 어색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바로 그 순간, 그의 가슴이 무언가가 세게 부딪힌 듯 요동쳤고, 손에 들고 있던 검마저 저절로 바닥으로 떨어졌다.그녀였다!‘그녀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혹시 꿈인가?’그녀가 몰래 빠져나가려는 모습을 보자, 맥청화는 점점 조급해졌다. 그는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해서 말했다.“아가씨께서 제 무기들에 관심이 있으신 건가요? 안으로 들어와 구경하셔도 됩니다.”사탕은 어찌 이 상황을 모면할지 고민 중이었다. 남의 집 담장 위에 몰래 올라가 있는 건, 도둑으로 오해받기 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말에, 그녀는 맥청화의 말에 따라 태도를 바꾸었다.그녀는 담장에서 폴짝 뛰어내리며 귀엽게 웃었다.“죄송합니다. 이곳에 무기가 즐비한 무예 연마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몰래 구경하러 온 것인데… 실례했습니다.”맥청화는 담장을 넘어 뛰어내리는 사탕의 모습에, 혹시라도 다칠까 봐 걱정되어, 다급히 앞으로 한 걸음 내디뎠다. 그녀가 안전하게 착지한 걸 보고서야 안심한 듯 부드럽게 웃어 보였다. “괜찮습니다. 마음껏 보셔도 됩니다. 뭐 대단한 물건도 아닌데요.”이런 행동 때문에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할 수도 있기에 사탕은 긴장이라도 된듯 손에 땀을 쥐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녀는 착한 사람을 만났다.사실 사탕은 무기를 진심으로 좋아했다. 무예를 익힌 사람에겐 좋은 무기는 보물처럼 느껴지는 법.그녀는 무기 거치대 앞을 돌아다니며 부러운 눈빛을 내뿜었다. 사탕은 비록 무공을 익혔지만, 지금까지 자신만의 무기가 없었다. 평소 검을 연습할 때도 목검을 써야 남을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목검을 사용했었다.“마음에 드는 게 있으십니까?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골라서 가져가셔도

  • 명의 왕비   제3560화

    요즘 사탕은 원가로 돌아가 지내고 있었다. 노부인은 사탕이 혼담을 꺼낼 나이이고, 원가의 사탕이, 즉 서이당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줄 때가 되었으니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사탕은 매우 고왔다. 동그란 얼굴에, 피부는 물이 맺힐 듯 부드럽고 하얬으며, 궁에서 자라 예의마저 발랐다. 궁에 후궁이 없으니, 할 일이 많지 않은 마마들이, 그녀에게 예의범절을 더욱 열심히 가르쳤다.게다가 서일도 궁에서 지냈기에, 아이를 돌볼 시간이 많았고, 황제를 모시지 않는 시간엔 거의 아이를 가르치는 데에 힘을 썼다. 사식이 역시 아이의 무예 수련에 찬성하며, 직접 무공을 가르칠 때도 있었기에 무예 실력이 꽤나 뛰어났다.원가의 후손이기도 한데, 어찌 무공을 못 하겠는가?하지만 사탕은 무공을 익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를 잘 따르는 교양 있는 아씨의 모습이었다. 워낙 말투도 공손하고 얌전하였기에 노부인은 그녀를 몹시 아꼈다.사탕도 밖에 나가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원가에서의 생활을 좋아했다. 궁에서 지낼 때면 늘 어머니가 위험하다며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고, 나쁜 자들이 많다는 이유로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막아왔다.사식이는 오랜 세월 궁에서 편히 지내온 탓에 밖에서 나도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궁 안에서 부군을 보살피고 아이를 교육하는 것을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며, 그런 생활을 즐겼기에, 무의식적으로 외부에 호기심을 보이는 딸을 억누르게 된 것이었다.마침 경성에 머물고 있던 택란은 사탕 언니가 혼담이 오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노부인이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도 알아냈다. 그녀는 몰래 원가에 가서 사탕을 불러, 함께 혼담 상대로 거론되는 몇몇 공자를 보러 가자고 제안했다.사탕은 자신의 혼사에 대해 무척 신중했다. 나름대로 자신만의 기준도 있었고,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대 혼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적어도 자신의 눈에 들어오고 마음이 가야만 혼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뜻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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