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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1화

Author: 은광수
나는 눈을 커다랗게 뜨고 고수연을 바라봤다.

“수연 씨 부모님 괜찮은 거 맞아요? 형수 상황에 무슨 또 새로운 상대를 찾아요?”

“수호 씨가 몰라서 그렇지 언니를 쫓아다니던 남자가 지금까지 언니 기다리고 있거든요. 아쉽게도 형수가 그때 진동성을 선택해서 안 이어졌지만. 지금 언니가 이혼했다는 소리 듣고 바로 엄마 찾아가서 예물 1억 6천만 원 주겠다고 했대요.”

‘젠장.’

그 말을 들은 순간 나는 위기감이 확 올라왔다.

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니 상대가 왜 이렇게 돈을 많이 내놓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상대가 몇 살인데요? 조건은 어때요?”

“나이는 좀 있어요. 40 좀 넘어요. 공장 운영하고 아들 하나 있어요.”

역시!

만약 결혼도 안 한 데다 젊다면 그렇게 순애보인 남자는 극히 드물다.

나는 얼른 반박했다.

“수연 씨 부모님은 분명 동의 안 할 거예요. 형수가 실패한 결혼을 경험했는데 상대 나이도 있고 아이도 가졌다면 결혼하고 나서 분명 모순이 많을 거예요.”

그 말에 고수연이 고개를 저었다.

“틀렸어요. 우리 부모님 엄청 좋아해요. 상대가 자그마치 예물로 1억 6천만 원을 준다고 했잖아요.”

“수연 씨 부모님도 참 속물이네요.”

나는 순간 화가 치밀었다.

그러자 고수연이 말했다.

“속물 아닌 사람이 어디 있어요? 누가 나한테 예물 1억 6천을 주면 나도 결혼할 거예요. 하지만 문제는 내가 지금 애 둘 키우고 있어 아마 다시 찾기는 어려울 거예요. 아연이는 비혼주의자이기도 하고.”

“그러니 부모님이 언니한테 희망 품을 수밖에 없어요.”

나는 화가 나서 수건을 세면대에 내던졌다.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그게 어디 딸 결혼시키는 거예요? 딸 파는 거지.”

고수연은 내 모습에 흠칫 놀라더니 곧바로 원래대로 돌아왔다.

“결혼시키든 팔든 두 분 생각은 그래요. 그러니 얼른 결혼하든가 아니면...”

“아니면 뭐요?”

나는 귀찮은 듯 물었다.

고수연은 헤실 웃었다.

“아니면 그대로 포기하고 나랑 결혼해도 돼요. 난 예물 필요 없어요.”

“끔 깨요!”

나는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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