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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7화

ผู้เขียน: 은광수
“우리 셋 노력이면 나중에 천수당 크게 키우는 건 당연한 거 아니겠어?”

우리는 모두 현성의 말에 웃음이 터졌다.

그때 내가 끼어들었다.

“맞아. 천수당은 분명 점점 더 잘될 거야. 앞으로 우리 분점도 내고 전국 각지에 체인점도 낼 거야.”

“그럼 우리가 전국에 체인점 내는 첫 번째이자 유일한 한의관이겠는데?”

“정말이네.”

비록 이게 끝이 보이지 않는 환상일지라도 가끔 이런 환상에 빠지는 것도 사람에게 기운과 희망을 주기도 한다.

우리가 한창 재밌게 얘기하고 있을 때 익숙한 인영이 룸안으로 들어왔다.

“정말 맞았네?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더니.”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주해진이었다.

주해진을 본 순간 현성과 민우 얼굴에 드리웠던 웃음기가 싹 가셨다.

우리 모두 주해진을 반기지 않는다는 건 너무 쉽게 키가 났다.

하지만 주해진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당당하게 걸어 들어와 의자 하나를 꺼내더니 제 마음데로 자리 잡고 앉았다. 그러더니 이내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방금 무슨 얘기하길래 그렇게 기뻐해?”

아무도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래도 예의는 지키려고 대답했다.

“아무것도 아니야. 사적인 일이라서.”

“아닌 것 같은데? 나 분명 들었어. J시에서 온 큰고객이 우리 한의관에서 병 보기로 했다고.”

민우는 언짢은 듯 말했다.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주해진이 반분했다.

“왜 상관없어? 설마 잊은 건 아니겠지? 나도 천수당 주주야. 게다가 맨 처음 천수당 구매한 사람은 아야.”

민우는 순간 욱해서 말했다.

“그건 상기시켜 주지 않아도 알아. 하지만 우리는 진작 계약서 썼잖아. 넌 연말에 네 배당금만 받으면 돼. 나머지 일에는 끼어들지 마.”

“내가 언제 끼어들었나? 그냥 물어본 거지. 왜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흥. 네가 끼어들지 않았지만 네 정부가 끼어들던데.”

전에 임화영이 장부를 관리하려고 어떤 짓을 벌였는지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하지만 주해진은 여전히 변명했다.

“정부는 무슨. 임화영은 내 사촌 여동생이야. 할 일이 없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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