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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9화

조민군은 씩 웃으며 뒤에 있는 몇몇 사람에게 눈짓을 했다. 고일석, 고이석, 고삼석은 한 걸음 나서며 주성훈 일행을 막으려는 듯 했다.

조민군은 목을 돌리고 손목을 꺾으며 위협적으로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그렇게 저와 싸우고 싶다면 제가 제대로 가르쳐 주죠. 진정한 강자가 무엇인지 보여 줄게요!”

말을 마친 조민군은 다시 삼총사에게 말했다.

“잠시 그들을 붙잡고 있어. 난 도범이랑 단둘이 싸울 거야. 물론 이건 대결이 아니야, 제대로 된 수업이지.”

이윽고 조민군의 손에서 금빛이 번쩍이며, 다섯 자 길이의 긴 막대기가 나타났다. 이 긴 막대기는 금빛을 발했고, 막대 위에는 여러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상징들이 새겨져 있었다.

도범은 이 막대기를 보고 속으로 조금 놀랐다. 조민군이 막대기를 사용한다니, 외모로 봤을 때 전혀 힘을 쓰는 무사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막대기를 사용하는 무사는 힘으로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고, 그들이 연마하는 공법이나 무기도 힘을 중심으로 한다.

조민군은 막대기를 앞으로 휘둘러, 바닥에 반달 모양의 흔적을 남겼다.

“제가 연마한 무기는 지리산 봉법, 중급 현급의 무기이죠. 따라서 여러 해 동안 나를 이기는 적수는 없었어요. 오늘 제가 이 무기로 당신을 사람으로 만들어 드리죠!”

도범은 조민군이 최소한 상급 현급의 무기를 연마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필경 도범이가 이전에 마주쳤던 소문혁도 중급 현급의 무기를 연마했었다.

조민군은 긴 막대기를 들어 올리자, 그 위에서 금색 광채가 물결처럼 흘렀다. 그리고는 고함을 지르며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

조민군은 금색 광채를 담은 긴 막대기를 높이 들어 도범을 향해 내리쳤다. 이 한 방에는 산과 강의 거대한 기세가 담겨 있었다. 조민군의 상대가 주성훈 일행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도 지리산 봉법의 위력을 느낄 수 있었다.

주성훈은 침을 꿀꺽 삼키며 중얼거렸다.

“정말 엄청난 힘이네요. 저라도 이기기 어렵겠어요!”

그러나 눈 깜짝할 사이에 긴 막대기가 이미 도범의 앞으로 다가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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