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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70화

웨딩카가 지나가야 했기에 궁에서부터 대성당까지 가는 길에 기타 차량은 통행을 금지 시켰다.

강유이가 창밖을 바라보았는데 길에는 혼란스러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그들 모두가 이 성대하고 엄청난 장면을 구경하러 몰려든 것이였다.

그녀의 곁에 앉아있는 한태군은 네이비 더블 버튼 군복을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늠름해 보였다. 어깨에는 성 패트릭 훈장과 로열 빅토리아 훈장 등 여러 훈장이 달려있었다.

그가 강유이의 손을 잡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손에서 땀이 나는데?”

강유이가 그를 돌아보더니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 긴장돼.”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더니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내가 있잖아. 긴장할 것 없어. 마음을 편하게 가져.”

강유이의 시선이 그가 입은 제복으로 향했다.

“이 옷 오빠한테 너무 잘 어울린다!”

한태군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내 신부도 오늘 너무 아름다워.”

성당에 도착하자 한태군은 강유이와 떨어지게 되었다. 그는 아버지 한희운과 함께 여준우, 진예은의 아버지 등 황실 성원들 그리고 내각 대신들까지 함께 성당 서쪽 문으로 걸어갔다. 문 앞에 있는 광장에는 이미 수천 명의 초대 관객들이 몰려있었는데 그 장면이 너무나도 웅장했다.

여준우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결혼식도 전부 라이브로 방송되겠는데 유이 그 계집애 아마 지금쯤 우리보다 더 긴장하고 있겠죠?”

진예은의 아버지가 그를 바라보았다.

“하하. 내 눈에는 네가 더 긴장한 것 같은데?”

그가 웃으며 말했다.

“황실 결혼식은 처음이라서요.”

열한 시 반이 되자 정연 여왕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신랑 한태군 일행이 도착할 때까지 대표로 성당에서 각 귀빈들과 인사를 나눴다.

남우가 반재언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저분이 바로 여왕 폐하셔? 엄청 예쁘시다. 나 실제로 처음 봐.”

반재언이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나도 처음 뵙는 거야.”

“뭐?”

남우가 깜짝 놀랐다.

“그전에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재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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