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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그는 마지막 순간, 체내의 에너지를 밖으로 내보내며 몸을 보호했다. 이 두 주먹을 맞자 진도하는 몸을 휘청거렸으며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푸!”

그의 입에서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심하게 다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큰 혼돈의 물체와 못생긴 혼돈의 물체는 진도하를 명중한 후 후퇴하지 않고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진도하는 미처 반응할 시간이 없었다.

“팍!”

두 주먹 역시 진도하를 명중했다. 그는 줄이 끊어진 연처럼 멀리 날아갔다. 그는 몸의 통증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의 에너지를 움직여 휘청거리는 몸을 간신히 겨누었다.

그러고 나서 고개를 들었더니 이 세 물체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 자신을 공격하려는 태세를 취한 것을 발견했다.

진도하는 너무 당황했고 살짝 겁을 먹었다. 그들은 반응이 빠를 뿐만 아니라 속도도 느리지 않았다.

특히 진도하가 가장 큰 자랑으로 삼은 속도마저도 그들 셋 앞에서는 아무런 우세가 없었다.

“이게 바로 합도경과 원아경의 차이인가?”

진도하는 좌절감을 느꼈다. 이처럼 무기력한 적이 없었다. 그는 심지어 다음 세 주먹을 막아낼 수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세 주먹을 맞으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아마... 영원히 용천섬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다시는 강유진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그의 마음속 깊숙이 파고들면서 그의 자신감을 깎아내렸다.

“됐어, 됐어. 그냥 가만히 있자. 저항하지 말고.”

그들의 포위공격에 진도하는 반항하고 싶지 않았다. 진동하는 반항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는 에너지마저 거두어들이고 방어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냥 이대로...”그들의 주먹이 진도하를 공격하기도 전에 하늘을 찌르는 듯한 바람 소리가 들려왔다.

세 주먹 중 하나는 진도하의 복부를 하나는 그의 머리를 하나는 그의 등을 때렸다.

“퍽! 퍽! 퍽!”

세 주먹 모두 정확히 진도하를 명중 했다. 진도하는 어떤 거대한 물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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