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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약속은 지켜야지!”

양소민이 째려보자 박동하가 콧방귀를 꼈다.

“염치도 없긴! 일을 망친 주제에 무슨 낯짝으로 내놓으라고 하는 거야!”

“박동하,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봐. 누가 먼저 들켰는지. 분명 너의 책임인데 왜 나한테 뒤집어씌우려고? 부끄럽지도 않아?”

“계획대로 되면 주겠다고 했지. 계획대로 된 거 하나도 없잖아!”

“몰라! 안 주면 너의 짓거리들을 만천하에 까발릴 거야!”

“어디 그래보시든가! 너는 뭐 깨끗한 줄 알아? 한판 붙어보자고!”

두 사람은 또 싸움이 났다.

2층 엠파이어룸.

“염무현 님, 제가 한 잔 따라드리죠. 저희 희주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의 은인이나 다름없으십니다.”

연홍도는 감사의 인사로 술을 따랐다.

“저도 한 잔 따라드리겠습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희주도 따라서 인사했다.

염무현이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별말씀을요. 저도 칠요보연을 받았으니 서로 좋은 일 아닙니까.”

“아니죠. 그깟 칠요보연으로는 저희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할 수가 없습니다.”

연홍도가 다급히 말했다.

그는 수소문 끝에 염무현이 신의님으로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염무현에게 병을 보이려면 절반의 재산을 진료비로 드려야 한다고 들었다.

이 규정은 아무도 거역할 수가 없었다.

칠요보연이 아무리 진귀하다고 해도 연씨 가문의 재산과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연홍도는 이 부분이 마음에 쓰였는지 어떻게든 염무현을 만나보기로 했다.

사실 다른 특별한 이유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 딸이 염무현에게 홀딱 반해버린 것이다.

염무현이 일반인이었다면 두 가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첫째, 딸이 어리다는 이유로 말렸을 것.

둘째, 넘어져도 상관없으니 경험을 쌓는다 치고 용감하게 사랑하라고 했을 것.

하지만 연홍도는 세 번째 선택을 했다.

그것은 바로 주동적으로 대시하는 것!

무슨 수를 쓰든 딸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염무현은 연씨 부녀가 잔을 든 모습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따라서 잔을 들었다. 이에 연씨 부녀는 기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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