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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음...”

임유환의 안색이 약간 굳어졌다.

이 머리카락은 방금 최서우가 임유환의 팔을 껴안고 있을 때 실수로 묻은 것이었다.

그런데 윤서린이 이런 것까지 알아챌 줄 몰랐다.

역시 여자들은 남자의 불륜을 조사하는 데에 있어서 홈스를 넘나드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었다.

“응…확실히 최서우였어.”

임유환이 대답했다.

윤서린이 이미 알아차렸다면 그는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었다.

어쨌든 임유환과 최서우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임유환의 대답을 듣자 한순간 윤서린의 머릿속은 여러 가지 생각으로 넘쳤다.

윤서린은 입술을 깨물며 좀처럼 망설이다가 마침내 물었다.

“유환 씨, 최서우 집에 갔어요?”

“아니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윤서린이 오해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임유환은 급히 설명했다.

“나는 그냥 그를 병원에 데려갔을 뿐이야.”

“병원에?”

윤서린이 어리둥절해졌다.

“맞아. 방금 약국에서 약을 사다가 우연히 만났는데 최서우의 할아버지가 간암 말기라는 걸 알고 내가 치료할 방법이 있어서 최서우를 병원에 데려갔어.”

임유환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최서우 씨의 할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고요?”

윤서린이 눈길을 돌렸다.

이것은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질병이다.

그 즉시 윤서린의 질투심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는 관심을 나타내며 물었다.

“그러면 유환 씨는 치료 방법이 있어요?”

“있어.”

임유환이 머리를 끄덕였다. "

“하지만 그것은 의사의 오진이었어. 노인은 실제로 간 중독에 독소로 인해 간경화 결정이 증식했을 뿐이어서 그 치료는 간암보다 훨씬 쉬웠어.”

“휴, 다행이네요.”

윤서린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곧 화가 나서 말했다.

“무슨 의사가 무책임하게 이렇게 큰 병을 오진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그 일을 언급하자 임유환도 차가운 웃음을 금치 못했다.

이 조동민은 짐승이라고 부르는 것도 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없어서 다행이에요.”

윤서린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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