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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1화

"엄진우?"

순간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예우림은 저도 몰래 얼굴이 빨개졌다.

"저... 정말 왔어."

분명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목숨으로 장난치지 말라고 당부했건만, 엄진우는 그 약속을 무시하고 시간에 맞춰 나타났다.

"저 새끼 뭐야?"

"두 그룹을 상대로 도발하다니, 이거 완전 대박 기사거리잖아!"

"그러니까. 이건 놓칠 수 없어."

아래 있던 기자들은 분주히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공무적은 피가 흥건한 머리를 부여잡고 큰 소리로 호통쳤다.

"찍긴 뭘 찍어! 빨리 저 기레기 새끼들 막아!"

공무적의 명령에 경호원들은 다급히 기자들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엄진우는 소리없이 인파속으로 들어왔다.

"엄진우, 너 같은 서민이 여길 왜 왔어? 그룹 고층들만 참석할 수 있는 오늘 커팅식에 너 까짓 팀장이 어울리기나 해? 자기 주제도 모르고."

엄진우를 발견한 예정명은 버럭 화를 내며 그에게 다가가 욕설을 내뱉었다.

"시끄럽네."

엄진우는 상대를 향해 따귀를 날렸다.

그러자 상대는 마치 폭탄에라도 맞은 듯 바로 뒤로 날아가더니 이내 일여덦대의 자동차와 부딪혔는데 바닥은 시커멓게 그을려 버렸다.

예정명은 당장에 반신불수가 되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엄진우를 향해 욕설을 내뱉던 예씨 가문 사람들은 순간 사색이 되어버렸다.

"지성 그룹에서 월급을 받는 평사원이 감히 어떻게!"

"월급을 받아도 예우림에게서 받아. 당신들이 보태준 거 있어? 죽기 싫으면 당장 내 눈앞에서 사라져!"

복수를 마친 엄진우는 기분이 좋아졌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바로 가족과 예우림이다.

그런데 예흥찬과 공씨 가문이 그녀를 노렸다? 엄진우는 절대 참을 수 없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예씨 가문 사람들은 서둘러 자리를 비켰지만 예흥찬은 여전히 피를 흘리며 그 자리에 서있었다.

심지어 예정국 마저도 예흥찬을 남겨두고 꽁무니를 뺐다.

"난 평생 틀린 결정을 한 적없어. 그런데 어떻게 너 같은 자식을 두었을가!"

화가 난 예흥찬은 폐가 다 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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