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312화

뼈가 으스러지는 낭랑한 소리가 들려오자 사람들은 혼비백산하여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대표님 머리가! 머리가..."

공자명의 머리통은 완전히 찌그러지고 구멍이 뚫려서 보기만 해도 섬찍했다.

내력종사인 공자명이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놈에게 이리 쉽게 당하다니!

공무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꽥꽥 소리를 질러댔다.

"내 아들한테서 손 떼! 아니면 네 가족을 멸할 거야!"

예흥찬도 일그러진 안색으로 호통쳤다.

"엄진우, 내가 널 돕지 않는다고 서운해 하지 마! 넌 제멋대로 이 일에 끼어들어 예씨 가문과 공씨 가문 사람을 해쳤어!

네가 오늘 여기서 죽임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야. 우리 지성그룹은 널 위해 장례를 치러줄 생각이 없고 네 가족에게 보상도 해주지 않아!"

공씨 가문 사람들도 참지 못하고 듣기 거북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때, 청아한 목소리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잘했어, 엄진우!"

사람들은 목소리를 따라 머리를 돌렸고 그곳에는 예우림이 서있었다.

단상 위의 그녀는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엄진우, 난 널 지지해. 저런 개새끼는 강물에 그냥 처넣는게 맞아."

엄진우는 그녀를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여기까지 왔으니 그녀도 한번쯤은 그를 위해 미쳐보기로 다짐했다.

"예우림!"

예흥찬은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

"예우림! 네 어머니 유골 갖고 싶지 않지?"

"그만 협박하시죠."

예우림의 차가운 눈동자에 순간 눈물이 차올랐다.

“자꾸 절 다그치시면 전 예씨 가문과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 테니 할아버지 역시 모든 걸 잃게 될 거에요!”

그 말에 공무적은 화가 나서 안색이 푸르딩딩해졌지만 더는 상관할 수 없어 일그러진 안색으로 말했다.

"엄진우! 3분 줄 테니 그 사이에 내 아들 안 놓아주면 여기 공씨 가문을 제외한 모두를 죽일 거야."

그러자 예흥찬은 순간 사색이 되어 말을 버벅거렸다.

"공 회장님, 설마 우리 지성그룹도 포함합니까?"

"이 일의 사단인 지성그룹의 모든 임원을 모두 죽여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