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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화

Author: 유승안
장형을 제거한 이는 다름 아닌 경무제였다.

그의 존재는 본디 육제 곁을 보좌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전시가 끝난 마당에 경무제가 굳이 그 약점을 곁에 둘 까닭이 없었다.

허나 죽이더라도, 쓸모 있는 죽음이어야 했다. 누가 문제를 일으키는 자인지 드러낼 수 있다면, 설령 그가 사황자든 삼황자든, 누군가 억지로 육제에게 죄를 덮어씌운다면, 그때는 경무제가 직접 진실을 밝히고, 그 죄를 들어 벌을 내려 다른 이들의 본보기가 되게 할 작정이었다.

결국, 경무제가 더욱 의심한 이는 택원이었고, 그는 그를 대리사에 가두어 사건을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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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녀의 귀환   55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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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은 처음엔 말이 없었다. 소은이 걸어오자, 문득 강준에게 물었다.“아버지, 어머니랑 아우랑 누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십니까?”강준은 아들을 흘끗 바라보았다. 아이는 입꼬리를 올려 웃고 있었고, 분명 장난삼아 아비를 곤란케 하려는 눈치였다.“그야, 네 어머니가 제일 예쁘지.”강준은 태연하게 대답하였다. 딸은 아직 어리니 무슨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할 터이고, 설령 알아듣는다 해도, 아내가 세상에서 가장 곱다는 마음엔 변함이 없었다.강진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재미가 없었다.무엇보다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투는 걸 무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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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은이 딸을 배었을 때는 강준을 따라 북지로 떠났을 무렵이었다.정작 북지에 당도하고 나서야 소은은 강준이 말하던 ‘험한 환경’이 어떤 뜻인지 깨닫게 되었다. 관외보다도 더욱 열악하였으며,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물을 구하는 일이었다.요즘은 부부 사이가 두터워, 소은도 마다않고 강준과 함께 이곳저곳을 구경하였지만, 지난 생 강준이 무심하였을 적에는, 어딜 가자 해도 함께 가려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저 점점 더 지루할 뿐이었다.게다가 북지의 병영은 경계가 더욱 삼엄하였다.이제는 강현심도 벼슬이 올라, 조희진과 혼례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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