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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6 화

Author: 용용자
수없이 많은 조용한 밤, 그는 서재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화면을 켜두고, 마우스를 움직이며 각종 SNS를 통해 어민경의 지난 10년 활동 기록을 하나하나 찾아봤다.

어민경이 스무 살 때 출연했던 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도 보았다.

그때 그녀의 청아한 음색은 큰 호평을 받았지만 좋은 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고작 세 회 만에 다른 연예인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변영준은 일부러 조사해봤다.

그녀를 밀어내고 들어온 건 섭정수 소속의 다른 여자 연예인이었다.

굳이 더 깊이 파보지 않아도 이유가 뻔했다.

섭정수의 억압과 통제는 그때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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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지도.”어민경은 입술을 꼭 다문 채 가만히 있었다.“이만 돌아가.”변영준이 손수건을 건네며 말했다.“깨끗이 빨아서 다음에 만날 때 돌려줘.”자신의 눈물이 묻은 손수건을 쥔 어민경은 살짝 불만을 터뜨렸다.“내가 뒤쫓아 나왔으니까 영준 씨도 좀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적어도 이틀 정도는...”그 말에 변영준은 결국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변영준이 웃자 어민경은 더욱 억울한 얼굴로 그를 노려보았다.“아직도 웃음이 나와요? 나 쫓아올 거라고 예상했던 거죠? 아니! 사실 애초부터 오늘 가기로 마음먹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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