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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

Author: 향임
소 부인의 표정을 본 한아름은 이번 일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님을 직감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소 부인은 한 걸음 다가와 그녀의 손을 가볍게 잡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말했다.

"오라버니는 네 일 때문에 싸움을 벌인 것이다. 육씨 가문의 셋째는 온 경성에서 악명이 자자한 말썽꾸러기여서 네 두 오라버니 모두 건드리지 않는단다."

한아름은 속으로 냉소했다.

고맙다고 해야 하나?

"돌려 말하지 마시고 그냥 말씀하세요. 제가 뭘 하길 원하시는 거죠?"

소 부인은 훌쩍이며 말했다.

"네가 육씨 가문으로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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