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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두 분, 됐습니다. 모두 화를 푸세요.”

두 사람이 서로 양보하지 않다가 또 화를 내자, 듣고 있던 이상건이 바로 만류하면서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처음에 진루안이 철조문을 멸망시켰을 때에도 둘째 사형은 진루안을 막지 않았지만,

진루안의 돌파에 따라 진루안의 실력이 점점 더 강해진 뒤에는, 이 둘째 사형도 그다지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금은 진루안이 해야 할 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상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두 사람이 계속 싸우지 못하게 함으로써 부상을 가중시키지 않게 하는 것이다.

전천응의 부상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종이에 바른 것과 같다. 가슴을 더 다치게 되면 필연적으로 중상을 입고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그런 종류의 부상이다.

진루안의 지금 부상조차도 분명하지 않으니, 다시 한번 더 싸울 필요는 전혀 없었다.

진루안과 전천응은 서로 상대방을 주시하다가 각자 한 걸음씩 물러섰다.

“너의 진씨 가문 자제가 내 둘째 아들을 죽였는데, 이 일을 설마 이렇게 그만두겠다는 거야?”

진루안과 한 진씨네 자제들을 보면서 어두운 말투로 질문하는 전천응의 안색은 아주 좋지 않았다.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전천응에게 대답하지 않고, 자신은 무관한 듯한 기색으로 구석에 앉아 있는 전유성을 바로 바라보았다.

“전유성 씨, 이 일은 당신이 대답해 주세요!”

“나?”

의아하게 진루안을 바라보던 전유성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물었다.

“진씨 가문의 소주님, 이 일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지?”

전천응도 종잡을 수 없는 눈빛으로 전유성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전유성이 이렇게 정교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전유성은 전산종의 소주로 있을 게 아니라 연예계에 가서 배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유성이 연기를 하려고 하면서 내가 자기에게 관심을 둘 거라는 사실을 소홀히 했어. 비록 전유성이 자신의 형제를 해치더라도 모두 나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도 말이야.’

그러나 진씨 가문 자제의 힘을 빌리고 진씨 가문과 전산종의 충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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