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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1화 칠살과 탐랑을 H시 군부로 보냈다

Author: 우주멍
공정한 대결.

고진하는 자신이 동혁을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동혁을 찾아오라고 했다가 동혁이 정말로 찾아온다면, 고진하의 말로는 죽음뿐이다.

그렇다면 시합을 빌미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시합 전에 동혁을 핍박해서 감히 자신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비열하고 파렴치한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테니까!

고진하는 또 자신이 져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

보잘것없는 데릴사위에게 진다면 그 대가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일궈 놓은 일세의 영광도 모두 잃게 될 뿐만 아니라, S시로 돌아가도 이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고 사범 공관에 줄을 설 것이다.

결국 자신이 그동안 쌓은 명성과 재산도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약점을 노리고 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일을 고진하는 너무나 많이 봤다.

젊었을 때, 바로 이런 방식으로 고진하는 자신에게 무예를 전수해 준 선배를 시합에서 산 채로 때려죽여서 일거에 유명해졌다.

그 노선배가 전에 고진하를 보살펴 준 은혜를 베풀었음에도.

‘질 수 없다면 변칙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

고진하는 소마리를 바라보았다.

“너는 시합 당일에 이동혁과 관계가 깊은 사람을 잡을 준비를 해. 가장 좋은 건 이동혁의 아내 진세화와 같은 가까운 친척이야.”

‘이동혁의 아내를 잡으라고?’

‘진세화는 요 며칠 계속 하늘의 저택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 공포의 금지 구역을 생각하자, 소마리는 등골이 오싹했다.

“그런데, 고 사부님의 실력으로도 그게 필요합니까?”

망설이던 소마리가 결국 말을 꺼냈다.

소마리의 마음속에는 의심이 들었다.

‘고진하의 오늘 태도는 정말 심상치 않아.’

‘또 쓸데없는 짓을 벌이면서 시합에서 이동혁과 공정하게 싸우겠다고 했지.’

‘곧이어 또 이동혁의 아내를 잡으라고 했어.’

‘이동혁에게 질까 봐 미리 준비하는 건가...’

임씨 가문 사람들의 눈빛도 좀 이상했다.

심지어 조금 전까지도 아부하던 임홍장도 늙은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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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32화 공정한 일전

    여러 해 동안 전장에 나선 동혁은 온갖 기인과 이상한 일도 모두 보았기에 놀라지 않았다.두 사람의 상태에 관심을 가진 동혁은 칠살과 탐랑을 곧바로 H시 군부로 보내서, 두 사람의 신체검사를 하는 동시에 연구하도록 했다.그래서 소마리가 두 사람이 마치 인간 세상에서 증발한 것 같다고 말한 것이다.“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일단 너를 집에 데려다 줄게.”동혁은 임서영의 머리를 두드렸다.임서영이 대답했다.“오빠, 병원에 가서 직원들을 만나고 싶어요.”“그래.”임서영을 병원으로 보낸 뒤에도, 최진우가 사람을 보내서 지켜보게 한 뒤에야 비로소 병원을 떠났다.“동혁 형님, 고진하가 사람을 보내서 제안을 했어요. 형님하고 공정한 일전을 벌이자고요!”돌아가는 길에 최진우가 방금 받은 소식을 동혁에게 알렸다.“공정한 일전?”잠시 어리둥절하던 동혁이 픽 웃었다.“고진하는 명성이 자자한 전통무술 대가인데, 나처럼 이름 없는 졸개하고 공정하게 싸우자고? 그 늙은 게 정말 뻔뻔스럽게 말하네.”웃자고 한 얘기지만, 동혁의 눈빛은 오히려 싸늘해졌다.‘고진하 이 자식이 진짜 끝을 보기 전에는 그만두지 않겠다는 얘기지.’‘또 한 번 내가 준 기회를 포기하다니!’최진우가 말했다. “형님, 응하실 거예요?”최진우는 이미 동혁이 칠살과 탐랑을 굴복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최진우는 한동안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칠살과 탐랑, 그 둘은 절대적인 슈퍼급 고수야.’‘그런데 동혁 형님은 두 사람을 격파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기꺼이 굴복시켰어.’‘이건 두 사람을 격파한 것보다 더 무서운 거야. 전방위적으로 깔아뭉개야만 가능해.’‘동혁 형님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야?’최진우는 알지 못했다.그러나 이미 예전처럼 동혁이 고진하의 적수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심지어 두 사람의 맞대결에 기대감이 부풀었다.“언제야?”동혁이 물었다.최진우가 신이 나서 대답했다.“내일 오전이고 장소는 블루라곤 체육관입니다. 거기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31화 칠살과 탐랑을 H시 군부로 보냈다

    공정한 대결.고진하는 자신이 동혁을 이길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그래서 동혁을 찾아오라고 했다가 동혁이 정말로 찾아온다면, 고진하의 말로는 죽음뿐이다.그렇다면 시합을 빌미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시합 전에 동혁을 핍박해서 감히 자신에게 손을 대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이 비열하고 파렴치한 오명을 뒤집어쓰게 될 테니까!고진하는 또 자신이 져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잘 알고 있다.보잘것없는 데릴사위에게 진다면 그 대가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일궈 놓은 일세의 영광도 모두 잃게 될 뿐만 아니라, S시로 돌아가도 이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이 고 사범 공관에 줄을 설 것이다.결국 자신이 그동안 쌓은 명성과 재산도 모두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약점을 노리고 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일을 고진하는 너무나 많이 봤다.젊었을 때, 바로 이런 방식으로 고진하는 자신에게 무예를 전수해 준 선배를 시합에서 산 채로 때려죽여서 일거에 유명해졌다.그 노선배가 전에 고진하를 보살펴 준 은혜를 베풀었음에도.‘질 수 없다면 변칙적인 방법을 쓸 수밖에 없어.’고진하는 소마리를 바라보았다.“너는 시합 당일에 이동혁과 관계가 깊은 사람을 잡을 준비를 해. 가장 좋은 건 이동혁의 아내 진세화와 같은 가까운 친척이야.”‘이동혁의 아내를 잡으라고?’‘진세화는 요 며칠 계속 하늘의 저택에 머무르고 있는데.’그 공포의 금지 구역을 생각하자, 소마리는 등골이 오싹했다.“그런데, 고 사부님의 실력으로도 그게 필요합니까?”망설이던 소마리가 결국 말을 꺼냈다.소마리의 마음속에는 의심이 들었다.‘고진하의 오늘 태도는 정말 심상치 않아.’‘또 쓸데없는 짓을 벌이면서 시합에서 이동혁과 공정하게 싸우겠다고 했지.’‘곧이어 또 이동혁의 아내를 잡으라고 했어.’‘이동혁에게 질까 봐 미리 준비하는 건가...’임씨 가문 사람들의 눈빛도 좀 이상했다.심지어 조금 전까지도 아부하던 임홍장도 늙은 얼굴을 붉혔다.‘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30화 승패뿐만 아니라 생사도 결정하는 거야

    소마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하지만 고 사부님, 지금 이동혁 그 새끼가 고 사부님에게 자수를 요구한 걸 보면, 정말 믿는 구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 칠살과 탐랑의 행방도 묘연한데...”이때 임홍장이 아부의 말을 늘어놓았다.“소 여사님, 너무 많이 나가신 거예요. 칠살과 탐랑이 없어도 고 사부님의 실력이라면, 단번에 이동혁을 때려 죽일 수 있어요.”“이동혁이 소란을 피울수록 더 빨리 죽게 될 겁니다!”동혁이 칠살과 탐랑을 격파할 실력이 없다는 소식을 듣자, 임홍장과 임씨 가문 사람들도 비로소 한숨을 돌렸다.‘그나마 다행이야.’‘그렇지 않으면, 이동혁이 정말 너무 무시무시할 거야.’그러나 임홍성장 아부에도 고진하는 전혀 기쁘지 않았고, 오히려 표정이 다시 흐려졌다.고진하의 제자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고진하의 실력으로 지금 뭐를 고민하는지 모르겠네.’‘이동혁의 그런 작은 도발은 곧바로 쳐들어가서 때려 죽이면 돼.’‘고진하의 표정이 어쩐지 좀 망설이는 것 같은데?’궁금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정색을 한 고진하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소마리, 네가 가서 이동혁에게 말을 전해.”“그 자식이 잘 설치니까, 내가 놀 무대를 만들어 주겠다고 해!”“이 싸움은 승패뿐만 아니라 생사도 결정하는 거야!”“만약 두렵다면, 순순히 임씨 가문에 와서 내게 절을 하고 사과하라고 해.”“그렇지 않으면, 이동혁이 하늘의 저택 단지에서 나올 때까지, 이동혁의 주변 인물들을 한 명씩 손을 쓰겠다고!”사람들은 순간 경악했다.‘왜 멀쩡한 고진하가 갑자기 동혁과 무대에서 공정한 결투를 하겠다는 거지?’‘어차피 이동혁도 하늘의 저택 단지에 계속 숨어 있을 수는 없잖아.’‘고진하의 실력이라면, 바로 기회를 잡아서 죽이면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겠어?’‘이렇게 귀찮게 해야 되는 거야?’그러나 아부의 달인 임홍장은 항상 아부하는 각도를 찾을 수 있었다.곧바로 고진하를 치켜세웠다.“고 사부님은 역시 전통무술계의 덕망 높은 대선배이시군요. 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29화 마치 세상에서 증발한 것 같습니다

    “내다 버려!”고진하는 제자에게 손짓하며 임홍성을 임씨 가문 밖으로 내던지라고 했다.곧이어 소마리를 불러오게 한 뒤, 고진하가 무표정하게 말했다.“한 시간을 주겠어. 칠살과 탐랑의 행방을 찾아.”“살았다면 데려와야 하고, 죽었다면 시체라도 가져와야 해!”고진하는 어금니를 악물고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었다.칠살과 탐랑만 찾으면 고진하의 마음속의 모든 의문이 명확하게 풀릴 것이다.고진하가 두 사람에게 직접 연락하고 싶었지만, 두 사람은 핸드폰조차 쓰지 않았다.“네!”소마리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서둘러 일에 착수했다.소마리는 지금의 고진하가 바로 에너지가 가득 쌓인 화약통 같다고 느꼈다. 아무 때나 폭발할 수 있기에, 고진하의 곁에 있을 때는 전전긍긍했다.지금 임씨 가문 사람들이 이런 상태였다.고진하를 조심조심 곁에서 모시느라 안절부절못하면서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하지만 아무도 알지 못했다.지금 의자에 단정하게 앉아 있는 고진하가, 긴장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의자의 팔걸이를 꽉 잡고 있다는 사실을!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갔다.곧 한 시간이 지나갔다.다시 돌아온 소마리가 고진하의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제가 무능했습니다. 쓸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다 동원했지만, 칠살과 탐랑의 종적을 찾지 못했습니다.”“이, 이 두 사람은 마치 세상에서 증발한 것 같습니다!”짝!소마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고진하에게 따귀를 맞고 쓰러졌다.“병신, 멀쩡한 두 사람이 설마 날아갔다는 거야!”이를 갈며 욕설을 퍼부으면서, 고진하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다.칠살과 탐랑이 사라졌다는 건, 고진하가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다는 걸 의미하기에.고통을 참으면서 일어난 소마리는, 오체투지의 자세로 땅바닥에 엎드린 채 벌벌 떨면서 말했다.“고, 고 사부님, 한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정말로 제자 4명을 죽인 이동혁이, 칠살과 탐랑 두 사람을 항복하게 만든 다음에 임서영을 구해 간 게 아닐까요?”“물론 저는 단지 가능일 뿐이라고 말씀드렸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28화 얌전히 경찰국에 자수해

    앞서 임서영이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임홍성은 딸에게 연락했지만 대답을 받지 못했다.임서영은 구조된 후 제일 먼저 전화를 걸어서 가족들에게 무사하다고 알렸다.비록 누가 자신을 구출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그러나 임홍성이 보기에 그 사람은 동혁일 수밖에 없었다.동혁의 성격이라면 자신의 딸이 곤경에 처한 걸 절대 좌시하지 않을 테니까.“이동혁?”“그럴 리가!”임홍성의 말을 듣자, 고진하의 뒤에 있던 제자들과 임씨 가문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동혁이 네 제자를 해치울 실력이 있다 해도.’‘바로 여기에는 칠살과 탐랑이 있었어.’‘칠살과 탐랑 두 사람이 세 가문의 경호원 60명을 가볍게 제압할 정도야.’‘이동혁이 어떻게 그 두 사람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때 임홍성이 동혁에게 전화를 걸었다.자신이 확인해야 완전히 안심할 수 있을 것이기에.얼마 지나지 않아서, 임홍성은 감격한 표정으로 전화를 내려놓았다. 동혁이 자기가 임서영을 데려왔다고 직접 확인한 데다가, 동혁의 맞은 편에 있던 임서영도 아버지에게 말을 했기 때문이다.“고진하, 이 선생님이 당신에게 한 마디 전하라고 하셨어.”고개를 돌린 임홍성이 고진하를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 선생님이 불의를 많이 저지른 자는 반드시 죽게 된다고 하셨어. 당신이 H시에서 함부로 설쳤으니, 이 선생님이 당신을 가만히 놔두지 않을 거야.”“당신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당신은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고 하셨어!”“이 선생님은 또 당신이 노인이라는 걸 고려해서, 너에게 떳떳한 최후를 맞게 해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맛있는 거 먹은 뒤에 얌전히 경찰국에 자수해!”이 말을 들은 고진하는, 갑자기 안색이 가라앉으면서 눈빛이 극도로 음울해졌다.뒤에 있던 제자들과 임홍장 등은, 바로 동혁이 뭔데 설치냐고 반박하면서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하지만 바닥의 시체들을 보자 튀어나오려던 말이 쏙 들어갔다.만약 이 사람들이 정말 이동혁의 손에 죽었다면.그건 이동혁이 정말 병

  • 전신이 깨어났다   제1527화 이 선생이 서영이를 구했어

    “걔는 어린 여자인데, 내가 어떻게 하겠어.”고진하가 여전히 여유롭게 말했다.“그럼 됐어요.”고진하도 결국 마지노선이 있다고 생각한 임홍성은 무심코 한숨을 돌렸다.그러나.다음 순간 고진하가 유유히 말했다.“그런데, 내 남자 제자들이 네 딸과 함께 있지. 젊은 남녀가 함께 있는데, 무슨 일이 생길지 그건 잘 모르겠는 걸.”임홍성의 안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순식간에 눈에 핏발을 세우면서 말했다.“고진하, 서영이에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너하고 끝장을 보겠어!”고진하는 전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시큰둥하게 웃었다.‘끝장을 보겠다고?’‘임홍성이 백 명이 덤빈다 해도 나 하나를 감당하지 못해.’고진하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임 사장, 왜 그렇게 흥분하는 거야, 네 딸은 하영림 그 멍청이에게 한사코 시집가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 “내가 네 딸을 통해서 하영림에게 복수하고 오명을 씌울 건데, 마땅히 내게 감사해야지.”“고진하, 끝장을 보자!”임홍성이 소리를 지르면서 고진하를 향해 미친 듯이 달려들었다.펑!임홍성을 발로 차서 바닥에 쓰러뜨린 뒤, 고진하가 유유히 말했다.“네 딸은 바로 전에 너희 가족이 감금되어 있던 안뜰에 있어. 가보지 않겠어?”“서영아!”바닥에서 일어난 임홍성은 고통을 무릅쓰고 미친듯이 그 안뜰로 달려갔다.자리에서 일어난 고진하도 사람들을 거느리고 천천히 안뜰로 걸어갔다.지금 고진하의 마음속에는 변태적인 쾌감이 가득 차 있었다.임홍성에게 이런 심리적인 고통을 겪게 한 뒤, 철저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가장 좋은 건 미칠 듯 화를 내는 거지.’고진하는 이미 임홍성이 무릎을 꿇고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장면을 상상하고 있었다.그러나 고진하가 사람들을 데리고 안뜰에 왔을 때, 임홍성은 여기저기 찾고 있으면서 결코 통곡하거나 슬퍼하지는 않았다.고진하는 눈살을 찌푸렸다.임홍성의 이런 반응이 몹시 불만스러웠다.다음 순간, 고진하의 눈빛이 번쩍였다.임서영을 지키라고 당부했던 제자 네 명이 숨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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