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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못 들었어?

세화 등은 모두 예상치 못한 장면에 충격을 받고 놀랐다.

동혁이 소리치자,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방금까지 날뛰던 표권수 등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저기, 난 장성그룹의 보안부 부장이고, 우리 회장님은 장도강이 신데, 너희들은 왜 우리를...”

표권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며 이를 악물고 물었다.

짝!

노호진은 다시 표권수의 뺨을 때려 쓰러뜨리며 콧방귀를 뀌었다.

“장성그룹은 개뿔! 난 강오그룹의 보안부 과장이고, 우리 회장은 장해조이시다!”

“뭐? 강오그룹?”

표권수는 너무 놀라서 오줌을 지렸다.

암흑가에서 활동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오그룹이 암흑가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표권수는 자신이 이번에 완전히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완전 망했어!’

장호동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놀라 치를 떨었다.

바로 그때 동혁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뭐 하는 거야?”

장호동은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퍽!

또각!

동혁이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자, 그대로 장호동은 무릎을 강하게 꿇었고, 무릎뼈가 땅바닥에 부딪히며 부러져버렸다.

“으아!”

장호동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가슴이 찢겨나가는 비명을 질렀다.

“이건 네가 내 어머니를 무릎 꿇게 한 대가야.”

동혁은 말하면서 천화를 향해 손짓했다.

“천화야, 너도 이리 와. 와서 이 놈이 너를 때린 만큼 뺨을 때려 돌려줘라.”

천화는 매서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와, 손바닥을 휘둘러 장호동의 뺨을 있는 힘을 다해 때리기 시작했다.

짝짝...

빰을 때리는 소리가 계속 울렸고, 장호동은 얼굴이 찢어져라 맞으며 비명을 질렀다.

“모두 무릎 꿇게 해.”

동혁이 손짓을 했다.

“못 들었어? 형님이 무릎 꿇으라고 하시잖아!”

경비원들의 주먹과 발길질에 표권수와 백 명의 부하들은 모두 반듯이 무릎을 꿇었다.

“저 놈들이 무릎 꿇는 것을 아주 좋아하더라고. 그럼 하룻밤 동안 저렇게 무릎을 꿇게 해 줘야지. 호진이 네가 저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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