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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4화

결국, 연회 당일 수많은 무인들이 상경으로 향했다.

...

오후 2시.

상경 맹씨 가문은 떠들썩하기 시작했다. 손님이 끊임없이 늘어난 데다, 하나같이 대단한 인물들이고 보내온 축하 선물까지 어마어마했다.

“금도 왕씨 가문 왕진해 가주님께서 도착하시어, 5킬로그램에 육박하는 금돼지를 선물로 바쳤습니다.”

“천파부 주 어르신께서 도착하시어, 천년 산삼을 선물로 바쳤습니다.”

“상경 송씨 가문 송우종 가주님과 손녀 송안니 님이 도착하시어, 야명주 한 쌍을 선물로 바쳤습니다.”

“상경 조씨 가문...”

문 앞에서 소리가 들려오면서 정원 안은 점점 시끌벅적해졌다.

평소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사람들은 이 기회에 성지순례라도 하듯 모두 한자리에 보여 귀한 선물을 내놓았다.

“하하, 자네도 왔군. 그간 어땠나? 자네의 왕가 도법이 또 정진하지 않았나?”

“하하, 이제 자네의 권법 못지않다네. 이제 칼은 금지품이 되어 밖에 가지고 나다니지도 못하니 반드시 칼집을 가지고 다녀야 하네. 우리 왕씨 가문은 칼 없으면 안 돼.”

“그게 뭐라고. 칼날이 없는 칼을 가지고 다니면 되지. 그래도 내 주먹보다는 강하잖나. 내 주먹은 맨 살인데.”

“하하...”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람들 주, 송씨 가문 송안나가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안나는 다름 아닌 건우를 찾고 있었다. 송씨 가문은 건우에 대해 비교적 잘 아는 가문에 속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전에 송우종이 그렇게 선뜻 4조라는 거금을 유가연에게 배상해 줬을 리 없다.

건우가 강주와 중해에서 연달아 큰일을 벌인 것 때문에 송씨 가문도 그 소문을 이미 들은 바가 있다.

그러니 그 실력에 반해 안나도 건우를 마음에 두게 된 거다. 상경에 있는 자제에 비하면 건우는 군계일학이나 다름없어, 다른 사람들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아니, 아예 발아래에 밟고 있다는 게 더 맞을지도.

“그런 남자는 나랑 어울린다고. 내 매력만이 임건우와 어울려.”

송우종이 이번에 안나를 데려온 것도 이런 목적이었다.

건우보다 더 훌륭한 사윗감은 없으니까.

이 기회만 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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