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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ผู้เขียน: 금붕어
그렇게 최수빈은 심종연과 함께 숙소를 예약했다.

같은 층의 방으로 잡았는데 업무 관련 미팅이나 협의가 많을 테니 서로 오가며 이야기하기 편하도록 한 것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송미연은 직접 차를 몰아 그녀를 공항까지 데려다줬고 주예린은 이틀 동안 이혜정에게 맡기기로 했다.

“심 대표님이랑 단둘이 출장이라니. 이런 기회 흔치 않다?”

송미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번 출장은 철저히 업무일 뿐이야. 기술팀도 같이 가.”

“그런데 말투가 왜 이렇게 아쉬운 것 같지? 혹시 다른 팀원들 때문에 심 대표님이랑 단둘이 있을 시간이 없을까 봐 그러는 건 아니지?”

송미연이 장난스럽게 눈썹을 치켜올리자 최수빈은 옆을 돌아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미연아, 나 지금 연애할 생각 없어. 이번 출장은 정말 일이야. 순전히 업무 때문에 가는 거라고.”

그녀의 진지한 말투에 송미연은 시시하다는 듯 손을 휘저었다.

“알았어, 알았어. 그냥 잠깐 상상해 본 거야.”

그러더니 팔짱을 끼며 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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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 안의 조명은 테이블 위 좁은 공간만 비추고 있었다. 주변은 손을 뻗어도 잡히지 않을 만큼 짙은 어둠으로 가득했다.엘리아스는 상석에 앉아 손끝으로 소파 팔걸이를 가볍게 두드리고 있었다.낮에 보였던 온화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고 그의 얼굴에는 사업가 특유의 냉정함과 경계심만이 남아 있었다.맞은편에는 얼굴이 잘 보이지 않는 남자 두세 명이 앉아 있었다.그들은 목소리를 최대한 낮춘 채 은밀하게 대화를 이어갔으며 장소를 언급할 때조차 이름을 직접 말하지 않고 모두 돌려 표현했다.주민혁은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그저 술이나 나르는 종업원으로 철저히 위장했다.감히 주변을 훔쳐보지도 못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며 천천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잔을 하나씩 정리했다.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의 후드티 안쪽, 가슴 부분에 부착된 초소형 핀홀 카메라가 조용히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그것은 룸 안의 사람들, 목소리, 분위기까지 단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고 있었다.주민혁은 불필요한 움직임을 전혀 하지 않았다.끼어들지도, 고개를 들지도, 괜히 머물지도 않았고 그저 기록할 뿐이었다.역시나 그들의 대화는 철저하게 감춰져 있었다.거래 내용은 단 한마디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물건의 이름조차 모두 암호명으로 대신했으니 말이다.그중 주민혁의 귀에 들어온 유일한 핵심 내용은 단 한 문장이었다.“내일 아침, 늘 만나던 부두에서 봐. 그때 자세히 이야기하지.”‘늘 만나던 부두...’그곳은 바로 오늘 최수빈과 엘리아스가 물건을 확인했던 국경 인근 부두였다.순간 주민혁의 표정이 굳었다.‘역시 그랬던 거야. 낮에 확인했던 물자는 그저 눈속임에 불과했어. 진짜 중요한 거래는 내일 진행되는 거군.’그는 마지막 생수병을 제자리에 내려놓더니 살짝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이제 나가겠다는 듯 자연스럽게 몸을 돌렸다.그런데 바로 그때...“잠깐.”엘리아스의 부름에 주민혁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발걸음을 멈췄다.심장이 순간 팽팽하게 조여 왔지만 겉으로는 조금도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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