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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1화

“네가 사람을 불러오기 전에 한 가지만 말해주게, 한국의 격투왕이 여기 있다고만 전해. 그런데도 감히 나타날지 보자고!”

이때 변우진은 무패의 전쟁의 신처럼 무적의 기운을 뿜어내며 두 손을 등 뒤로 놓았다.

나카노 지로는 코웃음을 치며 수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형, 나 맞았어요! 여기 위치는...”

그가 정말 사람을 부르기 위해 전화한 것을 보고 이때 조효임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변우진 도련님, 이러면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저들은 외국인인데...”

옆에 있는 하은혜도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요.”

김예훈은 무표정으로 그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그는 소위 부산 야마자키 파 최고 칼잡이라고 불리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었다.

이 일본인들이 뭘 믿고 이러는 건 지, 왜 감히 부산에서 대담하게 나대는 건 지 알고 싶었다.

“효임 씨, 은혜 씨, 이런 사소한 문제로 도망칠 거예요? 나 변우진의 명성은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내가 이정도로 못 견딜까 봐요? 오늘은 누가 감히 내가 있는 이곳에 와서 우리를 건드리는지 봐야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여러분을 안전하게 지켜드릴 테니까.”

변우진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바로 테이블 바깥쪽 문 앞에 기대어 무심한 표정으로 팔짱을 꼈다.

이 모습은 단순히 그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신감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

변우진의 잘생긴 얼굴과 거침없는 태도는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열광하는 표정으로 가슴을 잡고 있었다.

일편단심으로 1호 팬만 생각하던 조효임도 이 순간에는 살짝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1호 팬은 돈이 많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오직 그녀 혼자 짝사랑하고 있는 걸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뛰어난 변우진이 가까이 있으니 조효임은 그에게 반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총애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큰 영광일까?

여인들이 넋을 잃고 있을 때 연회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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