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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누군가 회사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어요.”

양소빈이 말했다.

“누군데요?”

“안내데스크 말을 들어보니 전 사장이라는데요.”

진서준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었다.

“이혁진 씨 그래도 사나이네요.”

진서준은 이혁진이 유지수처럼 자기 가족을 납치할 줄 알았다.

오늘 진서준은 진서라를 따갈 준비까지 했다.

“알겠어요. 지금 당장 갈게요. 내가 도착하기 전까지 절대 다치지 말아요!”

말을 마친 뒤 진서준은 전화를 끊고 곧바로 낙산컴퍼니로 향했다.

양소빈은 회사의 임원으로서 안내데스크로 향했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양소빈을 본 이혁진은 차갑게 코웃음쳤다.

“당신이 그 망나니가 만나는 여자야?”

이혁진의 모욕에 양소빈은 무척 화가 났다.

“무슨 헛소리예요? 경비원을 시켜서 당신의 입을 찢어버리기 전에 조용히 하세요.”

이혁진은 그 말을 듣더니 경멸에 차서 웃었다.

“그래. 그러면 경비원 불러와.”

이혁진의 건방진 모습에 양소빈은 곧바로 이 건물 관리인에게 연락했다.

관리인은 누군가 난동을 부린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경비원 네 명을 보냈다.

“저 사람 쫓아내세요!”

양소빈은 이혁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경비원은 앞으로 걸어가서 이혁진을 끌고 가려 했다.

그런데 줄곧 뒤에 서 있던 우소영이 갑자기 손을 썼고 네 명의 경비원이 순식간에 날아가서 벽에 쿵 부딪혔다.

그 광경에 양소빈과 회사의 다른 직원들 모두 넋이 나갔다.

노인인데 어떻게 힘이 이렇게 강한 걸까?

게다가 힘만 강한 게 아니라 속도도 빨랐다. 그들은 심지어 우소영이 어떻게 움직였는지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

“흥, 이제 누굴 더 부를 거야?”

이혁진은 건방진 걸음걸이로 양소빈에게 다가갔다.

“당신이 그 자식 여자라면 우선 당신부터 손봐줘야겠어!”

양소빈의 안색이 달라졌다. 그녀는 이혁진이 여자인 그녀에게 손을 대려 할 줄은 몰랐다.

우소영의 눈동자에 경멸이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그를 말리지 않았다.

이혁진은 양소빈의 앞으로 걸어가서 손을 들어 그녀의 뺨을 때리려 했다.

양소빈은 그 광경을 보고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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