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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낙산컴퍼니는 이제 진서준의 것이었지만 허사연이 파견한 양소빈이 관리하고 있었다.

이혁진은 진서준이 어디 있는지 몰랐기에 낙산컴퍼니로 가서 소동을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가 낙산컴퍼니에 있다는 걸 진서준이 알게 된다면 틀림없이 그를 찾으러 올 것이었다.

“우 종사님, 잠시 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혁진이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현재 이혁진은 자신의 자산과 생명을 전부 우소영에게 걸었다.

만약 우소영도 진서준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 진 선생님을 찾아가야 했다.

“그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요. 당신이 준 것을 우리 사부님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면 전 겨우 20대인 청년을 상대하려고 하지 않았을 거예요.”

우소영은 차갑게 말했다.

탁현수의 명령이 없었다면 이씨 일가가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절대 서울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종사인 그녀에게 일반인을 죽여달라고 하다니, 그녀에게는 크나큰 모욕이었다.

그러나 사부님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었다. 이씨 일가가 탁현수가 아주 좋아하는 물건을 선물로 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우 종사님, 이놈 보통 놈이 아니에요. 혼자서 십여 명을 상대할 수 있어요!”

이혁진은 진서준이 아주 대단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우소영은 그 말을 듣더니 차갑게 웃었다.

“혼자 십여 명을 상대할 수 있으면 대단한가요? 그런 사람은 무인의 문턱도 넘지 못해요. 진짜 무인이라면 아무리 약해도 50명 정도는 거뜬히 해결할 수 있죠.”

우소영은 태연하게 말했고 이혁진은 놀라서 입이 떡 벌어졌다.

이제 막 무인의 문턱을 넘은 초보도 50명 정도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니.

그렇다면 종사는 얼마나 강할까? 혼자서 군대 하나를 없앨 수도 있지 않을까?

이혁진은 이제야 세가들이 왜 그렇게 종사를 숭배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내 이혁진과 우소영은 낙산컴퍼니 1층에 도착했다.

이혁진은 차에서 내린 뒤 능숙하게 우소영을 회사로 안내했다.

회사에 들어서자마자 이혁진은 회사 사람들 반 이상이 바뀐 걸 발견했다.

사실 저번에 은영호 부자가 회사에서 쫓겨난 뒤 양소빈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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