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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8화 묘지의 문이 열리다

하천은 곧바로 비밀키를 꽂지 않았고 묘아에게 이곳이 진짜 입구가 맞는 지를 재차 확인했다.

만약 이 문이 진짜 입구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이들이 들인 공은 전부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에 제갈 홍루가 하천에게 전설의 5서를 전부 모으면 신이 될 수 있다고 했었다. 때문에 하천이 만약 신이 되려면 반드시 그 주세황 도서를 손에 넣어야 했다.

그러나 비록 이 입구는 화씨옥의 지도를 따라 찾은 것이지만 묘아도 100%의 확신은 없었다.

하지만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더 이상 시간을 질질 끌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맞는 지는 직접 비밀키를 꽂아보면 알 수 있겠지.”

묘아가 말했다.

“화씨옥의 지도에 의하면 여기가 진짜 입구인 건 확실해. 하지만 아니라면 그건 나도 어쩔 수 없어.”

“그럼 꽂겠습니다. 이제 도대체 무슨 상황이 벌어질지 한번 보자고요.”

하천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고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그 자물쇠 구멍을 따라 천천히 비밀키를 꽂았다.

그러자 맑던 하늘에는 갑자기 무수한 먹구름이 몰려왔고 묘지의 상공에서는 우레가 치고 광풍이 일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지?”

이렇듯 갑작스러운 기후의 변화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묘지가 열리는데 천지까지 요동친다고? 이 묘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단순한 묘지는 아닌 건 확실하네.”

이때 저마다 유난히 엄숙한 표정을 지었고 하천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묘지의 상공에는 먹구름이 빽빽했지만 비가 내리진 않았고 무수한 우레만 미친 듯이 내리칠 뿐이었다.

하천 일행이 청동문의 앞에 서자 이미 몰래 따라오던 몇 명의 반신들도 더 이상 숨기지 않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묘지가 드디어 열리는구나.”

검은 옷을 입은 구부정한 노인이 검은 칼을 메고 공원에 발을 들였다.

이때 공원 주변을 지키고 있던 육선문의 성원들은 이 노인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노인의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고 다만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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