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희는 속으로 흐뭇했다.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 앞에서 침착한 척 고개를 끄덕였다."별 것 아닙니다. 그냥 영수 몇 마리입니다. 기껏해야 문을 지키는 데 쓸 수 있습니다."그녀의 말에 사람들은 모두 입꼬리를 실룩거렸다.이게 무슨 배추인 줄 알아?이는 여덟 마리의 금단 급 영수다.비록 백옥 사자의 혈맥은 최고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중위권은 차지한다.이것들을 잘 키우면 실력도 더 늘어날 것이다.금단 급 영수 8마리가 동시에 포효하면, 얼마나 장관이고 공포스러운 장면인지 상상할 수 있다."여진수 너도 여기 있었어?"장문 부인은 그제야 여진수를 보았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장로 여러분, 장문 님, 장문 부인님. 전 마침 먹이를 주러 왔습니다.”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영수가 돌파한 일을 그와 연상하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8 마리의 영수는 거의 동시에 요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온 뒷산에서 거대한 폭풍이 일면서 그들의 체형이 크게 불어나고 위엄이 넘쳤다.후후후!그리고 그들을 제일 놀라게 한 건, 맏이의 이마에 기이한 자국이 나타난 거였다.그는 하늘을 향해 크게 으르렁거렸다.이 포효는 모든 사람의 영혼까지 흔들었다.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최소 원영기의 실력이 아니었다면 다쳤을 거다.장문의 표정이 변했다.“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구나, 이건 영혼의 폭풍이지?”일부 혈맥이 강한 영수는 흔히 돌파하는 과정에서 강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터득하기도 한다.전투력 폭발과 함께 자신의 가치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모든 사람들의 눈이 반짝이며, 심지어 눈 밑에 한 줄기의 탐욕이 반짝였다.영혼의 폭풍을 장악한 맏이는, 미래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만약 원영기에 도달한다면, 많은 장로들도 그들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필경 영혼의 공격이 제일 강력하고 가장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운희도 깜짝 놀라더니 크게 기뻤다.현재 그녀는 맏이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전혀 과장하지 않
맏이는 여진수에게 다가가 혀를 내밀어 그의 얼굴을 핥으며 눈빛은 아첨과 숭배로 가득 찼다.다들 어리둥절했다.운희는 놀라 그 자리에 얼었고, 동공이 커지고 입까지 쩍 벌렸다.그리고 그녀는 분노하며 여진수를 가리키며 소리쳤다."아직도 아무 짓 하지 않았다 할 거야? 이거 어떻게 된 일이야?!"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다른 일곱 마리의 백옥 사자도 달려가 여진수를 둘러싸고, 운희를 적의에 찬 눈빛으로 째려보았다.운희는 겁먹고 뒤로 몇 걸음 물러나더니 얼굴이 창백해졌다.마치 집을 도둑맞은 듯한 강한 충격을 받았다.다른 이들도 역시 믿을 수 없다는 눈길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눈앞에 이 장면이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다.여진수는 순진한 얼굴로 말했다."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운희는 너무 화가나 몸까지 떨렸다.그녀가 그렇게 다년간 길러 온 영수가 모두 배신했는데 어떻게 화나지 않을까?이것은 자원만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감정도 투자했기 때문이다!"네가 한 게 없는데, 애들이 모두 이렇게 행동해? 내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 봐!"운희는 이를 갈며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도 흉악한 빛을 띠고 있었다.이 녀석이 합리적인 설명을 하지 못하면, 반드시 그의 껍질을 벗기고 말 것이다!“정말 아무것도 안 했어요."여진수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그냥 첫날에 이 녀석들이 내 말을 안 들어 나한테 한 대 얻어맞더니 얌전해졌어요.”“참, 그리고 그들이 얌전해지자, 내가 보상으로 단약을 한 알씩 주었을 뿐이에요…"“단약? 무슨 단약?”운서는 키워드를 찾았다.“옥영단.”"뭐?!"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어 두 눈에 붉은빛을 번쩍이며 당장이라도 여진수를 잡아먹을 듯 호흡까지 가빠졌다.여진수는 코를 만지며 말했다."옥영단이요, 혹시 못 들어봤어요? 왜 그리 놀라요?"운희는 여진수 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그의 어깨를 꽉 잡고, 한 글자 한 글자 물었다."네가 성공적으로 옥영단을 만들어 냈다고?"
그들의 표정으로 여진수는 이 단약이 시장에 아주 적을 거라고 짐작했다.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이렇게 다투어 사려고 하지 않을 거다.여진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저도 여러분을 도와주고 싶지만, 이 단약은 한번 만드는 데 정신력이 엄청 많이 소모됩니다.”“하루에 몇 번 만들 수도 없고, 재료도 구하기 힘듭니다.”그 뜻은, 돈을 더 내고, 재료를 직접 준비하란 뜻이다.이들도 다들 고수라 여진수의 뜻을 이해하고 즉시 말했다."그러면, 옥영단 한 알에 영석 1,100개, 재료는 우리가 직접 준비할게요, 어때요?"여진수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계산했다.옥영단 하나의 성본은 대략 영석 10개다.그리고 일정한 시간과 영력이 필요하다, 사실 성본은 엄청 낮다, 시간만 조금 소요할 뿐이다.그는 한 번에 최대 수만 알을 만들 수 있다.그렇게 해서 만약 그들에게 1만 알을 팔면, 그는 1,000여만개의 영석을 벌 수 있다.이건 정말 그야말로 폭리다!여진수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망설이는 척했다.옆에 있던 운희는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뭘 망설여?“돈도 벌고 숙련도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잖아?"여진수는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는 척 대답했다."좋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여러분들이 원하는 양을 알려주세요.""난 천 알이 필요해요.""난 800알.""난 900알."…그들은 자기들이 원하는 양을 말하고 즉시 각자의 동굴로 돌아가 재료를 가져왔다.여진수는 헛기침을 하더니 말했다."내게 한 가지 습관이 있는데, 옆에 많은 영석이 놓아져 있으면 기분이 더 좋아지고, 단약을 만드는 효율도 더 높아집니다."이건 그들더러 선불해라는 뜻이다.다들 거절하지 않고 먼저 돈을 지불했다.어차피 여진수는 도망갈 수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여진수는 한 번에 천만 개의 영석을 벌어, 얼굴에 웃음꽃이 필 지경이었다.그는 물건들을 챙겨 즉시 돌아가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그리고 운희에게 한동안 나오지 않을 거니, 자기를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여진수는 급히 뛰어갔다.문을 열자, 흰둥이가 공중에 떠 있는 게 보였다.모든 방안의 영기가 미친 듯이 그를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순식간에 그는 방 안의 영기를 전부 삼켜버렸다.그러더니 그의 몸 표면에 다시 커다란 고치가 생겨나 흰둥이를 감싸고 천천히 땅으로 내려왔다.여진수는 깜짝 놀랐다, 흰둥이가 다시 한번 진화한다.그 전의 진화가 그다지 크게 성장한 것 같지 않았다.여진수는 이번의 진화가 훨씬 더 큰 성장을 가져오리라는 직감이 들었다.여진수는 남은 영샘물을 모두 흰둥이 고치 위에 붓자, 금세 흡수되었다.이러면 그 속도가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여진수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비를 안았다.이 녀석은 오히려 큰 변화가 없다.이놈의 몸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다.여진수는 또 만 알이나 되는 옥영단을 만들어 이 녀석이 먹을 간식으로 주었다.아마 전 운영종에 그 누구도 여진수처럼 사치스러울 수 없을 것이다.그 후 반달 동안 여진수는 단약을 만들거나, 각종 법술을 수련하거나 했다.밖에서는 이미 여진수가 옥영단을 제련할 수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졌다.모든 문의 제자들은 여진수에 대한 숭배가 한 단계 더 높아졌다.다만 이 단약은 가격이 너무 비싸 일반 제자들은 살 수 없다.그리고 제일 갈등하고 가장 억울한 건 남궁무열과 진연지였다.그들도 자질이 훌륭한 영수 한 마리 기르고 있었다.하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슬럼프에 빠졌고, 전혀 제고가 없었다.그들도 이 소식을 듣고 옥영단을 얻고 싶어 했다.그러나 그들은 사람을 보내 여진수를 찾아갔지만, 문전박대를 당했다.현재 여진수의 명성과 지위는 이미 어느 정도 그들을 초월했다.하여 그들도 감히 그 어떤 강경한 수단으로 그를 건드릴 수 없다.그저 암암리에 이러한 분노를 삼키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복수할 수밖에 없다.이날, 여진수는 동굴에서 나왔다.몇십 마리의 초급 종이학을 꺼냈다.그리고 이 종이학들에 입김을 한 번 불자, 전부 영학으로 변해 사방으로 날아갔다.잠시 후, 검
여진수는 몇십 가지 재료를 연이어 말했다.그중에 바로 토의 분신을 제련하는데 필요한 마지막 재료가 있었다.그에겐 오행분신을 전부 제련해야만 비로소 펼칠 수 있는 계책이 있다.장문은 눈을 번쩍이더니 말했다."내가 토 원석을 가지고 있지만, 그건 엄청 귀한 거라, 네가 원신단을 만들어 내면 줄게"여진수는 이 단약을 알 고 있다, 원신경의 수위를 늘릴 수 있는 단약이다.제련도 엄청 어렵고, 재료도 매우 희귀하다.한번 제련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해도 천만 영석이 넘는다.보통 수위로는 아예 감당할 수가 없다."장문께서는 영석 몇 개와 바꿀 생각인가요.""설마, 정말 만들 수 있어?"장문은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물건은 옥영단과 다르다, 제련 난이도가 훨씬 높다.여진수는 즉시 승낙하지 않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한번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성공한다는 확신은 없습니다.”“이렇게 합시다, 장문께서 먼저 한번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주시면 제가 시도해 보겠습니다.”“만약 실패하면 제가 모든 재료를 보상해 주겠습니다. 어떻습니까?"장문은 즉시 승낙했다, 이는 그에게 나쁠 게 없다.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여진수가 필요로 하는 재료들이 있다고 말했다.다들 여진수더러 어떤 종류의 단약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그러나 대부분 전음이고, 또 여진수에게 절대 그들이 필요로 하는 단약을 누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문제없다고 대답했다.동시에 엄청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이들의 수요는 엄청 다양했다.어떤 건 남자로서의 위엄을 발휘하는 단약이고.또 어떤 건 더 잘 생기게 해주는 단약이었다.그리고 여자들만이 쓸 수 있는 것도 있었는데, 그건 물론 장문 부인이 부탁한 거였다.여진수는 전부 받아 적고, 다시 동굴로 돌아와 계속해서 단약을 만들었다.제일 먼저 원신단.이는 여진수에게도 어느 정도 어려움이 있다.보통 연단 대종사만이 감히 도전할 수 있다.여진수는 이 단약을 제련하는데 하루가 넘게 걸렸
"왜? 설마 단 하루 만에 성공했어?"여진수를 본 장문은 조급하게, 기대에 찬 눈빛으로 물었다.그의 실력도 이미 멈춘 지 오라다.주요 원인은 마땅한 단약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원신단은 시중에 잘 나오지 않는다.혹시 있더라도 경매에 나와 매번 고가로 팔리곤 했다.운희가 만들 수 있다고 해도.보통 대여섯 번에 한 번만 성공할 수 있어, 그 대가도 엄청 컸다.“다행히 성공했습니다.”여진수는 희석한 단약 아홉 알을 장문에게 건네주며, 한숨을 내쉬었다."제 연단술이 이렇게 서툴지 몰랐습니다. 전부 하품입니다.”장문은 9알의 원신단을 손에 쥐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그러더니 그는 하하하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너무 좋아, 네 연단술이 아마 네 사부를 능가할 것 같구나."여진수는 수줍게 웃었다."그건 불가능해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음 …"그는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몸이 흔들려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장문의 눈빛이 변하더니 물었다."너 왜 그래?""괜찮습니다, 단지 소모가 너무 커, 한 달은 쉬어야 정신적인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가 이렇게 말하는 건, 물론 이 늙은이가 미친 듯이 여진수를 시켜 단약을 만드는 걸 피하기 위해서다.그의 실력이 너무 많이 늘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여진수가 따라잡기 힘들다.문주는 의심하지 않았다.이렇게 진귀한 단약을 만들어 냈는데, 당연히 아무 일도 없을 리가 없다.그도 흔쾌히 여진수에게 토의 원석을 주었다.그리고 또 그와 몇 마디 더 나누더니 급히 떠나 원신단을 흡수하고 정제해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러 갔다.여진수는 토의 원석을 들고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다시 동굴로 돌아왔다.먼저 다른 사람들이 요구한 단약을 만드는 데 약간의 시간을 들였다.그리고 마지막 분신을 만들기 시작했다.마지막 분신은 그리 많은 공을 들이지 않고 성공했다.나머지 4개의 분신은 그의 주위에 배치되었다.다섯 개의 분신은 각기 다른 색깔의 다섯 개의 보석으로 변해 그의 주위를 맴돌았다.여진
여진수는 다섯 개의 분신을 일단 단전에 거두어들였다.여진수는 동굴에서 며칠 동안 지내다 밖으로 나왔다.다른 사람들이 요구한 단약들을 그들에게 주고 진귀한 재료를 얻었다.그리고 그는 장소영을 찾아 물었다."나 암시장에 갈 생각인데, 너한테 방법 없어?"여진수는 운영 종에 온 첫날, 암시장을 알아보았다.암시장이 있는 곳은 엄청 은밀하다.거기에 운영종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외 다른 종문들도 함께 거래하고 있다.암시장의 배후에는 다들 거물들인 것 같다.안에서 거래하면 엄청 안전하다.그 안에는 바깥에서 볼 수 없는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물론 혹시 몸에 보물이 너무 많아 눈에 띄게 되면.암시장을 떠날 때 표적이 되거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당연히 알지. 그곳은 장비가 한 세트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어."장원영은 저장 반지에서 검은색 두루마기를 한 벌 꺼냈다.“그 안에서는 모두 이런 옷을 입어야 하고, 본 보습을 드러내면 안 돼. 영석 열알을 입장료로 내야 해”.여진수는 그 옷을 넘겨받았다.장원영은 그에게 암시장에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바로 운영종 근처에 있는 작은 마을에 있다."고마워. 그럼 이만.""잠깐만."장원영은 여진수를 보며 약간 망설였다."한 가지 부탁이 있어."“무슨 일이야?”여진수가 물었다."내 여자가 되고 싶다면 그건 안 돼."“썩 꺼져!”장원영은 여진수를 째려보았다."어느 여자가 눈이 멀어 너를 좋아하겠어? 나에게 단약을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묻고 싶었어."그녀는 약간 부끄러워했다.분명히 여진수는 그의 후배이지만 연단술은 이미 그를 짓밟았다.경력이 높은 사람이 경력이 낮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게, 그녀는 아직 다소 익숙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었다.그리고 즉시 종이와 연필을 꺼내 종이 한 장 가득 글을 썼다.그걸 장원영에게 건네주며 말했다."이 내용들을 철저하게 이해한다면, 너의 연단술은 한층 더 높은 등급에 도달할 수 있을 거야."장원영은 진귀한 보물을 얻은
"마침 오늘 경매가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물건이 상고 괴뢰입니다.”“그는 출규기 초기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만약 손님께서 능력이 되신다면 사세요."여진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출규기 괴뢰라, 그 가치는 엄청 높다.만약 갖추게 된다면 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곧장 암시장으로 향했다.암시장은 인간계의 노점상과 다를 바 없다.많은 수사들이 길 양쪽에 다리를 틀고 앉아, 그들 앞에는 여러 가지 물건이 다 있다.“여기 한 번 보세요, 최고의 법기가 있습니다. 가격도 공정하고 절대 진품입니다.”“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온 공법 한 권을 화 속성의 정석과 바꾸겠습니다.”"제가 시집가는 대가로 영석 백 개를 받겠습니다."…별의별 물건에 눈이 부셨다.여진수는 노점 하나하나를 걸어 지나갔다.그는 많은 물건에 흥취가 있지만, 실용성이 그다지 크지 않아 구매하지 않았다.갑자기 그는 한 노점 앞에 멈춰 섰다.이 노점 위에 진열해 놓은 건 어떤 물건이 아니라 한 여자였다.얇은 옷을 입은 작은 몸집의 여자.하지만 발육이 잘 됐고, 외모는 80점 정도 매길 수 있었다.가장 시선을 끄는 건, 그녀의 파란 눈동자였다.한 번 보면 깊게 빠져들었다.많은 사람들이 이 노점 앞에 멈춰 섰다.여진수는 그들의 호흡이 약간 거칠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다들 이 여자에게 관심이 있었다.하지만 옆에 세워진 팻말을 보고 단념했다.그 표지판에는 이 여자에 대한 정보와 가격이 적혀 있었다.고양이 요괴 일족의 여자, 나이는 18살, 아직 처녀의 몸이다.수련 재능은 중등 정도이고 환술에 능하며 동작이 영활하다.고양이 요괴 일족의 여자들은 몸이 부드럽고 목소리가 낭랑하며 울음소리가 매혹적이다.그녀와 함께 쌍수 한다면, 주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어마어마하다. 가격은 60만 영석.많은 사람들이 보고 고개를 가로저었다.이렇게 높은 가격은 살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암시장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하급 수사들이다.그들 대부분은 주머니
빙하는 여진수의 제안에 거절하지 않고, 진지하게 생각하더니 말했다."그 제안 괜찮네요, 저 진지하게 고려해 보겠습니다."여진수는 그녀가 재밌다고 생각해 다시 물었다."그럼, 앞으로 계획은 뭐예요? 혹은 단기적 목표라든지."빙하는 생각하더니 진지하게 대답했다.“여기가 좋아, 이곳에 집을 하나 사려고요.”“하지만 너무 비싸요. 나중에 친구한테 이곳을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제가 인센티브도 벌 수 있어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문제없어요. 앞으로 자주 친구들을 데리고 올 게요."그는 빙하에게 돈을 주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이 여자 능력으로 거금을 요구하는 건 거뜬한 일이다.그들의 진짜 목적은 속세에서 자신을 단련하려는 거다. 여진수가 즉시 돈을 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빙하가 그를 무시할 수도 있다."나 바쁜 일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빙하는 말을 마치고 자리를 떴다.여진수는 차를 한 잔 따라 마시며 간식을 먹으니 마음이 엄청 편했다.이게 바로 여진수가 지향하는 생활이지, 매일 싸우고 죽이고 서로 속이는 생활이 아니다.이때, 여진수의 마음속에 갑자기 아주 대담한 생각이 떠올랐다.만약 어느 날, 그에게 충분히 강한 능력이 있어, 진정한 수진 세계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모두 앉아서 고행하거나 한가하게 수련만 할 뿐, 출정하지도 않고 살육하지도 않는다.모든 사람은 장생과 대도를 위해 노력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완벽한 선계다.여진수는 또 과자를 하나 먹고, 중얼거렸다."사람은 반드시 목표가 있어야 하니, 그렇다면, 이걸 최종 목표로 정하자."그가 이렇게 생각하자, 보이지 않는 강력한 규칙의 힘이 그의 몸에 강림했다.그리고 여진수는 갑작스레 천선 최고봉에 도달했다.아주 자연스레 이루어졌고 아무런 저항도 없었다.여진수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이것이 바로 명심건성인가?"그는 자신의 마음을 읽자, 나아갈 길이 분명히 보였다.안개가 걷히니 실력은 자연스레 늘어났다.이제 여진수는 이 세상의 제한을 완전히
마계의 피안화, 신계의 천녀, 선계의 유리선초, 요계에는 또 뭐가 있을까?"응?"여진수는 고개를 돌려 왼쪽 어느 곳을 바라봤다.그곳에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찻집이 하나 있었다.입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여진수는 유리창을 통해 1층에서 한 여인이 손에 차를 들고 왔다 갔다 하는 걸 보았다.이 여자는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외모는 더 놀라웠다. 그녀는 무릎까지 내려오는 꽃무늬 치마를 입고 있었다.기질도 좋고 몸매도 감탄스러울 정도였다.다름 아닌 얼음공주 빙하다.여진수는 의외였다. 그녀가 이곳에서 웨이터로 일하고 있다니?어쩐지 새로 연 찻집인데 장사가 이렇게 잘 되더라니.그리고 손님들은 모두 남자들뿐이다. 이 남자들의 제일 큰 목적은 차가 아니다, 여진수도 그 손님들을 대신해 긴장했다.만약 이 남자들이 노리는 이 여자의 내력을 알게 된다면 다리까지 후들거릴 것이다.찻집에서 빙하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려 창밖에 있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도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그는 찻집 2층으로 향했다.마침 룸에 있던 손님 하나가 나왔다. 여진수가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빙하가 들어왔다."안녕하세요, 뭐 마시겠어요?"빙하는 능숙하게 물었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나는 당신이 인간 세상에 와서 웨이터를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요. 무슨 생각이에요?”“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속세의 마음을 단련시키러 왔습니다.”한 요족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음에 여진수는 깜짝 놀랐고, 동시에 표정도 더 어두워졌다.그는 빙하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적이 되지 않기를 바라요."비록 빙하의 본체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혈맥은 틀림없이 아주 높은 등급일 것이다.그리고 심성도 착하다. 이런 존재는 흠이 거의 없다.일단 이런 존재와 적으로 맞선다면, 제일 좋은 방법은 뇌뢰의 수단으로 그를 격살하고 전혀 소생할 기회를 주지 않는 거다.여진수를 이렇게까지 긴장하게 할 동급의 존재는 그리 많
이른 아침, 여진수는 청동연차에서 나와 눈에서 금빛이 반짝였다.여진수는 밤새 또 몇 가지 비술을 장악했다.거실로 오자 김효연은 이미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 놓았다.링링도 일어나 여진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앞치마를 두른 김효연은 여진수에게 다가가 의자를 당겨주며 말했다.“여진수 씨, 좋은 아침이에요. 어서 아침식사 하세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링링 옆에 앉으며 김효연에게 말했다."같이 먹어요.""네..."김효연도 사양하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그녀는 여진수가 어떤 성격인지 알게 되었다.그는 엄청 직설적인 사람이다. 그가 같이 먹자고 하는 건 절대 빈말이 아니다.여진수는 링링에게 계란을 하나 주며 말했다."많이 먹어, 너는 아직 몸이 자랄 때야."링링은 고개를 끄덕이며, 혼자 먹었다.여진수는 빵 한 조각을 집어 크림을 듬뿍 묻힌 뒤 링링에게 말했다."나랑 같이 놀러 가자."링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밖에 나가기 싫어요. 전 그냥 집에서 책 보고 싶어요."그녀의 말투에 거리감이 역력했다.여진수도 웃으며 억지로 강요하지 않았다.앞날이 창창하니, 어쨌든 기회는 있을 거다.아침 식사를 마치고, 여진수는 학원으로 갔다.내일 점심 신입생 대회를 위한 장식이 한창이었다.여진수는 구명희의 기숙사를 찾아갔다.그녀의 세 룸메이트도 거기에 있었다.그녀들은 여진수를 보자마자 비린내를 맡은 고양이처럼 달려와 여진수를 둘러쌌다."오늘 저 달라진 데 없어요?"“저도요, 저도요.”“히히, 모르겠죠?”이 세 여자애는 며칠 동안 여진수를 보지 못하고 격동된 나머지 여진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전과 다름없이 주동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여진수는 웃긴다고 생각했다.“너네 몸에 영력이 생긴 거잖아?”세 여자아이는 원래 여진수에게 자랑하려고 왔는데, 그가 단번에 알아채자 하나같이 깜짝 놀랐다."세상에, 어떻게 알았어요?"“깜짝 놀래키려고 했는데.”“우리 너무
10여 초가 지나서야 문이 열리고 문밖으로 약간 멍한 얼굴이 나타났다.여진수는 온화하고 진지하게 웃었다."여기서 잘 지내지?"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는 다시 물었다."요즘 뭐 하고 지내?""책을 봐요.""책을 읽어? 좋아,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 내가 다 들어줄게."링링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럼 방해하지 않을게."몇 마디도 하지 않고 여진수는 가버렸다.그는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지었다.이 여자 아이는 그리 상대하기 쉽지 않다.그녀의 호감을 얻으려면 크게 공을 들여야 할지 모른다.그런데 링링은 지금 그의 집에 있으니,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내일 그녀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혹시 그녀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진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 청동연차를 꺼내 안으로 들어가 계속해서 위에 공법을 연구했다.현재 여진수가 터극한 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만약 모든 걸 다 터득하고 잘 사용한다면 그의 실력은 질적인 향상이 있을 것이다.…약문, 한 맑은 강 옆.마연수는 그곳에 앉아 강물에 맨발을 담구고 차갑고 맑은 강물이 큰 손처럼 그녀의 발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 같았다.그녀의 눈빛은 차갑고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차가운 기운은 그녀 등 뒤에 있는 초원을 전부 얼어붙게 했다.갑자기 그녀 왼쪽에 허공이 일그러지더니 검은 가죽옷과 가죽바지를 입고 머리를 하나 묶은, 화끈한 몸매의 여인이 나타났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더니 격동하여 한쪽 무릎을 꿇고 말했다."공주님, 하늘도 저를 가엾게 여겨 드디어 당신을 찾았습니다."마연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물었다."넌 어느 쪽이야?""공주님께 알립니다, 전 마황 폐하의 친위대입니다. 얼마 전에 전생의 기억을 각성해 이렇게 빨리 당신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황 폐하의 축복이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마연수의 눈빛이 드디어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다.“내 몸에 속박을 풀어줄 수 있어?”그 여인은 멈칫하더니 물었다."공주님, 왜 그러십니까?"
강한 힘이 그의 체내에서 흐르더니, 나중에는 모두 단전으로 들어갔다.역시 여진수의 추측대로 그날 밤, 그의 수위는 천선경 후기, 최고봉에 도달했다.원래 그는 이 정도에까지 도달하려면, 영석으로 환산한다면 몇십만억도 모자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모한별과 단 하루 놀아주니 얻었다. 그러나 동시에 여진수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의구심이 들었다.구명희의 룸메이트들도 구명희와 관계가 깊은데, 왜 수위가 늘지 않았을까?그녀들이 아직 수련을 시작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반드시 남녀관계여야만 할까? 아니면 딱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는 걸까?만약 마지막 가능성이라면 여진수는 즉시 링링과 좋은 관계를 맺어 다른 사람이 먼저 이득을 볼 수 없게 해야 한다.이렇게 생각하더니 여진수는 집으로 돌아가 먼저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들을 수련의 길에 들게 하고 반응이 어떤지 보기로 했다.만약 그녀들의 수위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세 번째 가능성일 것이다.놀이터에서 나오니 두 여자아이는 모두 지칠 대로 지쳤다.여진수 또 그녀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갔다.두 소녀가 수줍어하자, 여진수는 그녀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지 않고, 밖에서 그녀들을 기다렸다.방안에서 두 소녀는 시원한 옷차림에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얼굴에는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했다.특히 모한별은 오늘 여진수가 자기를 관심해 준 걸 생각하니 마음이 훈훈하고 흐뭇해졌다.온천에 몸을 담근 탓인지, 모한별의 빨간 얼굴은 먹음직스러워 보였다.요 며칠 그녀는 잘 먹고 잘 잤기 때문에 얼굴에 살이 살짝 올라 너무 말라 보이지 않았다.그녀는 온천물에 몸을 담그며 생각했다. 나중에 능력이 있으면 꼭 여진수에게 잘 보답하겠다고.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진수의 실력은 부쩍 늘었다.온천을 끝내고 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학원에 돌려보낸 후 조용히 수지 그녀들 기숙사로 갔다.먼저 수지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팩을 하면서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을 들고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정교한 얼굴에 진지함이 가득했다
이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여진수는 모한별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요즘 어떻게 지냈어? 적응하기 힘든 건 없고?"모한별은 얼굴이 살짝 빨개졌다, 아무도 그녀를 이렇게 부드럽게 대해준 적 없었다. “관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난 여기서 너무 행복합니다.”이건 사실이다.늘 외롭기만 했던 그녀는 오랜만에 따스함을 느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아침 먹으러 가자."여진수는 걸어가면서 구명희의 세 룸메이트가 요즘 뭐 하고 지내는지 물었다.구명희는 룸메이트들이 요 며칠 동안 그녀를 찾아오지 않고, 열심히 기본 지식을 수련하고 있다고 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도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여진수는 두 여자애를 데리고 한 식당으로 갔다. 방 하나를 예약하고 열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이를 본 모한별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식탁 위에 음식들은 그녀가 이전에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다.여진수는 케이크 하나를 집어 모한별 그릇에 놓아주며 말했다."이거 맛있는지 한번 맛봐."모한별은 엄청 감동받았다, 이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사람한테 이렇게 관심받고 보호받는 느낌은 정말 너무 좋았다.여진수의 눈썹이 갑자기 움직였다.역시 그가 추측한 대로다.쌍방간의 호감도가 일정한 정도에 이르자, 여진수 체내에 수위가 갑자기 늘어났다.엄청 많지는 않지만, 여진수는 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그는 또 보물을 하나 발견했다.구명희와 비교하면 모한별은 아직 개발된 적 없는 땅이다.여진수는 또 구명희에게 고기 한 조각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절친한 오빠로 변해 모한별에게 갖은 정성을 다했다.예전에 모한별은 고아라 옷도 허름해 자신의 매력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고 그녀를 관심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지금 여진수가 이렇게 그녀를 관심해 주자 즉시 여진수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따라서 여진수의 수위도 올라갔다.입만 놀리면 몇천 년의 고행을 면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구명희의 기숙사 밖에 한 남자가 서 있었다.그는 훤칠한 키에 얼굴에 띤 온화한 미소는 보는 사람이 호감을 느끼게 했다.다름 아닌 전무성이었다.이 녀석은 한 손에 여러 가지 간식을, 다른 한 손엔 꽃을 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구명희를 바라보고 있었다.“명희야, 난 네가 온 줄 진작에 알았지만 너를 방해하지 않았어.”“오늘 학원이 쉬는 날이라 먹을 것 좀 사 왔는데 꼭 받아 줘.”구명희는 난처한 듯 말했다.“고맙습니다 선배님. 하지만 정말 물건은 받을 수 없으니 가져가세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불가능해요…”그녀는 자신이 이미 아주 명확하게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전무성은 여전히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전무성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여자애한테 마음이 흔들린 적 없다.그는 반드시 최대한 노력해 눈앞에 있는 이 여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맹세했다.모한별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런 일은 그녀가 참여할 수 있는 게 아니다.구명희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여진수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전무성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네 용기가 기특하고 끈기도 대단하지만, 그걸 수련에 써야지, 천부적인 재능을 쓸데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돼."전무성은 뒤돌아 여진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형님도 여기에 있을 줄 몰랐어요.”여진수의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무슨 소리야? 누가 네 형님이야?"이 녀석은 의외로 뻔뻔스러웠다.전무성은 진지하게 말했다."구명희의 오빠니까, 당연히 제 형님이죠."여진수는 이놈을 발로 걷어차고 싶었다, 그는 심드렁하게 말했다."꺼져, 계속 여기서 내 동생을 괴롭히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조만간 학원에서 쫓아낼 거야."전무성은 마음에 두지 않았다.“형님, 그렇게 큰 권력은 없을 텐데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학원 원장인데 그럴 권리 없나?”전무성은 멍해있더니 속으로 웃겼지만 여진수에게 반박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다.자기보다 몇 살 많아 보이지 않는 이 남자가 어
마연수는 그렇게 쓰레기통에서 몇시간 동안 뒹굴고 나서 여진수는 그녀를 다시 강에 던져버렸다.그리고 그녀에게 비누 하나를 던져주었다.이제 마연수는 이미 마비가 되어 두 눈도 흐리멍덩해졌다.그녀의 의지력은 이미 붕괴되어 강에 누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비록 그녀는 이미 쓰레기통에서 빠져나왔지만, 그녀는 여전히 주위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 같아 토하고 싶었지만 토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봐주지 않고, 손바닥으로 그녀를 때려 깨웠다."3분 안에 네 몸을 깨끗이 씻어, 그렇지 않으면 계속 쓰레기통 속에 있어."마연수는 여진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이때 마연수는 가련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보는 사람까지 마음이 아팠다.하지만 여진수는 냉정하고 단단해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마연수는 손에 비누를 쥐고 미친 듯이 자기 몸과 머리를 문지르며 강물에 뛰어들었다.맑은 강물로 몸에 묻은 오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을 입고 여진수 앞에 섰다.그녀의 기운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예전에는 난폭함이 많았지만, 지금은 차갑다, 절대적으로 차갑다. 영혼에 스며들 수 있을 정도로 차갑다.전투력 역시 완전히 달라졌다.현재의 마연수는 혼자서 3~5명의 현선 최고봉의 고수와 싸우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의 이런 '교육'을 한번 받고 나니, 마연수는 자신의 원한을 완전히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조금도 내색하지 않았다.그녀는 이미 속으로 결심했다.어느 날 이 남자를 죽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완전히 얌전한 척, 말 잘 듣는 척 연기하며 절대 이 남자를 건드리지 않을 거라고.마연수는 한순간에 성장했다, 심성 면에서 마족의 대의에 부합되었다고 할 수 있다.전혀 과장하지 않고 현재 마계로 복귀하면, 수위는 반드시 크게 늘어 짧은 시간 내에 마왕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거의 선왕의 경계에 해당한다.이어서 여진수는 마연수에게 계속 약문을 지키라고 명령을 내렸다.만약 여진수 곁에 누군가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면, 마연수는 반드시 자신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