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log in여진수는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방원과 상의할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려 했다.그런데 문을 나서자마자 바로 옆 빌라 앞에 여러 대의 차량이 멈춰 서 있는 게 보였다.그리고 방원도 보였다.소아는 엄마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놀고 있었다.여진수는 의아한 듯 걸어가 물었다.“여기서 뭐 하시는 거죠?”"이사요."방원이 놀란 얼굴로 말했다."설마, 당신도 여기 살아요? 그럼 우리 이웃이네요.”여진수는 허허 웃었다. 세상에 이런 우연은 있을 수 없다.십중팔구 고염아나 고비아한테서 여진수의 주소를 알아내 이사 온 것이다.“왜 호텔에서 안 지내시고? 이쪽에서 오래 살 생각이에요?""호텔은 편하긴 한데 사람 냄새가 안 나서 말이죠. 이런 동네가 더 정겹고 좋아요."방원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며 깊은숨을 들이마셨다."여기 공기도 좋고, 아주 마음에 들어요. 그럼 우리 이웃인데 이사 좀 도와주실래요?”"좋아요.”여진수는 흔쾌히 수락했다.그러자 이번엔 방원이 조금 놀란 눈치였다.“왜 이렇게 선뜻 수락하죠? 보상 얘기도 없이? 혹시 무슨 딴 속셈이라도 있는 거예요?"“제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나요?“네!”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동시에 큰 웃음을 터뜨렸다.소아는 여진수를 보자마자 엄마는 안중에도 없이 여진수에게 뛰어와 안아 달라고 보챘다.여진수는 소아를 안고 통통하게 살이 오른 볼을 꼬집으며 물었다."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잤어?""하아!”소아는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꼬마 숙녀같이 행동했다."오빠도 이제 엄마처럼 잔소리가 많아졌네요. 역시 두 사람은 부부가 될 인연인가 봐요.""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방원은 딸을 째려봤다.여진수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소아가 이제 다 컸구나. 그럼 오빠가 문제집 좀 사줄까?"소아는 깜짝 놀라 절규했다."싫어요!"방원은 더 크게 웃었다.멀지 않은 곳에서 주춘우와 주하우 두 자매는 세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한 식구처럼 느껴졌다.여진수는 정말로 이사를 도왔다. 곧 방원에게 부탁할
"누구를 말하는 거야?”"설마 네가 바깥에서 낳은 사생자를 그러는 거야?”이홍이는 다시 한번 흑염 법장을 만져봤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그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다 아니에요. 설마 그 천한 계집을 까먹은 거예요?”"방소아!"사실 본래대로라면 이소아라고 불려야 마땅했다.다만 당초 방원이 더 이상 출산을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을 때, 혈통 전승을 중히 여기는 이씨 가문에게 아주 불길한 일로 받아들여졌다.그래서 방원이 사업 방면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음에도 결국 내쫓았고, 그녀가 낳은 딸 역시 부정한 것으로 여겨져 이씨 성을 쓰지 못하게 했다.또한 소아는 장차 이씨 가문의 경계에 반 발짝도 들여놓지 못하게 했다.이 규정은 이진웅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그 이름을 듣더니 현장에 있던 모두의 표정이 변했다. 마치 파리라도 삼킨 듯 난감하기 짝이 없었다.이진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말도 안 돼. 그 천한 년이 어떻게 우리 이씨 가문을 지휘한단 말이야?”"그래, 분명 뭔가 잘못됐을 거야. 아직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다른 가문 구성원이 있을지도 몰라.”한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다들 잊은 거야? 혈맥 보주가 있잖아.”“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자는 단 하나도 빠짐없이 감지할 수 있어. 이제 정말 그 작은 계집만 남았어."이 말이 떨어지자, 현장은 묘한 정적 속으로 빠져들었다.결국 이홍이가 먼저 제안했다. 소아가 예전에 살던 곳으로 가서, 떨어진 머리카락 같은 것을 찾아, 흑염 법장 앞에 내보이면 정말 반응이 있는지 보자고.즉시 누군가가 소아가 살던 곳을 뒤지러 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 한 가닥을 가져왔다.이홍이가 물었다."DNA 검사는 마친 겁니까?”"했습니다. 틀림없이 그녀 것이 맞습니다."그리고 이홍이는 그 머리카락을 들고 흑염 법장 앞으로 가서 숨을 죽였다.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그녀 손에 들린 그 한 올의 머리카락을 뚫어지게 응시했다."웅!"그 머리카락이 흑염 법장 위에 닿는 순
여진수는 그녀를 한 번 더 세게 내리치더니 곧바로 놓아주지 않았다.이 작은 계집은 겁도 없이 매번 돌파했을 때마다 여진수에게 도전하려 했다.그러다 패배한 뒤에는 또 불쌍한 척 가련하게 굴었다."아야…"여영지는 애처롭게 비명을 지르며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여진수는 그녀가 연기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엔 봐주기로 했다.여영지는 즉시 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천벌이라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이 아가씨는 때때로 그와 역할극을 하는 걸 즐겼다.아무튼 갈수록 노는 재미가 늘고 있었다.……이씨 가문의 고택.이홍이가 돌아왔다. 몇몇 고위층이 그녀와 마주 앉았다.오는 길에 그녀는 이미 해란성에서 벌어진 모든 일을 숨김없이 보고한 상태였다.본래 기분이 다소 찜찜했던 이홍이는 살롱에라도 가서 남성 마사지사 몇 명을 불러 즐기며 긴장을 풀 생각이었다.하지만 가주로부터 빨리 돌아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무슨 급한 일이 있기에 저를 부르신 겁니까?”이씨 가문의 가주 이진웅은 겉보기에는 사오십 대 같았지만, 실제 나이는 이미 삼백 살이 넘었다."흑염 법장이 때가 되었음을 잊은 건 아니지?”이홍이의 눈빛이 반짝였다. 하마터면 이 일을 까맣게 잊을 뻔했다.이씨 가문에는 보물이 하나 있다.이 보물은 자아의식을 지니고 있어, 삼백 년마다 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모든 사람 중에서 단 한 명을 후계자로 선택한다.그리고 흑염 법장의 인정을 받은 자가 곧 차기 가주가 되어 이씨 가문 전체를 지배한다.이진웅은 본래 방계 출신의 이름 없는 사람에 불과했다.하지만 흑염 법장의 인정을 얻는 바람에 단숨에 비상했고, 그의 계통까지 덩달아 흥기했다.이홍이는 호기심에 물었다."흑염 법장이 이미 선택을 마친 건가요?"이진웅은 고개를 저었다.“이씨 가문의 혈통을 지닌 모든 이가, 너를 제외한 모두가 시도해 봤는데 전부 실패했어."이 말을 듣자, 이홍이의 눈 속 깊은 곳에 짙은 환희가 번져 나왔다.흑염 법장은 엄청난 물건이라 이미 수십 대를 이어 내려와 유
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소아는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이 없어."이 말에 방원은 크게 실망했다.그녀도 언젠가는 늙을 텐데, 만약 딸이 초능력자가 될 수 있다면 최소한 앞으로 자신을 지킬 능력이 좀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정말 조금도 가능성이 없어?”방원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여진수는 다시 고개를 저었다."확실히 없지만…”"하지만 뭐?"방원은 재차 물었다.여진수는 말하지 않은 말이 있었다.그는 다소 다른 눈빛으로 소아를 바라봤다.눈앞의 이 작은 여자아이가 이토록 특별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그녀는 분명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더없이 희귀한 대도성체를 가지고 있었다!만약 이 우주가 선도의 세계에 속했다면, 소아의 체질로 수련하면 그 실력은 엄청났을 거다.선제로 향하는 속도는 아마 그당시 여진수보다도 더 빨랐을 터였다.다만 소아가 시간과 장소를 잘못 타고난 탓에 이 완벽한 천부적인 재능을 공연히 낭비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었다.그녀는 갓 캐낸 원석이나 다름없다. 여진수도 그녀가 이대로 파묻히는 걸 차마 볼 수 없었다.잠시 생각한 끝에 방원에게 말했다."비록 초능력자가 될 가능성은 없지만, 만약 고생을 각오한다면 체수의 길도 있어.”방원은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체수가 뭐야?”여진수는 그제야 이 우주에는 체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그래서 설명하기 시작했다."이른바 체수란, 오직 자신의 육체만을 단련하여 끊임없이 강하게 만드는 거야.”“나중에는 육체의 힘만으로 은하를 횡단하고, 화산 용암 속에서 목욕하고, 심지어 한 방에 별을 때려 부수는 경지에 이를 수 있어.”“저 체수 할래요!”곁에 있던 소아는 여진수의 이야기를 듣더니 작은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여진수도 약간의 사심이 있었다.정말로 체수의 길을 걷게 된다면, 최소한 육체의 기초 하나는 엄청 강해질 거다.장차 그가 이 우주에 선도를 재현할 날이 오게 되면, 소아가 수련의 길에 발을 들일 때도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
비록 여진수는 아직 천재급 경지에 발을 들이진 못했지만, 그의 전투력은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었다.여진수는 두 사람을 처리하고 그들 몸에 지니고 있던 값진 물건들을 전부 쓸어 담았다.그러고는 바닥에 무릎 꿇고 있던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했다."이 두 시체를 가지고 멀리멀리 꺼져."나머지 사람들은 사면이라도 받은 듯, 가장 빠른 속도로 그 두 사람의 시체를 수습해 물러갔다.방원은 다소 우울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래도 나를 그렇게 오래 따랐던 자들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조금 전 그녀는 여진수를 말리려 했지만, 아쉽게도 여진수의 속도가 너무 빨랐다.그녀가 미처 말하기도 전에 두 사람은 살해당하고 말았다.동시에 그녀는 여진수의 강대함에 새삼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다른 건 몰라도 여진수의 잠재력만으로도 그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토닥였다."저런 뼛속까지 배신할 놈들은 빨리 처리해 버리는 게 이득이지 해는 없어.”방원은 여진수의 손을 툭 쳐내며 못마땅한 듯 말했다.“어디서 버릇없이? 내가 나이가 더 많으니까 누나라고 불러, 앞으로 나한테 무례하게 굴지 마."여진수는 다시 손을 내밀어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꿈 깨. 내가 너를 누나라고 부를 게 아니라, 네가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 게 맞아.”느닷없이 여진수에게 볼을 꼬집힌 방원은 주변에 사람들도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다.온유는 그 모습에 질투라도 났는지, 실망한 눈빛이었다.단지 여진수 앞에서 자신의 질투심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그러다 온유는 아까 조금만 더 늦었으면 여진수에게 어깨에 들쳐 메인 채 욕실로 끌려갈 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그 생각을 하니 몸이 저도 모르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됐어, 시간도 늦었는데, 소아만 재우고 가야겠어.”지금 이 작은 꼬마는 유독 여진수만 좋아하고, 여진수 또한 그녀를 꽤 예뻐했다.소아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가능한 한 밝은 상태를
“우리 진심입니다. 다시 한번 더 생각해 주세요.”"맞습니다. 지금 당신 곁에는 보호해 줄 사람도 없는데, 만에 하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쩌려고 그러세요?”이 두 B급 고수의 말 속에 은근히 위협이 섞여 있었다.그들은 방금 돌아온 터라, 앞서 벌어진 일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방원의 뒤에 A+급 강자가 있다는 사실은 더 몰랐기에, 이토록 겁이 없이 그녀를 위협할 수 있었다.그들의 말을 들은 방원은 비웃음이 섞인 어조로 말했다.“너희들 이곳을 뭐로 생각하는 거야? 쓰레기 장이라고 생각해?”“내가 너희들을 가장 필요로 했을 때는 하나같이 망설임 없이 나를 버리고 떠나더니, 이제 와서 필요 없는데 돌아와 무슨 소용 있어?”“사람 말을 못 알아들어? 필요 없다고 했잖아, 당장 꺼져!""무례하네.”"감히 우리를 모욕해?”두 B급 고수는 크게 화났다. 자신들의 위엄이 도전받았다고 느꼈다.그러고는 거침없이 자신들의 기운을 발산해 방원을 압박하려 들었다.심지어 그들 뒤에 선 자들까지도 하나둘 자신의 기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이 행동은 정말로 가소롭기 짝이 없었다.분명히 그들이 먼저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하나같이 방원이 자신들에게 무슨 해코지라도 한 듯 굴었다.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양 행동했다.이 순간 방원은 엄청난 중압감에 짓눌렸다.그녀가 무너지려던 찰나, 온유가 걸어 나왔다.그녀는 무슨 행동을 취한 것도 아닌데, 방원을 짓누르던 압박감은 순식간에 사라졌다.단 한 가닥의 기운이 은은히 퍼져 나가자, 그 무리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지며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A+급!"그들은 속으로 절규했다, 경악과 공포가 극에 달했다.B급 아래의 보디가드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두 B급조차 지금 제대로 서 있기조차 버겁게 느껴질 지경이었다.필경 양측 사이의 실력 차는 무려 네 개의 경지나 있기 때문이다.온유가 그들을 한 방에 해치울 순 없어도, 그리 큰 힘은 필요 없을 거다.그들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뜯어도 절대 이해할 수 없었다.어떻
대머리 남자는 가방 하나를 메고 방안으로 허겁지겁 뛰어 들어갔다.그러나 방에 들어가자, 그는 깜짝 놀랄 광경을 보게 되었다.홍연도 잇따라 들어가 그 장면을 보았다.그녀는 머리 전체가 윙윙거렸다.그 유혹적인 붉은 입술은 마치 주먹이라도 삼킬 듯 크게 벌려졌다.두 사람은 무엇을 보았을까?밖에서 무서운 게 없이, 포악하기 그지없는 여광희가, 청수하게 생긴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보았다.대머리 남자와 홍연은 둘 다 무의식적으로 눈을 힘껏 비볐다, 환각을 본 줄 알았다.하지만 두 사람이 아무리 눈을 비벼도 사실 그대로였다.여광희는
그 부하의 말투는 단호했다."제가 몇 번이나 확인했는데, 오늘 공사는 엄청 순조로웠고 사고가 전혀 없었답니다."설현은 숨을 들이 키며 혼잣말했다. 그러다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설마, 그가 해결책을 찾아낸 건가?"이 생각은 한번 떠오르니, 억제할 방법이 없었다.설현은 여진수가 그 땅을 샀을 때의 표정을 떠올렸다.그는 자기가 문제가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도 꼭 사겠다고 우겼다.이전에 그는 여진수가 자만해 자기의 형편도 모르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어 조성된 일종의 병적 심리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이제 그녀는 자기가 잘 못 본 게 아닌
이윤정은 갑자기 큰소리로 호통을 치며 이동민의 말을 끊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다.그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을 때, 이윤정은 몸을 돌려 여진수의 앞에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세 번 큰절했다.얼마나 세게 했는지 그녀의 이마에는 순식간에 커다란 혹이 하나 생겼다."여선생님, 죄송합니다. 제가 관리에 소홀해 아랫사람이 선생님께 실수했어요, 저는 천만번 죽어 마땅합니다."이때 이윤정은 온몸이 식은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내막을 알고 있는 그녀는, 이렇게 순진하게 생긴 여진수가 배후에 얼마나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당연히 알고
"좀 있다 대회가 끝나고 제가 운영하는 바로 갈까요? 제 비서도 불러 같이요, 오늘 밤 폴 댄스를 추겠다고 하던데."여진수는 거절하려다 문득 입구 쪽을 쳐다봤다.백슬기도 그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이내 낮은 소리로 외쳤다."저자가 어떻게 왔지? 이미 폐인이 되었다고 하지 않았나?"여광수가 폐인이 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비밀이 아니었다.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여광희는 이름처럼 정말로 광기가 넘쳤다.그는 여기로 들어오는 즉시 종사의 기세를 방출했다!모두를 깜짝 놀랐다!"종사!""세상에, 이거 꿈 아니지?""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